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트럼프는 스스로 "작은 대출 100만 달러로 시작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에게 4억 달러 이상을 받았다죠.
이에 대해 NYT는 세금 회피를 위한 의심스러운 이전과 일부 명백한 사기 정황을 보도했다고 합니다.
기업자로서
1985년부터 1994년까지 트럼프의 핵심 사업체들은
총 11억7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는 자기 사업체를 6개나 파산시켰다는데, 그 와중에 개인 파산은 한 번도 없었고
그 피해는 본인이 아니라 채권자, 투자자, 하청업체에 집중됐습니다.
1993년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30% 지분을 가진 트럼프는 "내 재산의 1%도 안 된다, 회사명이 트럼프일 뿐, 나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언하고
자기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회사 이름에는 'TRUMP'가 붙어 있었지만, 손실은 다른 사람들이 떠안았습니다.
과도한 레버리지로 산 카지노나 호텔이 무너지면
파산 절차에서 채권자들에게 원금 삭감, 만기 연장, 지분 전환을 요구하는 식으로요.
트럼프가 포기한 주요 사업들의 평균 지속 연수는 불과 3.7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유명세와 자산은 꾸준히 불어났습니다.
- 1991년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 10억 달러 이상의 부채로 파산
- 1992년 뉴욕 플라자 호텔: 5억 5천만 달러 부채로 파산
- 1991~92년 트럼프 항공(이스턴 에어셔틀): 2억 4,500만 달러를 빌려 인수했지만 2년 만에 이자도 못 내고 채권자에게 소유권 넘김
- 2004년 트럼프 타지마할·마리나·플라자 카지노 등: 총 18억 달러 부채로 파산
- 2009년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세 번째 파산 신청
- 그 외 트럼프 아이스, 트럼프 스테이크, 트럼프 여행사, 트럼프 모기지 등 실패한 사업 다수
부동산 사업이 무너지던 시기에도 개인 이미지는 오히려 커졌고
2004년 《어프렌티스》를 통해 "성공한 CEO"라는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켰습니다.
실제 사업 성적표는 처참한 상태였지만, 브랜드 가치는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올랐습니다.
현실의 실패가 이미지의 성공과 완전히 분리되어 작동했습니다.
그가 '유명하기 때문에 유명함'을 팔아서 돈을 버는 사이에
실패는 다른 사람들의 피해로 전가되었죠.
(한국의 트럼프 월드 같은 주상복합 빌딩들도 대우건설에서 고급 이미지를 위해 브랜드만 사다 붙인 것이고,
이게 트럼프가 세계적으로 브랜드 라이센싱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첫 사례라고 합니다.
전세계 24개국 5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이런 식인데,
트럼프가 투자, 운영 등을 하는 게 아니라 이름 사용료만 받는 거지요.)

대통령으로서
2017년 취임 후에도 트럼프는 기업을 처분하지 않고
아들들이 운영하는 신탁에 넘기는 수준으로만 처리했습니다.
그 결과 마러라고, 트럼프 호텔 등에 외국 정부, 로비스트, 기업 임원들이 몰려들며
대통령 권한과 사적 사업 수익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가 임기 내내 지속됐습니다.
포브스의 분석으로는 2021년 기준으로 트럼프의 재산은 25억 달러로,
1982년 그의 재산을 2억달러로 가정했을 때 그 돈을 S&P 500에 투자한 것보다도 못한 결과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 2기인 2025년 기준 순자산은 73억 달러로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네요.
한국 등에 대미투자를 하라는 것도 내용은 결국
이익은 미국이 갖고 손실은 외국이 지라는,
그동안의 파산 전략이나 비슷한,
결국은 투자를 하라는 게 아니라 그냥 네 돈을 내놓으라는 말인 거겠지요.
대통령 1기 시절의 EconomyChosun 기사
결국, 트럼프는 평생을 남의 돈으로 도박에 가까운 일을 벌이다가
손실이 발생할 때마다 그 손실을 다른 이들에게 전가시키며
개인 자산을 불려온 구조를 반복해온 사람이고,
이제 자신의 이익을 위해 7번째로 파산시킬 대상으로 미국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 거네요.
자금의 사적유용, 재산 은닉, 부채 조작, 허위 재무로 파산을 악용하는 건
실제로 형사 처벌을 받는 범죄인데, 차이는 증거 입증과 피해자 고소 여부입니다.
엔론, 월드컴, 리프코, 신원그룹 같은 경우죠.
(물론 당연히도 그와 팬들은 이걸 '큰 판에서 노는 사업가의 일상적 수단'으로 생각하겠고...)
그를 '협상의 대가'라고 치켜세우는 말들이 있지만
제가 보기엔 그는 '힘이 있으니 힘을 휘두르는 사람'이기는 해도
협상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가 약소국의 대통령이나 영세 하청업체 대표의 위치에 있었어도 그런 평가를 받았을까요.
금수저 이름을 팔아서 사업을하고 파산해서 남에게 피해를 넘기는 식으로 커온...
그야말로 권력과 돈 있는자에게 기회의 땅이라는 자본주의 미국의 맹점이 만든 괴물이죠.
미국의 근본 문제는 그걸 비판하기보다 나도 (과정과 수단은 강관없으니) 저렇게 (금전적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추앙을 받으며 끝내 지금자리까지 올라 올수 있었다는거죠.
우리는 굥 나올 정도까지만(?) 망가져 있어서 국민들이 스스로 일어났지만 미국은 자국을 넘어 전 세계를 불구덩이로 넣고 있으니 레벨이 다르달까요
사기꾼이 있다는 거야 별난 일이 아니겠지만
문제는 대중이 그 사람을 리더로 선택한 사회인 거겠죠... ㅠㅠ
네 박성철회장의...
그래도 이명박은 아빠 찬스 없이 사원에서 사장까지 올라갔다는 업적은 있으니 비교당하면 좀 억울할 것 같기도 합니다...
하긴 그렇기도 했네요;;;
이명박도 한수 접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능력을 좀만 더 좋게 활용했으면 또다른 의미에서 대단한 사람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유네, 평등한 기회네, 민주주의네 하며 칭송해댄 미국이라는 사회의 금칠을 벗겨낸 이면에 있던 미국 자본주의의 야만성과 인종주의와 네포티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등쳐서 어떻게든 사다리 위에만 오르면 막을 도리가 없어지는 승자독식, 도덕도 염치도 없는 저들의 저열함이 한명의 인물로 압축되어 나타난거죠.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저런걸 뽑아줬으니, 미국인들은 할말이 없습니다. 타락한 사회에 걸맞는 안성맞춤 지도자지요.
여담이지만, 중국이 망할거라는 얘기들을 미국의 지식인들이 참 많이 합니다만, 저는 자기 자신들이나 돌아봤으면 합니다. 더 큰 힘을 가진자가 타락하면, 망할때도 더 빨리 망하죠.
미국은 점점 도덕적으로, 명분 면에서 중국에 밀려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점점 '나는 너보다 세잖아'라는 말 말고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져가고 있는 듯...
반면에 중국인들(과 푸틴)은 자신감, 자존감이 쭉쭉 상승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