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대학에 입학했어요. 1학년 때 필수로 듣는 교양영어 시간이 아침 8시부터 9시15분까지래요. 그래서 항상 6시 반쯤 집을 나서요.
문제는 교수가 숙제나 리딩 머티리얼을 꼭 밤 12시에 올린대요. 그러니 숙제 제출이나 예습을 하려면 대기타고 있다가 12시에 숙제 확인하고 1~2시간 작업하고 2시 넘어 자게 되죠. 그럼 4시간 정도 밖에 못 자고 학교를 가야 하는 것이죠.
불똥이 희안하게 튀는 것이 얘가 숙제하다 벌컥벌컥 저를 깨워요. 제 방에 있는 프린터를 이용하거나 딸애 PC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쳐달라는 것이죠. 오늘도 밤 1시반에 절 깨워서 이렇게 잠 설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것이 그 다음날 아침 8시에 낼 애들 과제를 밤12시에 공지하는 교수예요. 무슨 교육적 목적으로 애들을 이렇게 고문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네요.
회사서도 상사가 밤 12시에 회사 메신저로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정리 보고할 자료를 던져주는 일을 반복하면 바로 블랙 기업 블랙 상사라 고발당할텐데 말이지요. 학교 교수라 무한의 권위의식을 가져서 그런 것인지. 뭔가 시대착오적이어서 그런지 참 황당하네요.
공지된 이메일도 hotmail.com이더군요. 나는 전화국번 016, 019를 끝까지 고수하는 수준으로 완고한 사람이니 나한테 절대로 연락마라. 연락해도 확인 안 한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인지 참 의아하네요ㅣ
사실 그 학교 총장과도 회의에서 몇 번 만난 사이이긴 한데, 애들 일에 굳이 학부모가 나서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성인 자녀 일에 부모들이 학교. 회사에 민원 넣는 것이 꼴불견이라는 말들 많잖아요.
대부분 대학에서는 강사라도 시스템적으로 학교 메일을 기본적으로 부여받습니다. 정부에서 지원받은 것들이 많고 ...
핫메일 쓸 정도면 그 분야게 실력있는 분이라서 부탁해서 초빙한 교수일 경우가 많습니다.
강의 평가 하한제를 실행하는 학교가 많아서 몇년간 강의에 살아남으신 분은 분명히 무엇이 있습니다.
요즘 박사가 넘쳐 나서 1학년 교양 강의도 박사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사학위 받은 사람들끼리 남의 고유 영역에 침범했다가 어떻게 될지 뻔합니다.
학과장한테 직접 항의해봤자 우스운 사람만 될뿐이라서 ^^;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자기 유리한 것만 말해서 망신 당하는 경우가 많죠..
요즘에는 학과에 비실명으로 항의하는 부모님들이 너무 많아서 조교 선에서 무시할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정규일 경우 학교 메일을 안쓰는 경우는 저도 본적이 없습니다.
강사라면 행정관련해서 학과 조교가 안내했을 것이고, 지멋대로 강사의 경우도 저의 과에도 공유가 몇번 된적이 있었는데..
면담해서 제재를 한다는것이 저의 학교 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요..
아니면 제가 있는곳에서는 심각한 일이긴 합니다.
몇년째 반복되는 상황일텐데 에브리타임에서 학기 후 별점테러만 하고 학기 중에는 혹시나 개인에게 불이익 돌아올까봐 큰 목소리 못내나 봅니다. 이것도 참 이해안되는 일이죠.
교양수업 들어오는 강사가 저러기 쉽지 않을텐데요.
강의 평가 신경쓰고 수강 인원 신경쓰는데, 교양 과목에서 학생들 밤새워 과제하게 만들어서 좋을 게 있나요.
경험 부족으로 뭘 몰랐다면, 학생들이 건의하면 바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학생-교수와의 문제죠 머..
맘에 안들면 교수평가 최저점을 줄수도 있고, 에타에서 공론화 되겠죠
그리고 부모가 개입하는건 반대지만, 다른 부모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을거 같고요
아직 1/3이 돌지 않아서 수강취소도 방법일거 같습니다.
수면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