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작가의 A,B,C론에 대해 직접 다루지 않으려 했지만,
한심한 작태가 보여 적습니다.
이 이론은 사실 도식으로만 보면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변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작가가 말을 할 때 단순화를 하긴 했지만,
어떻게 여러 유형을 잘라 말할 수 없고, 섞여 있을 수 있다는 뉘앙스로 잠시 부언을 합니다.
왜냐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을 얼마든지 추측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새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쓸 때 유작가가 한 말의 일부만 기억하고,
그 일부와 다른 일부가 같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기억조차 하지 못한 채
다른 어떤 소식을 접하고 가져와... 아전인수 격 해석을 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각 개념의 정의는 이해를 돕는 차원입니다.
그것이 어떤 한 인물을 딱 정확히 A, B, C로 고정해서 말할 수 없습니다.
설명을 위한 비유에 목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유작가가 한 말을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했던 말 중 필요한 것만 취하고,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구분하면서 발생하는 논리적 헛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부언한 것들은 죄다 무시한 채...
단순화를 더 단순화해서 기억한 채 말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비난하려면 특히 그 누군가의 논리를 비판하려면,
그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해야 맞지 않겠습니까?
A에 대한 개념조차 엉터리로 이해해 놓고, 이랬느니 저랬느니...
그리고 정확히 A로만 채워져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존재할 수가 없죠.
사람이 그렇게 단순하나요.
그럼에도 이렇게 한 이유는 특정인에 대해 말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하기 위한 굵은 스케치와 같은 것입니다.
전체 그림을 그려 놓고, 그 안에서 흘러가는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비교적 단순화하면서,
그 틈을 메우기 위한 부언들을 했었다는 이야깁니다.
제 경우 A에 속하면서 동시에 C의 성향도 꽤 있습니다.
그럼 전 뭘까요. 이렇게 섞여 있는 사람이 대다수일텐데요.
A의 장점과 단점도 다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면서, A는 이랬네 저랬네...
가치가 어쨌네 저쨌네...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서 하는 비판이라니.. 좀 그렇지 않나요.
유작가의 이론은 완벽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정치적 행동에 한정해서 유력한 해석입니다.
특정 대상을 놓고 볼 때는 이 이론의 완전성은 더욱 떨어집니다.
주 목적은 그룹으로 묶은 후에 드러나는 패턴의 분석입니다.
이것을 간과하고, 내 목적을 위해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특정인에 굳이 대입한 무리한 해석으로 공격하는 것은
매우 부당할 뿐만 아니라..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가치 신념은 무엇때문에 가질까요? 결국 이익때문 가지는겁니다.
그러니까 A집단은 공동체 속에서 이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고
B집단은 공동체 질서를 붕괴하고 내 이익만 추구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두 집단 모두 이익을 추구하는건 똑같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죠.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좀 더 똑똑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죠.
가치를 모른는 사람은 사회를 붕괴시키고 내 이익을 찾는 사람들이고요.
갈라치기 도구란건 분명한듯 하네요.
설명이 길어진다는 건 전달력이 부족했거나, 아니면 어떤 의도가 있는 경우라고 봅니다.
유작가의 ABC가 이렇게 많은 오해를 낳고, 자신을 A로 규정한 지지층이 “너희는 말을 못 알아먹는 거야”라거나
“너희는 B다” 하며 무기를 장착하듯 게시판을 어지럽히는 모습을 보니, 저는 의도가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쪽 면이 파인 세모,
세 귀퉁이가 닳은 네모,
좀 먹은 듯 구멍 뚫린 동그라미,
본문처럼 이게 현실이죠.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거론할 수 없으니,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퉁쳐서 표현하는 것이고,
완벽한 이론은 내일(tomorrow) 나올 이론이듯이,
어느 정도 세상을 표현하는 이론이었다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a 와 b 와 c 를 겪어보거나 스스로 a, b, c 였던 경험이 없으면
아무래도 추정할 수 밖에 없을테니(a 는 b, c 를. b 는 c, a 를. c 는 a 와 b 를),
어느 정도 세상을 표현한 이론이었다면,
있을 수 있는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유시민이라는 현상을 비평할 권리가 있는 것이죠
유시민을 단순화한다고 비판한다면
유시민이 단순화하는 것도 비판해야죠
유시민 작가가 오직 정합성만 신경쓰고 말의 영향력이나 효과에 책임질 필요가 없다면
유시민을 논하는 이들 또한 정합성만 신경쓰고 영향력이나 효과에 책임질 필요가 없겠죠
다만, a, b, c 는 현상에 대한 표현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영향력이나 효과는, 시절이 하수상 하다보니, 나오는 얘기라고 보고 있습니다(위안은 얻는 편이죠).
장기 둘 때 옆에서의 훈수, 정도로도 봐집니다.
본업이 작가이고, 패널로 가끔 나오고요. 낚시 유튭 나오시고.
훈수가 맞네 그르네 한다면, 훈수에 대한 훈수, 훈수에 대한 훈수에 대한 훈수, 이렇게 될 수 있겠죠.
각자 장기 두면 되죠. 뭐.
a, b, c 론. 세모/네모/동그라미 론.
잠깐 듣고 잊어버릴 유툽이라는 매체에서, 이 정도 가설은 괜찮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