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표는 구글 크롬에서 "방사형 국가모델 vs 격자형 국가모델 국력비교"라고 입력했을 때 나오는 AI 답변의 일부입니다.
저 표의 방사형 국가모델에 딱 들어맞는 국가가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작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가지고 있죠.
네타냐후는 저런 방사형 국가의 정점에서 20년 가까이 군림하다 보니 저기서 힘을 발하는 의사결정체계가 내면 깊숙히 침습해 있을 것입니다. 즉 상대방을 제압하려면 신속하게 그 우두머리를 제거하면 된다는 식의 전략 말입니다. 이번 이란 공습때도 그런 전략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란이란 국가는 이번에 드러났다시피 그리드형 국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권력 자원 국가기간시설 의사결정체계 등등 어느 하나 격자형으로 분산시켜 놓지 않은 게 없더군요. 이 그리드형 국가체계는 영토가 넓고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에 유리하고 공격에 대한 내성과 장기간에 걸친 복구력이 강점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네타냐후는 두 국가간의 이러한 시스템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트럼프가 순식간에 마두로를 납치해서 베네수엘라의 의사결정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걸 보고 이란도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부랄을 탁 쳤겠죠...
이 주제에 대해 예전에 천개의 고원이란 책에서 접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방대하고 두서가 없는 맥락을 헤매다 결국 중도 포기한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만 이제야 그 의미가 와닿았고, 이제 시도하면 완독에 성공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 미국은 방사형과 격자형이 혼합된 시스템인데, 러시아나 중국과 붙었을 때 백악관이 이번 이란처럼 타격당하면 답이 없겠더라고요.
이번 전쟁을 계기로 전쟁이론이 다시 쓰여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방법을가리지않고 계속하려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