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 9월 13일 토요일 늦은 오후에 동두천에 위치한 소요산 정상, 즉 의상대에 올라 주변의 조망을 담아 조망도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번이 동두천 소요산 등산이 무려 4번째인데 그 전까지는 정상 의상대까지 오르지 못했거나 혹은 의상대까지 올라갔음에도 연무와 미세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 조망도를 담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더 가시거리 길고 깨끗한 날씨에 소요산 정상 의상대까지 올라가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삼아 4번째 등산을 하였습니다.
이 날 원래 서울과 수도권에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었으나 다행히 오전 중에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었습니다. 비가 그친 직후 하늘이 개어서 매우 공기가 깨끗하고 미세먼지가 하나 없이 가시거리가 매우 길고 멀리 떨어진 곳들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날 비가 온 직후라 등산을 해야 하나 고민하였는데 그래도 이 날이 지나면 이렇게 가시거리 매우 긴 날은 당분간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늦은 오후이지만 뒤늦게 소요산 등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시각이 오후 3시 15분이라 이미 해가 남중시각을 한참 지났습니다. 다른 등산객들은 다 내려왔거나 하산하고 있을 시간에 저는 뒤늦게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오후 5시에 정상 의상대에 도착하였고 의상대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며 조망을 감상하였습니다. 연무와 미세먼지 하나 없었으며 매우 깨끗해서 100km 넘게 떨어진 산들도 선명하게 잘 관찰되었습니다. 특히 북한 쪽으로는 날씨도 더 맑아서 더 깨끗한 조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망을 상세하게 감상하고 해가 지기 전에 빨리 하산을 하였고 다행히 아직 일몰이 일어나기 전인 오후 6시 15분 즈음 하산을 완료하였습니다.
소요산 정상 의상대에서 남쪽으로는 경기도 용인과 의왕까지, 동쪽으로는 한북정맥의 산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강화도의 산들과 그 너머 황해남도 연안, 배천 및 평산 멸악산까지 조망이 가능하였고 북서쪽으로는 심지어 평양 남쪽에 위치한 상원과 황해북도 연산의 경계에 위치한 대청지맥 대청산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북쪽으로는 황해북도 곡산, 신평 및 강원도 법동의 봉우리들까지 조망이 가능했습니다.
아래는 소요산 정상 의상대에서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담은 조망도입니다
<북동쪽>: 정북쪽으로는 북한 강원도 북서부의 산들이 보이며 멀리 판교, 법동, 세포의 산들이 조망됩니다. 심지어 백년산은 황해북도 신평과 강원도 판교의 경계에 자리합니다. 더 동쪽으로 돌리면 대한민국의 고대산, 금학산, 지장산 등이 보입니다. 또한 웅장하게 솟은 북한의 오성산도 볼 수 있습니다.

<동쪽>: 웅장하게 솟은 북한의 오성산이 보이며 좀 더 우측으로 돌리면 북한 강원도 회양과 금강의 경계에 자리한 군학산도 보입니다. 더 동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높게 솟은 산들이 가득한 한북정맥 줄기가 펼쳐져 있습니다. 광덕산, 복주산, 백운산 등이 있으며 그 외에 명성산, 관음봉 등도 잘 볼 수 있습니다.

<남동쪽>: 남북으로 길게 자리한 한북정맥 줄기가 높이 솟아 있습니다. 백운산, 국망봉, 청계산 등을 볼 수 있으며 그 외에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가평과 화천의 경계에 자리한 화악산이 그 뒤로 거대하게 솟아 있습니다. 좀 더 남동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가평의 명지산과 연인산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 남쪽 방향으로는 소요산 바로 앞에 왕방산이 높이 솟아 있어 그 너머로 볼 수는 없었습니다. 좀 더 정남쪽으로 돌리면 가까이는 남양주의 산들이 보이며 더 멀리로는 하남, 광주, 성남의 산들은 물론 심지어 더 남쪽에 위치한 용인 석성산과 법화산, 백운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의 북동쪽 끝을 경계짓는 수락산과 불암산도 보이며 아차산 바로 옆으로 롯데타워가 솟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남서쪽>: 남쪽 방향으로 가장 멀리로는 용인 백운산과 의왕 모락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남서쪽으로 돌리면 서울의 북쪽을 차지하는 도봉산과 북한산, 사패산에 양주, 고양의 여러 산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우측으로 돌리면 심지어 인천 영종도의 백운산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서쪽>: 가까이는 양주와 파주의 산들을 볼 수 있으며 더 멀리로는 인천과 김포의 경계에 자리한 가현산은 물론 강화도의 길상산, 마니산, 혈구산, 고려산, 별립산 등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교동도 화개산은 물론 북한 개풍, 개성의 일부 산들과 심지어 황해남도 연안 및 배천의 일부 산들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북서쪽>: 바로 앞쪽에는 감악산과 마차산이 솟아 있습니다. 그 뒤로 멀리 북한의 임진북예성남정맥 줄기가 잘 보이는데 송악산, 천마산, 묘지산, 제석산, 월양산, 봉화산, 대게산, 수룡산, 삼송산이 모두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너머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황해남도 연안 및 배천의 산들, 해서정맥(멸악산맥)의 운달산, 인산과 평산의 경계에 있는 해서정맥(멸악산맥) 멸악산까지 모두 조망됩니다. 방향을 더 북쪽으로 돌리면 황해북도의 더 먼 산들까지도 볼 수 있는데 서흥과 연탄의 경계에 자리한 전주산도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수안, 연산 및 연탄의 경계에 자리한 시루봉과 기대봉에 상원과 연산의 경계에 자리한 대청지맥 대청산까지도 보입니다. 이 대청산은 대한민국에서 조망할 수 있는 북한의 산들 중 가장 평양과 가깝게 자리한 산으로 실제로 상원군은 실제로 평양 바로 남동쪽에 자리합니다.


<북쪽>: 바로 앞에는 연천 전곡읍과 연천읍이 잘 보이고 그 외에 연천 군자산, 옥녀봉(그리팅맨), 천덕산, 야월산 등이 잘 보입니다. 더 멀리로는 북한의 아호비령산맥과 마식령산맥의 여러 높은 산들이 매우 상세하게 잘 조망됩니다. 가장 멀리로는 황해북도 곡산의 대각산 및 덕업산과 곡산, 신평의 경계에 자리한 묘각산은 물론 곡산, 판교의 경계에 자리한 명지덕산 및 신평, 판교의 경계에 자리한 백년산 등이 모두 선명하게 잘 조망됩니다. 그리고 좀 더 우측으로 돌리면 판교 양암산과 사태산은 물론 법동 삿갓봉과 명의덕산, 세포 흘령산 등도 모두 잘 볼 수 있습니다.

글 쓰신 분이 달아놓은
각종 산들의 이름이 정밀하고 자세한 것이
훨씬 더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