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 이런글 써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어른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20년 동안 초중고 다니면서 매년 친한 친구들 잘 사귀었고, 대학교에서도 1년 동안 친구들 많이 사귀고 군대 왔습니다
근데 군대 와서는 좀 이상한 느낌을 계속 받습니다.
저는 운전병인데, 버스 60번 타면 위로휴가 하루 줍니다.
그래서 다들 버스 운전을 선호하는 편이죠.
근데 저는 계속 버스는 안 시키고 5톤만 시킵니다. 후임들도 다 버스시키는데 저는 항상 5톤. 이게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니까 좀 의문이 들더라구요
배차병이 동기라서, 한번은 치킨 사주면서 버스 좀 태워달라고 좋게 얘기도 해봤는데 항상 한주뒤면 원래대로 돌아가더군요
그리고 주말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근무는 거의 항상 제가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이게 단순히 우연인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자꾸 반복되니까 점점 저한테만일부러 그러는 건가 싶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솔직히 요새는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싸이코패스 사회부적응자인데 친구들이 이걸 다 알고도 내가 불쌍해서 만나준건가 싶기도 하고..…
뭐가 문제일까요… 인생선배님들 조건이 듣고 싶습니다.
근데 군대는 비밀이 없는 법이고 결국 제가 상부에 이야기했다는 걸 알텐데
그러면 제가 먼저 징징댔다는식으로 소문이 퍼질꺼고
이미지가 더 안좋아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거만 감당 가능하면 제가 바로 상부에 이야기할수있을거같은데
고민이 많네요..
다만 군생활 중 관찰 결과 콩고물(부가이득)을 고려하고 행동하는 중대원들은 배척당하더군요
제가 너무 휴가만 생각해서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걸수도 있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부분으로 해석하면 생각하는 걸 별로 안좋아해요
어쩔수 없이 그들이랑 같이 지내려면 좀 내려놓으시고 그들에게 맞추긴 해야해요
근데 배차찌는입장에서도 고려할게많고 힘들텐데
괜히 제가 투정부리는 입장을 취하면 더 큰 짐을 주는 느낌이라서 좀 꺼려집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사회에서 뭐 잘하던게 갑자기 의미가 하나도 없어지고, 사회에서 그다지 환영 받지 못하는 특기가 보물 같이 여겨지기도 합니다.
엘리트 코스 밟은 서울대 휴학생이 폐급 취급 받는것도 봤고,
신림동 만년 장수생이 부대에서 특급 행정병이 되는것도 봤고...
노가다 말고 해본게 없는 친구가 행보관 사위가 되는것도 봤습니다.
별로 건강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회와는 완전히 다른곳이라는 데서 출발하면 답이 좀 보일거예요.
그냥 순서대로 교대 시키고, 난수표 돌리면 될일인데요 -_-;
( AI 로 순식간에 공평하게 짜 집니다. )
솔직히 말해서 요즘 군대면 배차병 영창 한번 보낼 각오로 준비해서 터트리면 모두가 공평하게 배차 받는건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간부들 눈 밖에 나는것과 동기 영창 보내는것 정도를 감수 해야할거고, 그외에 그 시스템에서 혜택 받던 쓰레기들이 분명 있을겁니다.
저는 더러워서 그냥 2년 있다가 나오는걸 택했었습니다.
저도 그냥 더러워서 버티는
방법을 선택할거같긴 합니다
9개월 정도 남았으니
제 할꺼
하다보면 시간은 가겠지요
그리고 저는 도밍고808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근데 부대 사정상 여러차량에 각각 운전병을 배치하는건 아마 어렵겠죠.
1. 버스 배차에 메리트 주어진 상황
2. 하지만 배차는 배차병이 마음대로
3. 그런데 특정인원에는 버스 배차가 되지 않음
: 이러면 문제가 있는게 맞죠.
혹여나 제가 간부한테 찡찡거렸다 이런식의 가짜뉴스가 퍼질까봐 겁나서 시도를 못하겠습니다
군대는 진짜 가짜뉴스 조작 선동이 일상입니다
근무가 배차병의 배차로 다 돌아가는 형태인지 혹은 다른 의견들이 들어 갔는지, 계급은 어떻게 되는지(요즘도 계급의 상하 관계가 철저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배차병이 동기라니 동기하고 다 터놓고 대화를 해보시죠
그 원인을 내가 고칠 수 있다면 고치면 될테고 그게 아닌 이유이고 부당한 대우가 확실하다면, 잘 정리해서 간부와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상병이고 대대의 최고참입니다
넵
말씀주신대로 해보겠습니다
누군가 작성자분을 고깝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걸 시킬 사람이라면 윗고참일거고 결국 나갑니다.
한 상병 조금 지나면 풀리지 않을까요?
그 사이에 작성자분께서 적응만 잘 하시고 그냥 주어진 일 딱 그만큼만 하면 나중에 고참 대접 받으면서 풀리지 않을까 싶네요.
상병이고
대대에서 최고참이라 ㅠㅠㅠ
다른 이유를 찾아보겠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로테이션으로 돌리기 때문에 공정하게 하는 것 어렵지 않은데, 배차병에게 영향을 주는 선임이 있나 봅니다.
간부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배차 같은 경우 결정권자가 차량반장 같은 사람들이고,
근무 같은 경우도 결정권자가 소대장이나 행보관 아닌가요?
병사들이 근무표를 짜기는 해도,
이들이 다 중간검토를 하고 컨펌하는건데... 한 사람만 콕 찝어서 계속 나쁜 근무 들어가고, 계속 나쁜 배차를 받으면 이들이 교통정리해서 조정을 할텐데요.;;;
이런 부분까지 정상적으로 안 돌아가는거면 문제가 심각할듯요.
만만하게 보이거나. 누가 의도적으로 하는거니깐. 차분하게 생각하고 근무하시면 보이실꺼예요
운전 못하는사람한테 버스 배차 줬다가 사고나면 위에 간부들이 다 책임 져야합니다.
전후상황은 모르지만 상병 짬이나 되어서 왕따 당한다, 좋은 배차 안준다 하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상병쯤이면 이미 그 사람의 운전실력에 대한 평가는 끝났을거고 그에 맞는 배차를 받는겁니다
더더욱 배차계는 배차에 관련해서 결정권한같은건 없고요
타인의 이익을 위한 노력에 진심으로 박수치는 사람은 엄마,아빠, 배우자 딱 이 셋 말고는 그 누구도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합니다. 군대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특정 목적 예를 들면 진급, 해외 근무, 하다못해 좋은 지역 출장 등을 위해 티나게 노력하거나, 입밖으로 해당 이득에 대해 자주언급, 유난한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는 좋은 시선이 안갈뿐아니라, 오히려 그 기회를 뺐곤하죠... 그나마 어린시절 친구들은 조금은 솔직해도 응원이 섞인 몇마디 욕과 조롱과 시샘은 있을지언정 관계 유지에 방해가 되지 않지만, 성인이된 지금부터는 철저하게 내 목표와 욕심을 숨기는게 조금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참 알수가 없습니다
동기분의 백이 있는건지
아니면 좀더 관리자의 선택인건지…
고학력자도 말단 이등병으로 와서
욕만 먹는데…
참 그렇더라고요
일단 조심스럽게 물어보시거나
아니면 넌지시 떠보거나
하여서 유추하는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아니면 큰차는 선호자가
다른걸수도 있으니깐요
주변에 지나가는 말처럼 좀 너무한 거 같다 이야기를 흘리면서
좀 더 지켜보세요.
합리적으로 굴러가기 힘든 곳이라 운에 따라 어느 정도의 불이익은 참아야 하는 곳인데,
그게 지나치다 하는 선을 넘어서면 그동안 모아놓은 걸로 뭘 해봐야죠.
차량 배차는 보통 그 차량에 적합한 사람을 투입하는 것이 보통 이었던거 같아요
그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윗선에서 보통은 교통정리 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주로 승용차만 했는데.. 나중에 배차병과 친해지고 버스도 넣어달라하고 이래저래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풀리더라고요..
결국 배차병이 상부와 이야기하니까요..
수송부는 운전 스타일이 사고와 직결 되기때문에 배차에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은.. 인상이 한딱까리 할 것 같은 친구들은 트럭만 보내더라고요 ㅋㅋ
이 룰이 어느정도 정해지면.. 잘 안바뀌는거 같아요. 그게 사고도 잘 안나고 안전하니까요..
배차병과 친해지고 이야기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당연히 5톤 선탑은 간부일테고 그 간부가 나 탈때 누구랑 배차시켜줘 이렇게 동기 배차원에게 말하면 들어주는 구조가 아닐까 싶네요 한참 옛날이지만 제가 군생활할때도 그런일이 많았거든요
그거랑 별개로 휴가 쪽은 어필을 좀 하셔야할 부분 같습니다. 너무 아무말 안하고 가만있으면 정말 괜찮은 줄 알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그럴듯하네요
5톤 운전하면서
선탑자들이 운전 잘한다는 소리는 수십번 넘게 하긴 했습니다
당연히 한방에 뭔가 해결되길 바라시면 안됩니다.
운전병 출신이고 23년 전역 했습니다. 저희 부대에서는 버스 운전은 운전 잘하는 사람만 시켰었습니다.
이유가 버스 운전은 사람을 수송하는 일이고 5톤은 대부분 물건을 수송하는일이어서 사고가 났을때 책임을 져야하는정도가 다릅니다
반면 5톤은 그냥 대형, 중형 아무나 시켜도 괜찮은 배차가 대부분이라 운전 못하는 사람들 위주로 들어가고는 했네요
운전병과 전혀 상관없는 행정병이라 잘은 모르지만
제가 다녀온 군대는 사고 안터지는 방향으로만 가려는 것 하나만큼은 있었어요.
저도 이걸 지금 고려중입니다
적절한 방식으로 대대장님께 건의드려볼게요
친구들은 이제 9개월남았으니 위로휴가 차이나봤자 하루이틀이라고 거기에 스트레스 받지마하고 하긴하네요
혹여 모든 계급 모든 인원이 공평하게
N분 해서 배차받기를 원하시는걸까요?
보통 이런 건은 분대장을 통해 건의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상병입니다
공평한걸 원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배차병의 여러 노고와 고초를 잘 알고있기에 엄청 칼같이 횟수 맞춰주고 이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근데 너무 노골적인거 같아서 속상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좀 더 심해지면 대대장님께 말씀 드려보는게 좋을거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따뜻한 조언 한마디에 큰 위로가 되네요
스스로 설싸 그럴지언정 비관적인 이미지나 사고방식을 하면 무의식중에 상대에게 그런식으로 투영됩니다,
2. 5톤 다른사람 시키긴 불안해서 글쓴이 분에게 맡김
3. 글쓴이님에게 버스 시키자니 불안해서 못시킴 (이건 제발 아니길)
4. 아니면 글쓴이님 생각대로 근무표 자기들끼리 해먹기 (이건 증거모아서 올려야죠..)
중에 하나일려나요
인생살면서 부당한걸 견뎌보는 경험을 쌓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배차의 경우 생각하시는것과 반대인것 같습니다. 잘해서 계속 하시는거 같은데요.
배차를 배차병 나름대로 섞어 올려도 나머지 다른 인원에게 5톤차를 맡기기 믿음이 안가니 계속 차출당하시는거 같네요.
버스는 그래도 사제품이라 5톤 보다는 운전이 쉬우니까요.
근무는.. 랜덤으로 돌린다고는 하지만 어느정도 압력이 있는 부분이라 짬이 차면 해결될 문제구요
의견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상병이고 위에 선임들이 다 전역한 상태라 짬의 문제는 아닌거같긴 합니다
버스는 디폴트로 탑승인원이 많고. 일반도로를 댕기니.. 사고 위험도 많고. 사고나면수습도 어렵고요. 사고 나면 영창인데..
작전용 트럭은 아무래도 영내나 작전범위내 운전다르니깐요...
일단 업무능력에 맞춘 배정이지 왕따는 아니져;;;
배차계 때문에 불이익을 보지는 않아서 좀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각종 각색 사람들이 끌려오는 군대에서
특히 버스는 사고 안 칠법한 "에이스"들에게 몰아주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배차병 입장에서 휴가는 운전병들이 받아가는 양의 인센티브이고,
교통사고나 간부의 질책은 본인에게도 돌아오는 음의 인센티브니까요.
매일매일 운전하는 차가 바뀝니다
항상 클리앙은 비밀의 공간에서만 합니다 ㅎㅎ
당시에 학교에서 또래친구들이 대화하는걸 엿들었는데 전부다 현정부를 욕하고 윤이 계엄 성공했어야했다 하고 드럼통이라 하고 문통을 북한에서 보낸 간첩이라 하고 이러니까 혼자 나름 갑갑해서 쓴
글이었는데
갈라치기로 충분히 볼수 있는 글입니다
저도 쓰고나서 세대 갈라치기로 우려되서 지울까말까 고민도했었는데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휴가를 노려보고
너무 버스에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이것부터 개선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통신병인데 차량 20~30대 정도 있는 상황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이거 한번 배차받기시작하면
차종별로 배차계에 거의 종속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실력을떠나서 항공기 기장마냥
차종별로 배치하고 거기서 ABC급으로
영외가능,영내만가능,운전불가(작업병)
으로 구분했었어요.
5톤을 주로 자주 운행하시는거면
5톤에서 A급으로 빠져있는걸수도 있습니다.
C급은 운전은커녕 포상휴가는커녕
청소하고 잡일하고 정비병보조하고 그랬었어요..
무언가 이유가 있다면 버스 60번 말고 다른 근거로 위로나 포상이 나가도록 건의해야 하고요.
어느 경우나 억울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행정병이 좀 모자란 관심 사병이었는데(저보다 선임).
제가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제 근무를 힘든 훈련 전날이나 안좋은 날에 집중적으로 잡았던 기억입니다.
그 행정병에게 물어보니 ‘내 권위에 도전하냐?’ 라는
ㅂㅅ같은 얘기를 했었구요 ㅎㅎ . 결국은 제 위에 고참 등 중대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렸고, 나중엔 중대 전체 고참들에게까지 알려저 그 행정병은 박살이 났고 문제는 개선 됐습니다. 그 행정병 말고는 제가 속해 있던 부대가 상식적인 사람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운전병 배차 시스템은 잘 알지 못하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 하고 문제제기 할건 해야죠.
문제제기까진 아니더라도 어떤 사유가 있는건지
확인은 해봐야 하구요. 위에서 의견주신 내용들이 맞는지
아닌지 확신할 순 없으니 결국은 본인 판단하에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겠지요. 싸우자는 방식이나 불만을 터뜨리는 방식이 아니라면 의문을 제기하고 확인 하는데 뭔 큰 문제가 생기겠어요. 저라면 당연히 사람들에게 알리고 why를 찾아봤을것 같네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군대에서는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세요. 점점 깊게 생각하면 상황만 더 악화됩니다.
비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 그래요. 그 생각에서 빠져나오세요. 무언가 상황이 바뀔려면 나와 주변인, 시스템이 같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러기에 군대라는 조직이 너무 경직되어 있죠. 그럼 못 버팁니다. 비겁한게 아니라 피해가는겁니다.
일단 마음을 편하게 먹고, ‘뭐 그런가보다. 신경끄자’ 이러면서 잘 지내시다 나오길 바랍니다.
몸 건강하게 제대해서 사회에서 봅시다.
힘내시구요. 무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