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전에 박주민이 뭘 했든 저에게 박주민은 그저 세월호 변호사일 뿐입니다.
세월호 변호사로 사회적 참사 예방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서 3선이 되도록 지지한 것이고요..
300명 중 단 한명만이라도 사회적 참사 예방을 전담한다면 그깟 3선의 세비가 뭐가 아깝냐! 하는 생각이었고요..
지역구 의원 자격으로는 4선은 힘들 수 있어도, 4선이 못 되면 어때! 다른 자리에서도 사회적 참사 예방에 전념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었고요..
그런데, 국회의장을 뽑을 때부터 어라? 하는 의구심이 생기게 하더니, 제일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 보니, 자신의 정치적 비전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택한 것이더군요..
상당히 많이 아쉬웠지만,
박주민 스스로가 이제는 세월호 변호사로서의 정체성에서 전환하겠다고 선택을 한 것인대 내가 뭘 어쩌겠냐..
이제 마지막으로 지지하고 박주민은 잊고 떠나보내야지.. 하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정원호 후보가 부각되었고,
박주민은 도이치모터스로 네가티브 공세를 벌이고 있고요..
엄중이 사면발이가 대장동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던 장면이 오버랩되지만..
박주민은 세월호 변호사라는 자신의 정체성과는 다른 선택을 했지만,
저는 이번에 박주민에 대한 마지막 지지를 끝으로 박주민과 헤어질 생각입니다.
세월호 변호사"였던" 박주민에 대한 마지막 의리이자 마지막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박주민이 어떤 선거에 나오더라도, 더 이상 박주민을 지지할 일은 없을 것이고요..
박주민이나 정원오나 둘 중 하나는 탈락할 수 밖에 없지만,
탈락자는 행안부장관으로 임명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둘 중 누구라도 현재 행안부장관보다는 훨씬 더 일을 잘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머슴처럼 일 해온 박주민을 믿습니다
시민들 각자가 박주민을 3선이 되도록 지지한 이유가 전부 다르겠지요..
국회의원 300명 중 단 한명만이라도 사회적 참사 예방에만 전담해 주기를 바라면서 3선이 되도록 지지한 시민도 있고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소속 상임위 활동도 해야 하고, 지역구 관리도 해야 하겠죠..
하지만, 국회의원으로 해야 하는 일 중에서 사회적 참사 예방 활동을 제1의 과제로 하는 국회의원이 300명 중 단 한명만이라도 제대로 있었다면 최소한 이태원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어버렸어요.
개인적으로는 박주민은 보건복지위원장 때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주요 정치인이 될 큰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간호법이나 다른 많은 성과를 낸점은 인정받아야합니다.
잘한건 잘한거죠.
하지만, 휴학, 수업거부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특혜논란...
이것만 잘 처리했어도.. 서울 시장은 물론이고, 지사는 나중에는 대통령도 노려볼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실상은,
국민 건강은 어떻게 되던,
정부정책에 의사들이 집단으로 항명, 파업하면 이긴다
나중에도 의사직군의 피해는 구제된다는 선례를 아주 극명하게 남겼죠.
(의료서비스의 부재로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은 국민들은 뭐가 됩니까..)
대중 정치인으로선 치명적이죠.
의료대란시기에 잘못한 사람들은 그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다수 국민의 믿음을 져버린
사람에게 누가 믿고 투표하겠습니까.
하지만 저 사망자분들이 돌아가시고 처벌받는 사람이 없었다는걸 납득이 가능하신건가요?
그리고 앞으로도 의료개혁 시도마다 저 상황이 수 없이 계속 반복될 수 있다는 것도
그 때 마다 수 많은 사망자분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납득이 가능하신건가요?
일단 저는 못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생명에 앞서는 원칙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슬프게도 그런원칙들도 있습니다.
그중에 유명한건 "테러범과는 절대 협상하지 않는다"가 있죠. (인질이 죽건말건)
그나마 저런 원칙뒤에도 최소한의 피해를 내려고 정부들이 노력하긴 합니다만..
그냥 윤석열은 원칙을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죽어나갈 사람들의 목숨따위 신경쓰지 않은 겁니다. 이재명 정부는 그걸 신경쓰는 정부였던 거고요. 이 사태를 초래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죽어나가는 생명을신경쓰지 않은 윤석열 정부와, 사태를 초래하지도 않았지만 의사에 굴복했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나기가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이재명 정부. 왜 비난의 화살이 후자를 향해야할까요.
1. 윤석열이 잘한게 없죠. 근데 제가 의료인의 불법 행위를 비난한것이 윤석열을 지지한것이 되는건가요?
2. 윤석열 정부가 의대정원을 확대해서 이 사태를 초래한거라구요?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또라이들로 가득찼다고 해도.
아니... 대학, 학부정원을 정부가 정하는데 이익집단이 감놔라 배놔라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애당초 의사집단이 지네들이 가지고 있는 비정상적으로 큰 수익을 지키려고 그짓거리 하다가
사람들이 죽어나간거 아닌가요?
애초에 의료계인력이 부족하다고 한 사람들은 누군데요. 의사들 아닙니까.
전기기사 기술사협회에서 전기과 학부 정원 늘리는데 반대하고
전국 발전 송배전 시스템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집단 휴직해서
나라가 석기시대로 돌아가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그 사람들 가만히 놔둘겁니까?
그리고 애시당초 의사집단의 행위에 정당성이 없었는데요.
그리고 이번 조치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나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게는 썩어나가는 내장을 놔두고 그냥 살갗만 봉합한걸로만 보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나중에는 또 터져나오겠죠.
불법파업을 저지르고 수많은 희생자분들이 나왔는데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고,
또 미래에 의료개혁을 할 때 마다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또 불법파업을 저질러도
또 희생자가 많이 나와도 처벌받지 않는다.
이런 시그널을 정부에서 주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의사라는 직군이 돈 적게 벌면서 사회봉사 대민봉사 국가봉사.. 이런걸로 사는 직군이라면
이해합니다만, 돈 때문에. 의사집단이 누리는 비정상적인 큰이익에서 적절한 수익으로 조정하려고 한다고,
국민들이 죽어나가는데도 병원 뛰쳐나가고, 공부안한다고 휴학하고 그짓들을 했는데. 그냥 아무런 처벌도 없이 지나가는게 과연 미래를 위한 선택일까요?
슬픈 이야기지만,
이번 정부는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지네들 밥그릇을 지킨 집단에 항복한겁니다.
당장 국민의 목숨은 살리겠죠.
하지만 나중에 계속 벌어질 불법행위에 희생될 수 있는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은 지키지 못한겁니다.
분명히 단언컨데.
의료파업 사태는 나중에 또 벌어지고 그때도 엄청난 사망자들이 나올겁니다.
그 큰 원인중 하나는 이번에 이런식으로 아무도 처벌받지 않도록 처리한 것 때문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