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마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필드 프라퍼티스는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의 영업권 392억원을 지난해 말 전액 손상차손 처리해 0원으로 기재했다.
이 와이너리는 신세계그룹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며 지난 2022년 3천억원을 들여 인수한 것이다.
'영업권'은 순자산 가치 외에 미래의 초과수익을 반영해 부여한 프리미엄에 해당하는데, 이를 0원으로 처리한 것은 기대 수익성이 낮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조4천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지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
당시 추정 시장점유율은 이베이코리아가 12%로 네이버(18%), 쿠팡(13%)과 비견할 만했다. 이마트의 SSG닷컴(쓱닷컴) 점유율(3%)을 고려하면 쿠팡을 앞서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마켓은 신세계그룹에 넘어간 직후인 2022년 적자로 전환, 손실의 늪에 빠졌으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작아졌다.
이마트는 결국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지마켓을 이 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지배구조를 바꿨다.
'신세계 유니버스' 통합 멤버십과의 시너지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SSG닷컴과 지마켓이 각각 독자 멤버십을 출시하며 각자도생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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