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는 것이 취미인데 어지간한 영화는 다 좋아합니다.
다만 평론가들이 멋진 말로 칭찬하는 영화는 잘 안맞고
특히 어디에서 상받은 일본 영화는 폭력적이거나 가식적인 느낌이 들어서
지금까지 남들 다 좋아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도 저에겐 싫어하는 감독중 하나입니다..
암튼 좀 마이너한 취향이거나 대중적인 취향이라고 할수있겠는데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퍼펙트 데이즈> 이 영화 역시 평론가 평이나 영화광들이 극찬을 하기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줄거리는 다소 평범합니다.
도쿄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중년 독신의 주인공에게 어느날 조카가 나타나고
그를 둘러싼 인물들 사이에 소소한 일상이 펼쳐진다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판타지예요
화장실은 겁나 깨끗해서 무슨 호텔 보는것 같고
청소할 때마다 자연광 채광이 멋들어지게 카메라에 보케를 만듭니다
주인공은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미남 중년이고
일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청소도구까지 직접 만드는 프로입니다
단칸방에 살며 돈 한 푼 없어보이지만 비싼 카세트를 수집하고
중간에 찾아오는 가족과는 안본지 오래이지만 사이가 좋고
기사딸린 차로 찾아오는 장면에서 본래 부잣집 출신임을 온몸비틀기로 보여줍니다
전화 한 통이면 기사딸린 차로 가족이 데리러 올텐데 최하층 노동자로 산다.. 이게 무슨 가식적인 설정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뿐이 아니라 찾아오는 조카는 못본지 한참이라 어여쁜 여자가 되어 나타나서는
혼자사는 삼촌네서 자고 간다고 하질않나
일을 돕겠다고 나서고 중간에 옷갈아입는 장면에서는 슬쩍 가슴을 노출합니다.
여기서 껐어야되는데
본 시간이 아까워서 (영화 정말 길어요) 끝까지 봤더니
뒤로 갈수록 말도 안되는 중년 판타지입니다
여성들이 맘을 주고 20대 여성이 볼뽀보를 하고..
하아아
엔딩이 복잡한 감정 표현으로 유명한데
으잉 했습니다..
감독 찾아보니 외국 유명 감독인데 와패니즈 아닌가 싶고요
너무 이상하다 했던 화장실 장면들은
일본 화장실 협회에서 의뢰받아서 만든 영화라 그런거더군요
거기까진 그렇다쳐도 이상한 변태 판타지스런 장면들은 대체 왜 넣었는지..
이런 영화를 극찬하고 상주고 잘 모르겠습니다..
어지간하면 영화 다 추천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비추하고 싶네요 엉엉..
치열한 일상에 지친 중년이 한번씩은 꿈꾸는 그런 안치열한 삶처럼 보이죠. 부잣집 출신 설정은, 이 남자가 왜 현타온것처럼 살아가는지 설명에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초부터 가난한 사람은 이런 마음가짐이 안나올테니까요. 내려놓고 사는게 아니니…
감독 기본적인 의도나 대부분 해석이 대체적으로
'뭔가 큰 실패를 겪은 잘사는집 남주가 집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혼자 살면서 일본 화장실을 청소하며 살아가고,
그 삶속에서 만나는 다른 이들과의 만남과 이별의 과정을 지켜보고, 사소한 삶속에서 뜬금없는 조카의 등장에 남자의 삶에 또다른 전환이 되며 후회와 봉합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라는 영화로 알고있었는데
진짜 사람의 해석이란 다양한걸 느끼고 갑니다
저도 그닥 재미는 없었어요.
현실은 현실에서 보잖아요.ㅠ
주인공 총 맞아도 안죽는거 한번도 못보셨어요? 초짜 감독이 만들어도 거장 감독이 만들어도 다 그내용이 그내용이고 주인공만 다를뿐 이예요. 소비자 아닙니까 소비하는거 뿐이예요
아까 어떤분도 왜 주인공이 울때는 뭘 먹으면서 울까요 하시던데. (돈 받고 읽는)‘대본’입니다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죠.
현실과 다르다는거 잘 아시면서요 바보상자라는 단어가 나온지가 언제인데. 만화책이 더 창의적이고 세계관이 넓은거 같아요 2시간 짜리에 뭘 기대한다는건.
그냥 마지막 장면은 완벽한 일상을 보내는 것 같지만 외롭고 그렇게 완벽하지 않다는걸 본인도 느끼고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어요.
" 삶이 끝난 뒤에 어떻게 될 것인지 점치지 마라. "
50대 중반으로 가는 입장에서 저는 이 부분만 기억이 나던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