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떠한 가치를 관철시키기 위해 집단행위를 한다는 자체, 내 가치를 관철시킬 힘을 얻기 위해 정당이나 정권에서 권한을 갖기 위해 플레이어로 뛰어든다는 자체가 내 이익추구와 동일합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숭고한 가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니 나는 이익추구형이 아닌 가치추구형이야! 라는 자체가 본인들 밖 모두에게 '저게 무슨 개소리지?' 밖에 안됩니다.
소위 강남좌파라고 비아냥받는 사람들이 맨날 현실 정치를 실패하면서 '아니 내가 틀린 말 한게 아닌데 왜 사람들은 우릴 싫어하지?'를 끝끝내 이해 못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가치와 이익이 분리된다는 개념 자체가 마치 자기들은 이익보다 한 단계 상위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피라미드 아랫 단계의 욕구를 추구하는 운터맨쉬들을 계몽한다는 논리를 벌써 기저에 깔고 있어야 가능한 발상인데 어떻게 그게 재수가 있겠어요.
어떤 가치와 사상이건간에 그걸 관철시키려는 사람은 '사상의 관철'이라는 자기의 사익을 추구하고 있는겁니다.
당장 이 글을 쓰는 저도 가치추구 역시 하나의 이익추구행위라는 제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한 사익을 추구하고 있는거니까요.
그냥 뭐.. 그렇다고요. ABC에서 누가 맞네그르네 편 들기 전에, 이거를 해결 못하면 모두가 나는 가치추구하는 사람이고 너는 이익추구하는 사람이야 유치한 싸움만 반복할겁니다. 아무것도 아닌 자기만족을 위해 하루종일 몇 주를 싸우는게 얼마나 비생산적인 삶이에요.
잠잠해지는 것 같다가 대통령님 말씀에 또 예송논쟁보다 한참 쓸데없는(예송논쟁은 차라리 왕권과 신권의 싸움이기라도 했습니다) 논쟁이 시작될 것 같아 묻어뒀던 생각 다시 꺼내서 씁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가치추구를 상대적으로 좋은 의미, 이익추구는 썩 좋게 보지 않아요. 실제로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실행하냐와 무관하게요.
대화만해봐도 너는 가치를 추구하는구나. 너는 이익을 추구하는구나. 하면서 상대방 반응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때문에 건조하게 ABC를 나눠도 반사적으로 욱하는 사람들이 생긴단거죠. 여기까진 좋습니다. 그런데 반응한다고 그걸 너 긁혔구나 식으로 조롱하는게 갈라치기죠. 유시민 작가가 갈라치기를 한게 아니라 유시민 작가 ABC는 절대 갈라치기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상대방을 조롱하고 갈라치며 다닌단게 문제요.
가치추구와 이익추구라는 구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둘 다 이익추구라는 개념으로 뭉뚱그린다?
가치 추구도 이익 추구의 일종일 뿐이다?
그렇다면, 다시 이익추구 안에서 정신적 이익과 물질적 이익이 구분될 뿐입니다
그런 식의 단어 치환은 흔히 말하듯 달을 가리키는 데 손가락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비약이 너무 심하시내요,
양키 부자들의 가치에 기부의 확대는 사익추구와 동일하진 않거든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한다. 근데 인간도 자연에 포함되니 자연파괴로 볼 수 있냐는 식의 말장난이랑 똑같아요.
그렇게 따지면 어차피 인간은 그저 호르몬에 지배받는 동물이니 도파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틱톡 보는거랑 사회운동하는 거랑 같다고 얘기하실라고요?
가치 추구가 이익 추구라는 건 너무 나간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정 면에서 가치를 관철하는 게 이익은 되지 않더라도 정신적 만족이나 내적 충족감을 주는 경우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것마저도 이익과 동일시하게 되면 인류 역사상 이익이 아닌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가치가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구요. 가치를 중시한다는 걸로 카테고라이징하면, 마더 테레사부터 홍위병이나 서북청년회까지 다 포함되죠.
유시민 작가도 그 내심이 보이더만요
그러니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구분 짓고 싸우게 된 것이죠
가치와 신념 이익이 사안 사안에 따라서 우선 순위가 바뀌게 되는게 세상 일인데, 그게 뭐 그리 중요합니까
시도때도 없이 가치 신념 외치다 꼰대 소리 듣는 것이고 눈 앞의 이익만 쫓다 보면 말씀 처럼 시끄러 인마 되고 그렇죠
정치인으로 보자면 적절한 균형을 잘 맞추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고 현실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있네요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죠
유시민은 가치추구를 대단한것인양
말했지만
잘못된 가치 추구는 태극기 부대가 되는거고 국힘처럼 망하는거죠
인간도 동물이다. 라는 표현이 틀린건 아니지만, 인간과 금수를 구분할 때는 ‘결국 사람도 동물 아니냐‘ 라고 하지 않습니다.
가치와 이익이 조화되는게 제일 좋다고 했죠.
다만 정치인과 유튜버들 중에 자신의 이익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다고 얘기한거고 거기에 긁힌 정치인과 유튜버들이 화를 내는 상황인거구요.
방점은 가치추구에 있는게 아니라 사익추구에 대한 경계에 있습니다.
정치인이 위험한거죠.
민주당이 되면 간접적으로 이득이 된다는걸 생각 안해본거죠...
저도 생각해보니 b였다가 c가 된 경우더라구요.
모두에게 개소리라고 치부하지 마세요
최소한 저는 그 모두에 속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가치(의)와 이익(리)의 분별을 뚜렷하게 그것도 여러차례 강조하신 덕에
현대의 우리가 논어를 읽었든 읽지 않았든 전승되어 온 사상의 맥락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유작가의 그 표현은 다분히 논어를 인용한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치와 이익으로 나누는것에 완전히 동의하진 않지만 민주당 내 다른 두 흐름은 분명히 존재하는 현상이고 그걸 설명하고자 한다면 뭔가 구분짓긴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