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시 이라크 전쟁에 대한 기억은 딱 두 가지로 압축이 됩니다.
하나는 대량살상무기, 다음은 사담 후세인.
1. 실제 대량 살상 무기가 있었는가... 없었습니다.
2. 이번 이란 전쟁에서 안 도와준다고 미국이 맹 비난하는 영국의 참전 병사 수는? 약4만6천.
3. 사망자 수는? 이라크 직접 사망자 약 18만명, 전쟁 여파로 의료 지원 받지 못해, 심지어 굶어 죽는 경우 포함 간접 사망자 약 50만. 미군 4,400명, 영국 및 참전국 합이 수백명.
사담 후세인은 오래 전부터 문제를 일으켜 왔던 대표적인 독재자였습니다.
지금의 구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
그를 제거하면 모든 것이 다 잘 될 줄 알았던 부시였습니다.
가장 큰 비극은 수십만명의 사망자, 그리고 그 이후 벌어진 사회 혼란에 따르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일반 국민들이었으며,
명분 없는 전쟁... 즉, 대량 살상 무기가 없음에도 있다는 거짓말로
조작된 전쟁에 참여해 목숨을 잃은 미군 포함 대략 오천 가까운 장병들의 희생이었습니다.
추가로 이후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무장 조직들이 발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향까지 감안하면...
그런데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많은 준비 끝에 벌어진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군사적으로만 그러 했을 뿐,
이라크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이번하고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착각을 합니다.
모사드나 CIA를 영화의 이미지로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갖고 있고, 세계 최고라고요.
그런데, 그러면 뭐하나요.
결정권자가 그러한 정보를 소화 못하는 것을 넘어 거의 무지한 수준인데요.
미 대통령 포함 지휘부가 설마 그러했을까 싶지만,
실제로 그러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운 결정을 반복해서 내리는 것을 보고도,
설마.. 라고 하는 것은 많이 잘못 된 생각입니다.
특히 이번 이란 및 러우 전쟁에서 드러났듯이
요원 하나를 심기 위해 수십 년 단위의 철저한 작전을 진행하면서,
남들은 상상도 못하는 작전을 성공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말도 안 되는 판단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일까요.
이유는 단순하며, 반복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정보를 요구하는 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게 해석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로 정보원들도 직접 판단 실수를 합니다.
이번 하메네이 암살 전후의 정세 변화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란에 아무리 오래 살고 있어도 그 안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거나
맞는 정보를 전했어도 모사드와 미 행정부 지도부에서 잘 못 판단했거나...
여기서 알 수 있는 대목은,
덜 중요한 지역의 자주 반복 되지 않는 문제여서,
해당 지역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면 ... 차라리 나을 수 있지만,
미국의 초미의 관심 지역이면서 계속해서 반복 이슈가 발생 되는 곳들에 대한...
문화적 이해조차 하지 않고... 전쟁하고,
이해 하지 못함으로 인해 안 받아도 되는 양 측의 피해가 생겨도...
또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하고,
과거로부터 아무런 반성과 학습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전쟁이 끝나고 나면, 미국 내 각종 전문가들이
심층적인 분석 자료를 남겨 놓는데도 그러합니다.
과거 2차대전 종정 후 미군은 점령군으로 한국 땅을 밟습니다.
이후 벌어진 많은 역사적 불행의 씨앗들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이 이해하려 하지 않는 태도 때문이 컸습니다.
우리 땅은 미군 입장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벌어지고 반복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중동 지역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오만함이지 싶습니다.
이번 이란 전쟁의 가장 중요한 키였던 하메네이 암살 전,
지금처럼 모두가 아는 사안은 아니었지만
나름 관심을 조금이라도 갖고 보는 사람들은
하메네이 및 주요 인물이 죽더라도 다음 4명까지 후계 임명이 되어 있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괘씸하고 나쁜 쪽은 이스라엘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모사드 역시 군사 관련 정보는 기가 막히나,
정작 해석에 있어 실수를 종종 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실은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실수가 아니라면?
물론 실수가 있다고 해도 얼마 없고,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뜻대로 되는 경우를 더 많이 보게 됩니다.
즉, 네타냐후는 알면서... 미국이 실수를 하던 말던... 그래서 문제가 생기건 말건,
알면서 저지르는 것이 네타냐후라고 생각하면... 소름 돋는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이야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 추산이라도 하지만,
그 2차 3차 피해를 입은...즉, 가족 및 지역의 운명이 타의에 의해 바뀐 이들의 삶을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지...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불행을 반복해서 만들어 내는 모습에서
악마가 따로 있나.. 이런 이들이 악마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전쟁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러시아 같은 쪽이 이스라엘과 미국인것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