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이오, 의료기기 주식에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붉은사막을 맘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
제가 바이오, 의료기기 주식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다른 종목과는 다르게 시장의 영향없이 '스스로' 밸류가 올라가는 타이밍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스스로도 결국 국가의 규제 시스템이 만들어 주는 것이지만, 그래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대외 시장에 영향을 받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부분 예측이 가능합니다.
저는 딱 3번의 시점 중 하나에서 현금화(EXIT)를 합니다.
1. 한국 FDA 승인 (요즘은 MFDS라고 부릅니다.)
2. 미국 FDA 승인 (임상 승인 이런걸로는 안됩니다.)
3. 미국 병원 초도 납품 (미국 환자에게 쓰이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 이 이외의 기간에는 바이오, 의료기기도 모두 밸류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FDA 승인 받아서 올랐는데, 국내 병원에 조금 납품됐다고 해서 추가 밸류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병원 초도 납품은 늘 밸류가 크게 올랐습니다. 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아예 예외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위의 3가지 시점이 도달하는 순간에는 반드시 밸류가 오른다는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1에 엑시트한적도 있고, 2에 엑시트한적도 있습니다.
물론 미국 병원 초도 납품 후에 대량 판매까지 되면... 밸류가 날아 오르겠지만... 저는 3에 도달하면 무조건 엑시트합니다.
저에게는 지금까지 필승 전략이었습니다.
물론 위의 1, 2, 3이 도대체 언제되느냐가 또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
그래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자문도 구해야 하고, 직접 찾아가서 CEO, CMO, CTO 면담도 해야 합니다.
신문지 상에 나오는 정보만으로 하면... 아마 정말 선별하기 힘들겁니다.
Ultra High Risk, Ultra High Return인 시장이지만...
개인적으로 노력만 한다면 Normal Risk, Ultra High Return으로 만들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투자 궁금한 회사 대표들 만나보는 급이 언젠가는 되고 싶읍니다 ㄷㄷㄷ
요즘엔 US FDA를 워낙 많이 받아서 의미가 이전 같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VC에 LP로 참여를 안하게 된 이유가... VC들이 정말 징그럽게도 바이오, 의료쪽 공부를 안합니다. 도대체 뭘 보고 투자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VC를 GP로 하는 LP 투자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한 VC는 대표이사의 열정을 보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해서... 제 LP자금 다 뺏습니다.
매우 소액이지만, 작년에 삼천당, 메지온, 지아이이노베이션 으로 꽤 짭짤했습니다.
지금은 펩트론에 투자(물려있...ㅜㅜ) 중입니다. 펩트론에 대한 의견을 여쭤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