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1520원대 돌파를 보며 어제 오전 적은 글 일부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이란 침공 후 발생하고 있는 모든 일들은 수학적일만큼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오니즘-친이스라엘 로비가 장악한 미국 정치와 트럼프의 부상, 군산복합체 구조와 엘리트의 인센티브, 네타냐후의 오랜 야심과 이스라엘 자체의 '대이스라엘(The Greater Israel)' 계획, 이란의 깊이 있는 저항과 철두철미한 준비, 그리고 20세기 미국의제국주의 방식과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실태 전반에 익숙한 모든 분들께선 깊이 공감하실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약 9개월 전 예측한 이전 글을 보충하듯, 당장 무얼 기대해야 하는가에 대해 간략히 적어 보고자 합니다.
잠시 휴전 상황을 연상시키는 현 시점은 이러한 이유에서 낙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미 최첨단 F-35 가 격추당하고, 이스라엘 방공 체계의 가장 엄숙한 경비를 받는 디모나 시까지 미사일 타격을 받는 등 미군의 이미지는 심각히실추된 상황입니다. 이를 신격화하던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그간 그 모든 게 허구였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피하기 어려운 현 시점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앉아 있는 악재까지 겹쳤으니, 당장의 미국은 종전을 고려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이란의 수뇌부를 제거하고, 내부로부터의 '민주' 세력을 부추겨 정권을 뒤엎고, 시리아/미얀마 형태의 내전을 야기하여 이란을 무너뜨릴 수 있을 거란 허술한 자만감에 큰 코를 다친 미국인만큼, 지금의 휴전 상황은 더 거센 지상전과 장기전을 위한 물자 준비의 숨고르기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이란의 경우 종전을 뜻할 이유가 더욱 없습니다. 알리 하메네이의 순교를 통한 명분과 무고한 아이들의 희생까지, 이란의국민이 지금처럼 침입군을 향해 분노하고 단결할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란은 이미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중동 국가의 에너지 시설 타격을 통해 미국의 모든 내외 정치 체제와 페트로 달러의 근간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의 해수 담화 시설을 초토화시킬 오랜 준비까지 마친 이란의 입장에선 진정한 전쟁만을 눈 앞에 둔 상황일겁니다. 이를 통해 중동 자체를 거주 불능의 무법지로 마비시킬 경우, 오랜 원수인 미국의 세계 패권이 무너져 내리는 셈입니다. 자국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지도자와 국민들, 폐허 더미가 되어가는 도시와 피로 물든 바통을 이어받은 강경파들이 과연 무슨 이유로 종전을 해야 할까요?
이러한 이유로 최소 6개월 이상 유가 폭등과 환율 문제, 침체를 넘은 도미노식 경제 위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확신입니다. 이란 전쟁이 이후 종식된다 해도 다시는 근래까지 저희가 누리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큰 문제가 남아 있지만, 당장으로썬 공급망 다각화나 내수 침체 따위의 문제를 넘어 공급망 단절과 기업 활동 위기, 세계적 경제 위기, 금리-부동산-가계부채 수술을 위한 결단까지도 준비해야 합니다.
안되요 ㅠㅠ
한가지 의문은 전쟁도 돈과 자원, 물자가 있어야 하고
결국 6개월 이라는 시간은 비용과 직결이 되는데
경제대국 이라는 미국도 지금 전쟁 비용 고갈이 이슈가 되는 마당에 과연 이란이 6개월 전면전을 무슨 돈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전국민의 30% 정도는 신정체제를 지지하는 골수 핵심코어 층이어서 경제적 고통을 인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해도… 나머지 최소 50% 정도의 자국민들에게는 고통과 희생을 강요해야하는 상황인데요.
90일이 최대에요.
이건
어떻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