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일흔을 바라보시는
저희 어머니께서 최근 큰 결심을하셨어요
젊은 사람들도 다루기 어렵다는 맥북을 장만하시고 타자치는것도 배우시고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에 도전하기 시작하셨어요. 타임슬립?으로 그동안 그림그린게 저장되는지도 모르셨더라구요. 대략 400개의 그림들이 있으세요.
평생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시느라 당신의 취미 하나 제대로 갖지 못하셨는데, 늦게나마 그림이라는
꿈을 펼쳐보시겠다며 매일 돋보기를 쓰고
유튜브 영상을 보며 독학하고 계십니다.
어머니께서 '노후의 화실'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작게 시작하셨어요.
서툰 손놀림이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젊으시다는 걸 느낍니다. 사실 디지털 기기가 익숙지 않다 보니 가끔은 포기하고 싶어 하시기도하고 힘들어하세요..
멀리살다보니 자주 못챙겨드리지만 열심히하십니다..
자식인 제가 응원해 드리는 것도 좋지만,
모르는 분들이 남겨주시는
따뜻한 댓글 한마디나 '좋아요' 하나가
어머니께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힘, 포기하지 않게 될것같아요.
아들로서 딱히 효도해본적이 없어서 용기내어
솔직하게 클리앙회원분들께 부탁드려봅니다.
(다른 커뮤니티 한곳에도 글을 올렸었습니다 제가딱히 커뮤들락날락 하는곳이 두곳이라..)
어머니께서 이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이어가실 수 있도록, 잠시만 시간 내어 방문해주셔서 따뜻한 응원 한마디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구독까지 해주신다면 어머니께서 정말 깜짝 놀라며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아 그런가요.. 내려야될까요?
감사합니다ㅜㅜ
이렇게라도 효도를 하고싶었어요
늘 자식만 생각하셨던 분이라..
사실 이런 글을 올리는데도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아들녀석이 어머니께서 이 나이되시고
아이패드를 배우시고 어릴때못하시던 그림..
그리고 타자치는거 배우면서 맥북을 사시는데
어떻게든 인생 3막?을 응원하고싶습니다..
저도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잘되시길 기원할게요
어머니께 이런거라도 하고싶습니다 공감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하네요..
좋아요 하나 세우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ㅜㅜ 클리앙회원분들덕분입니다
그림 실력에 놀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