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제가 그러고 있더군요
어제 거하게 한잔했는데 아침에 마눌이 뭔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많이 사왔냐고 하더군요
냉동실 열어보니 한가득.
Valar Morghulis
알게 모르게 보고 배우게 되더군요.
전 붕어싸만코 파입니다;;;
삶이 힘들고 괴로울 때 사오셨던 것이더라구요.
나는 힘들어도 아이들이 기뻐할 수 있는 무엇인가에서 힘든의 보상을 받으셨던 것 같은데
아빠 치킨 사왔다고 춤추며 좋아했던 아들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무덤덤하고 별다른 반응이 없었죠. 아버지는 더 외로우셔을 것 같아요.
사춘기가 끝나갈 무렵 더 이상 아버지를 볼 수 없을 때가 되었을 때 늦게야 치킨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써도 새 것이었던 면도날도 원래는 금방 날이 무뎌지는 것이였구나를 알게되었구요. 아버지가 매번 갈아주셨는데 돌아기신 다음에야 깨달았습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모습으로 힐링하며 상처를 달래보려고..
내아이들한테만큼은 좋아하는걸 해줄수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아낌없이 쏩니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아버지는 항상 똑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