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길게 쓸 수 없어서 '질문'으로 적었지만,
자신의 발언이 공개적으로 외부에 전파 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포함합니다.
개인이야 그 파급력이 크지도 않거니와 발언의 책임 또한 아주 드문 경우 외에는
그리 크지 않으므로, 그 책임 대비 발언의 신중함에 대한 요구치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금 모르고 말을 해도 그리 큰 탓을 할 수도 없고, 그럴 상황 자체도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은 사소한 개인 문자 하나만 들켜도 문제가 되는 자리입니다.
그런 정치인에게 수시로... 컨디션이 좋건 말건 계속 답을 요구하는 상황이 일상적으로 발생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채널에서 해당 정치인에 대한 이런 저런 평을 했다더라...
라고 하면 어떤 대응이 맞을까요.
저라면 점검을 먼저 하겠습니다.
그 말을 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요. 신뢰가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필요에 따라 메시지를 다소 왜곡하는 사람인가... 를 보겠습니다.
또한 특정 되지 않는 익명의 다수의 제보라면,
그 상황을 잘 알게 되기까지 말을 아끼고 보류하겠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상대에 대한 존중이 사라집니다.
어떤 이슈든지간에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존재 하게 되고,
생각과 생각이 부딪히는 상황일지라도 존중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잘 알지 못하는 이슈에 대해 남이 전하거나 단편적 정보만 인식한 상태에서,
발언을 하게 되면, 다른 생각을 가진 측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지 않게 되고,
감정적 부딪힘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대해 굳이 안 해도 되는 말을 대외적으로 하게 되면,
정치인에게는 반드시 후유증이 따르게 됩니다.
정치 신인들이 자주 하게 되는 실수 이며,
중진은 상대적으로 덜 할 뿐 중진도 종종 하게 됩니다.
심지어 스피커 중에도 있습니다.
대개 초선 의원들 중 이러한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자신과 뜻을 같이 해온 신뢰 하는 측근의 전언일지라도 늘 체크해야 하는데,
지지자 중 일부가 여기저기에서 가져온 소식만 듣고,
괜한 멘트를 하는... 그런 경우가 많았음에도...
어째 신인 때 꼭 겪고 넘어가야 하는 통과 의례인 양... 대개는 반복하고 말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