
이전에 LG세탁기를 분해 해봤더니 눈에 안보이는 부품들이 부식되어 있어서 실망스러웠다고 글을 쓴적이 있는데요.
세탁기 문 잠김 감지 센서에 문제가 있는 듯해서 해당 마이크로 스위치를 교체해줄려고 다시 분해했습니다.
분해해서 점검해보니 마이크로 스위치는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 스위치에서 커넥터 단자까지의 저항을 측정해보니 저항값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원인은 커넥터 단자가 부식되어서 높은 저항이 걸리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기존 커넥터를 제거하고 새로운 커넥터를 연결해 주려고,
전선 피복을 벗겨 보았는데요....
피복 안의 전선도 부식이 되어 있네요.
피복이 벗겨진 부분의 전선이 주석으로 도금되어 있으면 은색이거나, 도금이 안되어 있다면 구리색이어야 합니다.
위에 사진은 피복을 일부만 벗겨서 찍었지만 5cm이상 추가로 피복을 벗겼는데도 계속 부식된 전선이 나오는 걸로 봐서
안쪽에 이미 완전히 부식이 진행되었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부식된 전선 위로 멀티미터를 찍어보면 저항값이 1M옴 가까이 나오는데 사포로 외부 표면을 긁어내니 1옴 언더로 떨어지네요.
보통 주석도금 전선을 쓸텐데 피복안의 저렇게까지 부식이 진행될 수 있다는게 좀 놀랍습니다...
제 생각에 커넥터 단자가 부식되면서 내부로 타고 들어간거 같습니다.
커넥터 단자만 금도금 단자를 썼으면 저렇게 까지 안되었을거 같습니다....
금도금된 커넥터 단자 정말 얼마 안합니다.....
중국과 경쟁이 치열하다지만 LG가 중국메이커 세탁기 가격으로 파는 것도 아니잖아요...
dmm 2-3만원이면 사는데요. rtx 가진 클량분들 많을텐데 그정도는 뭐 ㅎㅎ
냉장고 -> 에어컨 -> TV 순이네요.
가전은 LG 어쩌구 하는 말도 이젠 못 믿겠어요.
엔지니어 관점에서 대량 생산품을 바라보면 마음에 드는 구석 찾기란 쉽지 않더군요.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늘 아쉽기만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일반적인 소비자가 똑같이 느끼는 건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정말 모기업의 한때 슬로건과 같이 저 작은 부분에 차이가 저 역시 아쉽습니다. 기업은 또 생각해야겠죠. 적당히 고장나줘야하고, 또 수리하고 새로 구입하고… 그리고 이 단가 상승 요인에 대한 가치와 효과까지도요. 기업을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비슷한 일을 해왔던 저에게도 참 쉽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물론 전자기기 특성상 여러 변수가 있고, 뽑기운도 있겠지만.. 이왕 국내에서 만드는거 좀 제대로 힘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안남은 국산품인데요..
일단 LG가전은 UI/UX,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인 경험이 처참해서 참 손이 안갑니다..;;
소리만 들어도.. 20년전이나 지금이나 과연 발전된게 있을까 싶어요.. ㅎㅎ
컨트롤 패널하며.... 휴..
이전 글에 습기가 많은 환경이라 하셨는데, 보통 제품 개발할 때는 내수의 경우는 아파트 다용도실 환경을 상정해서 신뢰성 테스트 할 거 같은데요. 특별히 습기가 많은 환경이면 어떤 환경이신가요?
물 끓이면 습도가 높아질 수는 있겠네요 창문 열고 환기하면 습기 금방 빠질 수도 있겠구요.
삼성 일부 제품은 아예 택갈이odm도 있지요.
그만큼 중국제가 많이 좋아져서 따라붙은거라 봐야되겠지만서도...
가격도 사실 최저가라인들은 중국제(+중국산택갈이수입 중소제품)랑 아주큰차이는 없는거같고
가전은 움직일수없으니 as값이라 생각하면 비스무리한수준이라 생각이 드네요.
국산가전은 그냥 as때문에 쓰는거같습니다.
저는 경쟁사 제품사용하는데 십년째 암생각없이 쓰고 있기는 합니다.
제가 댸략 200만원 정도 하는 제품 개발하는데 1000원 원가 상승이면 전사 본부장 회의 해서 통과시켜야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