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현 이의진 이율립 양수연 기자 = 국내 최상위권 명문 대학들이 글로벌 평가 순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의 다작(多作) 학자들을 이른바 '학술 용병'으로 동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 대학은 국제화 시대의 연구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질적인 학술 교류나 국내 체류 없이 오직 대학의 랭킹 지표를 끌어올리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3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최근 수년간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 소속으로 있는 연구자들을 객원·특임 등의 비전임 교수로 한꺼번에 대거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에 장기 체류하지도, 강의를 맡지도 않았으며 국내 연구자와의 협업이 전무한 경우도 많았다. 소속만 연세대·고려대로 올려 둔 사실상 '무늬만 교원'인 셈이다.
이는 대학평가기관의 '소속 병기' 시스템의 빈틈을 노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나 THE(Times Higher Education) 등 글로벌 평가기관들은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논문이 게재될 때 소속처가 2∼3개 기재되면 해당 기관 모두의 실적으로 인정한다.
대학들은 이를 이용해 해외 학자들에게 국내 장기 체류나 대면 강의 의무 없이 교원 자격을 부여했다. 그 결과 외국인 학자가 전 세계 어디에서 논문을 쓰든, 논문에 제2, 제3 소속으로 한국 대학 이름을 끼워 넣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해당 대학의 연구 실적으로 반영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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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이겠지요.
대학평가에 목매는 이유가 뭘까요?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이 달라지는 것인가요?
가장 확실한 전공법은 현재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들이 많은 연구실적을 내면 될 것입니다. 각자 능력 향상에도 좋고, 실질적으로 대학의 실력도 향상되는 것이니까요. 꼼수는 장기적인 효과는 없을 테니까요.
저런 분들을 강의를 시키는게 낭비(?)라고 생각하는지라...
최대한 논문 실적 뽑아먹고, 학술대회 다니게 하고, 저널 리뷰어 에디터 업무 많이 하게 하고, 국내 교수들도 학회나 학술대회 등 묶어 보내면서 인맥 엮어넣고, 해외 유수 학술지 인맥 끼워넣기(?)해서 국내 교수를 좋은 저널의 리뷰어 만들고, 석학 통해 인맥 타고 올라가서 엘세비어나 로이터 편집자 등 만나서 신규 SCI 저널 만들어보거나 하고...
해외석학 영입은 이런 부분들이 주 목적이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QS, THE 등 대학평가? 높으면 높은대로 국제적 성과이기도 하고요.
언어도 안 통하고, 나이 많은 해외석학 영입해서 '국내 대학교 강의실에 앉혀놓고 학부생 수업이나 시키고, 행정업무 시달리게 하고, 여기저기 강연이나 다니게 하고, 굳이 분야가 잘 맞지도 않을 협업 연구과제 진행하게 시키고...'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걸 시키는게 맞는가에 대해서도 좀 의문이긴 합니다.
솔직히, 한국 학계가 취약한 부분에 대해 용병 용도로 데려오는거 다들 아는건데, 용병 역할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먹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