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역사를 길게 보면
어느 한쪽이 전멸해서 빌빌 기던가 아니면
양쪽이 서로 더이상 싸울힘이 없어서 서로 포기 하던가
하는 방법 말고는 전쟁이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끝난다고
진짜 전쟁이 끝나는것도 아니죠
중세시대의 기나긴 전투후 1차 대전 2차 대전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은
바로 앞전쟁이 후에 빌미를 줍니다.
비스마르크가 그렇게 외교적 노력으로 어떻게든 전쟁을 막아 보여했지만
슬라브주의자의 사라예보 암살은 그 뒤에 여러 이권들이 슬슬 전쟁을 할 빌미만 찾고 있던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도 결국 허사임을 보여주죠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는 자신의 전쟁론이 매우 긴 시간동안 매번 회자 될것을 예언했는데
인간은 중세시대 이후 바뀐게 없습니다 바뀐게 있다면 과학기술 하나죠
이란 미국전쟁은 미국이 발을 빼고 싶어하지만..
결국 중동의 시아파에게 하나의 큰 빌미를 주고 말았죠
미국은 전쟁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이란은 전쟁 목표가 자국 방어니...
미국이 철수하면서 정신승리하면 미국은 미국대로 전쟁목표를 달성한 거고...
이란도 이란대로 전쟁목표 달성한거죠.
양국이 다 전쟁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면 전쟁이 지속될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물론 몇년 후에 미국이 다시 이란 때릴 가능성이야 열려 있겠지만요.
이란은 목표가 복수입니다.
현실적으로 이란이 미국에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건 불가능한 전쟁 목표죠.
해협 봉쇄 1년하면 미국도 죽습니다.
이란은 그냥 지금 처럼 1년만 더 하면 됩니다.
1년 막아서 미국에 어떤 타격을 입힐 수 있을까요?
그리고 복수가 전쟁 목표라고 하기에는 이란에서 제시한 정전 조건 중에 복수라고 볼만한 조건은 없는 것 같은데요
그것도 어마어마한 타격이요
연준이 금리라도 인상하면 미 행정부는 큰 타격을 받습니다.
이미 기름 가격이 갤런단 4달러인데. 4달러는 마지노선 수준입니다.
이란이 입은 피해에 비하면 지금까지 미국이 입은 경제적 타격이 커보이진 않고,
복수라고 부를 정도면 미국 경제를 공황상태에 준하는 정도까지는 몰아 넣어야 할텐데...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이란은 전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거니 이란의 패전이라고 봐야 할까요?
미국 경제가 파탄나면 이란의 승리구요?
말씀하신 기름가격 갤런당 4달러는 복수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이고...
기름가격이 계속 유지되어서 미국 경제가 파탄에 이른다면 이란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럴만한 능력이 이란에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이 어느정도의 경제적 피해를 입어야 이란이 복수에 성공했다고 보시는 지요?
말씀하신 수천억 달러는 미국 GDP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요.
이란의 목표가 자국방어라면 종전이 가능하겠지만...
이란의 목표가 복수라면 그 정도로는 만족하지 않고 전쟁을 끌고 가려고 하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의 전쟁 목표가 복수라면 최소 미국 GDP의 절반 정도의 피해는 입혀야
복수를 했다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이란의 전쟁 목표가 방어가 아니라 복수라고 하시고...
그 예로 경제적 피해를 말씀하셔서 여쭤 보는 겁니다.
전쟁목표가 방어라면 상대국이 전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피해를 입히면 전쟁이 끝나겠지만...
전쟁목표가 복수라면 상대방에게도 궤멸적인 타격을 주는게 목표라
상대국에게 전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주는 것만으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겠죠.
저는 미국이 철수하면서 이란에 정전협정과 재침공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권리를 어느 정도 인정 받을 수 있는 정도면
양쪽이 합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만약 이란의 전쟁목표가 복수라면 그 정도 수준에서 합의는 애초에 불가능 할테고
이란은 미군 철수 후에도 위에서 memberst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해서 호르무즈를 봉쇄하려고 할텐데
이란이 계속해서 호르무즈를 봉쇄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이 전쟁이 언제까지 갈지 예측이 안되어서요.
전 그냥 통행료 선에서 합의하고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이란 미국 전쟁에서 가장 피해보는게 아랍산유국들이랑 우리나라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