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S(가상서버호스팅)의 시초인 linode가 2003년에 출시한 VPS 상품은 월 20달러에 메모리 64MB, 하드디스크 2GB, 10GB 트래픽을 제공했습니다.
현재는 20달러에 메모리 8GB(약 120배), NVMe SSSD 160GB(비율로 환산 불가한 성능 차이), 트래픽은 5TB(약 500배)를 제공합니다.
애초에 이쪽 시장이 무한경쟁이기도 하고, 같은 성능을 하는 하드웨어의 가격이 계속 저렴해져서 20년 전이랑 지금은 진짜 천지차이로 저렴하죠. 이젠 초등학생이 일주일 용돈만 가지고도 VPS를 살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근데 이런 치킨게임 속에서도 이제 더이상은 호스팅 업체들이 버티지 못하나 보네요.
유명 호스팅 업체 Hetzner는 4월 1일부터 하드웨어 가격 인상 때문에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https://www.hetzner.com/pressroom/statement-price-adjustment/ ), 최대 규모 업체인 OVH클라우드도 20%까지 가격을 올린다고 합니다.( https://blog.ovhcloud.com/pricing-evolution-of-public-cloud-bare-metal-and-vps-at-ovhcloud/ )
아마 이게 시작일 겁니다.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거고, AWS나 GCP 같은 메가급 인프라 사업자들도 보통 1-2년치 구매 계약을 한다고는 하는데, 실제 고장으로 인한 부품 교체 등은 항시 필요하니 조만간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분들이 바이브코딩으로 이제 자신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때로는 퍼블리싱을 하면서 수익화를 하는데, 이제 예전처럼 저렴하게 서버를 빌리는 시대는 끝났네요. 미래가 암울합니다. 개발자가 많아져야 좋은 서비스도 많아지고 경쟁도 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