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일하는데, 이직을 3번정도 해보고 난 특징은
1. 남 잘되는걸 유달리 더 질투함
2. 웃으면서 지랄하는 편. 웃으면서 찍는소리 함.
3. 개꼰대문화
이건 종특인 것 같습니다.
전.. 결혼하고 3개월 됐습니다.
근데 가족사는 인간적으로 휴가를 쓰거나, 근무 조정을 신청할 수 있잖습니까?
3교대의 장점은 내가 쉬고싶을 때 쉴 수 있다는건데
4월에 친 형이 결혼하는데, 결혼준비랑 결혼식을 도와야해서
첫째주, 셋째주, 넷째주 주말에 휴가 및 오프신청을 해놓으니까
선배들이 돌아가면서 장난이랍시고 찍는소리하는데 상당이 열받네요.
너 때문에 가족여행 못가게 됐다
너 혼자 주말 선점해서 쉬겠다는거냐
선배들보고 주말에 일하라는거냐
특히 1,2번 찍는 소리는 하도 들어서 열받아서 얼굴이 좀 붉어지니까
표정관리 안하냐고, 장난도 못치겠네 이러는데 하 너무 열받네요.
와이프랑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 앞에서 이런 이야기 하면 와이프 귀에는 안들어갈거라고 생각하는지..
(아 참고로 이런 찍는소리 하는 양반들 결혼 못했습니다. ㅋ)
그만둘까 계속 고민되는데, 와이프는 제가 힘들어하는거때문에 울기도 하구요
근데 그만두면 저들만 좋은 일 해주는거라 못그만두겠네요.
친형 결혼준비 못도와주게 됐다면 아마도 비슷하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스케줄근무라는게 가변적인게 장점이지만, 누군가는 또 영향을 받는게 사실이니까요
본인 결혼이나 직계가족분이 돌아가셨거나 이런 상황이면 몰라도 형의 결혼을 돕는 거면 형 결혼식 낀 주말 한번 정도아니면 남들이 좀 애매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거고요
물론 다들 여러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양해도 구하고 그러다보면 내가 불리한 스케줄을 감수하기도 하죠
그리고 미혼에게도 가족이 있고 주말 일정도 있죠 결혼 못했으니 주말에 더 힘내서 다니기도 해야할거고요 요즘 날씨 얼마나 좋습니까 결혼도 못했네 이런 이야기는 불편한 사족이라고 봅니다
내가 양해를 받았을땐 남에게도 같은 배려를 해야한다는건 사회생활에서 당연한거긴 합니다.
부탁하고 양보를 요구하시는 입장이니 좀 참으시는 것도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남이 불편함을 표현하면 나도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죠.
인간관계니 최대한 좋게 좋게 넘어가시고 담번에 상대가 아쉬운일 생길 때 똑같이 해주세요
아직 그쪽은 결혼 안하셨다니... 뭐 결혼 아니더라도 3~40대면 대소사 하나쯤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
제가 1달 인수인계 다 하고 그만 두니깐
병원에서 미친듯이 전화 왔는데 모조리 수신거부 때리고 차단 박아놨습니다.
제 인생에 두번 다신 병원 근무란 없습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보고 참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사정이 이렇다 이건 남들눈에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단지 내가 너때문에 일해야하는거만 생각 하니까요??? 저런 행동을 참으시던지.. 들이 받으시던지 .. 본인의 결정입니다.
단. 상대방 입장에 놓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럴수 있지.. 이러면 참는거고, 절대 이럴수 없다 이러면 ,
나가는거겠죠???
20년 넘게 일하면서 친형 결혼식 준비라고 주말을 3주 연속 쉰다...라는 사유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심지어 본인 결혼식 준비라고 3주 연속 주말 Off 하는 것도 본 적 없고요.
(**참고로 잡 플래닛 평점 무려 4.3의 외국계 회사입니다.)
교대근무 특성 상,
내가 편하면 반드시 누군가가 그 대신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조금 더 냉정하게 본인을 되짚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로 회사 그만두시면 다른 곳에 가셔도 똑같은 일을 또 겪을 겁니다.
그냥 편들어드리는게 편할 것 같지만,
누군가는 쓴소리도 하는게 좋을 것 같아 몇자 적어봤습니다.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게 양해 구하시고 다음에는 반대로 제가 꼭 대신 하겠다고~
그러고 당장 달라질껄 기대 마시고~ 힘들지만 천천히 기다리셔야 합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공감의 부족이니깐요..
화가 줄지 않으면 내 속만 상하니 물 흐르듯 생각해보세요~
해당 사유로 한번도 아니고 한달에 3번 주말에 몰아서 쉰다는 것도 과한 거 같고요.
주변에 신경끄고 사시다보면
시간은 금방 가요~
해외에서 일하시고 싶다거나
자격증이나 혹은 여행같은
목표가 생기면
또 참을만 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