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보니까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다는 주장 혹은 의견이 간간히 보이던데
뭐, 아마 정권연장이 안되었으니 실패했다는 주장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 반박할 내용들이 많지만
숫자로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사실 궁금했거든요. 진짜 문재인 정권이 잘못을 해서 20대 대선을 진 것인지.
그래서 득표율이 아닌 득표수를 한번 봤습니다.
19대 대선
문재인 : 약 1342만표
심상정 : 약 201만표
범진보 진영 득표수 : 1544만표
홍준표 : 약 785만표
안철수 : 약 700만표
유승민 : 약 220만표
범보수 진영 득표수 : 1706만표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와 홍준표가 단일화 했으면 박근혜 탄핵이라는 이슈에도 불구하고 국힘계열에서 정권을 가져갔을 확율이 매우 높았던 상황입니다.
20대 대선
이재명 : 약 1614만표
심상정 : 약 80만표
범진보 진영 득표수 : 약 1695만표
윤석열 : 약 1637만표
범진보 진영의 득표수가 약 90만표 정도 증가하였고, 심상정의 표는 약 120만표가 줄었고, 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당시 대표의 표는 19대 때보다 약 270만표 정도 더 얻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기존 범보수 진영의 표에서 약 70만표를 까먹었고요.
그럼에도 진 겁니다. 20대 대선은 진보진영이 결집을 했고, 외연을 확장했음에도 진겁니다.
그리고 21대 대선을 볼까요?
21대 대선
이재명 : 약 1728만표
권영국 : 약 34만표
범진보 진영 득표수 : 약 1762만표
김문수 : 약 1439만표
이준석 : 약 291만표
범보수 진영 득표수 : 약 1730만표
내란이라는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범진보 세력이 20대 대선에 비해서 추가적으로 얻은 표는 67만표입니다.
그에반해 범보수 진영의 표는 약 93만표가 증가했습니다.
상당히 거친 비교이고, 보수진영이 혹은 진보진영이 단일화 했다해서 그 표가 그대로 오는 것은 아닐겁니다. 다만 경향성을 보는데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문재인 정부가 실패를 했는데 어떻게 20대 대선 당시에 민주당의 표가 정의당의 표를 흡수한것도 모자라 추가적인 표를 얻을 수 있었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21대 대선의 득표를 본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는 사람이 최소 전체 유권자중 약 1730만명이라는 겁니다.
민주진영은 최대 결집해서 절대 보수 진영을 찍지 않는 사람이 1762만명이라는 겁니다.
다음 대선을 말하기는 당연히 너무나도 이르지만, 단순히 정치를 잘한다고 해서 들어오고 나갈 표가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보지만 동시에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쪽은 '그룹'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정치지형이 바뀔 수 있죠. 근데 그건 아직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숫자로 봤을 때, 19대 때 민주당을 찍지 않았던 사람들은 21대 대선에도 민주당을 찍지 않았습니다.
섣부른 결론을 내릴 만큼 엄격한 분석은 아니겠지만, 하나 정리해서 결론내리고 싶은 것은
잘하는 쪽이 이기는게 아니라 분열하는 쪽이 지는겁니다.
아쉽게도 아직 대선이라는 선거는 그런 경향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엉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역대 민주정부를 향해서 실패했다고 너무나 명확하게 규정하는 걸 보면 갈라치기가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1. 누구를 찍어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느 쪽을 절대로 찍지 않는다. 문제입니다.
2. 실패했는데, 왜 표가 늘어났습니까?
지금 누구를 지지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향후에 조국이 되든 김민석이 되든 상관 없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어쨋든 그에 맞는 체급과 품격을 만들어와야 하는 문제니까요.
어떤 '사람'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 자리에 그 사람을 맞춰놓는 겁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조국은 절대 안된다. 김민석은 절대 안된다. 라는 심리와 주장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어떤 의견을 표방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과한 언행은 본인이 지향하는 바를 사람들이 절대 선택하지 않도록 만들 것입니다. 본인이 주장 혹은 비방하는대로만 흘러가는게 아닙니다. 1:1 이라고 하더라도
50명은 본인의 의견을 따를 것이고 50명은 절대 본인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의견을 따르지 않을 50명 때문에 선거는 질 수 있습니다.
제 주장은 이 절대 의견을 따르지 않을 50명을 만들지 않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19대 범민주 진영 표 합계 : 1342만 + 201만 + 700만 = 2243만표 중 약 481만표가 계엄의 상황에도 이준석이나 김문수를 찍었다는 말이 되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근데, 계속 해보세요.
그 전까지는 지금 처럼 밀어주는 시절도 없었구요. 그 수가 늘어나니 좋네요.
시행착오와 피를 머금고 민주주의가 성장하고 있는거라 봅니다.
일단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각각 모두 개성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뉴이재명만이 핀트를 잘못 잡고 있는 건 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방정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 방정식과 다르다는 걸 말하기 위해
굳이 문재인 정부의 방정식이 실패했다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18대 대선 득표수 적고 갑니다.
박근혜 : 1577만
문재인 : 1469만
일부는 생각도 바뀌기도 하고요.
5년마다 치뤄지는 선거이다 보니 4번의 대선간 15년의 시간차가 생깁니다.
그리고 다음 대선의 표의 변동성만 가지고 이전 정권의 성공여부를 따지기에는 빠진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차라리 참여연대에서 분석한 문재인 정부 평가 리포트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말은, 실패를 이야기하기에는 득표수가 늘었다 입니다. 숫자만 가지고 이야기 한거에요...
그럼 정권의 연장이 이전 정부의 성과와 관련이 없다. 라는 주장이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