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재생 되도록 되어 있어서,
배속을 줄여 보니...대략 위 영상은 3배속으로 보여집니다.
0.3배속이 진짜 속도로 보이는데,
생각 보다 괜찮은 작업 속도를 갖습니다.
의외로 이 영상 속 로봇과 유사한 로봇이 여러 곳에서 개발 중인 것을 보면,
이제 실용성을 따지려는 점 하나,
그리고 완전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대비 기술적 장벽이 낮다는 점 까지 더해,
여러 곳에서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접근성이 높습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다른 점은 기존에 이미 생산 현장에서 쓰이는 것과 다른..
그러니까 높은 자유도의 관절 움직임과 섬세한 동작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최대한 대체하기 위해
기존 로봇과 많은 점에서 달라져야 했습니다.
아틀라스의 지향점과는 조금 다른 측면이 이런 부분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로봇은 기존의 협동 로봇에서 활용하던 그 기술 거의 그대로 하되,
이동성과 비교적 단순한 설계의 AI를 도입하면 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가장 많이 보게 될 형상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목적하는 기능이 좁혀질 수록 꽤 큰 개발 난이도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난이도에 비례하는 가격을 감안하면,
위 형상의 로봇이 적지 않은 곳에서 활용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유사한 형상과 목적을 갖는 엘지 로봇 보다는.. 힘도 더 쎄고, 동작도 빠르고, 더 발달 된 모습으로,
엘지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택배물류 기준으로 보자면 로켓배송이나 익일배송같이 출고 "마감"시간이 존재하는 택배업계에서는 저정도로는 못 써먹을 것 같네요.
거기에 규격화된 여러종류의 박스를 다루기는 하지만 실제로 물류현장은 박스만이 아니라 비닐포장등 비정형 물품도 취급해야 합니다.
거기에 컨베이어에 투입되고 움직이는 물량에 대한 바코드 스캐닝 작업을 위한 (전산처리/위치추적) 스캐너가
컨베이어 상부 혹은 측면등 특정방향에 설치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정렬"작업을 겸해서 물건을 올려야 합니다.
즉, 인간노동자에게 요구되는 업무량 및 업무강도 자체가 저 로봇이 수행하는 정도와 비교해서 비약적으로 높습니다.
로켓배송/익일배송만의 별도의 라인을 만들어 두고 그 외 물량만 취급하는 "마감시간"이란 게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물류센터라면 적어도 작업속도 하나는 크게 봐주고 여유를 가지고 작업할 수 있겠지만....
(근데 쿠팡같은 곳은 이미 2교대로 거의 16~17 시간체제로 돌아가고 있으니..)
별도의 "라인"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별도의 공간/시설비부터 해당 24시간 라인의 모든 공정이 저 로봇에게 맞추게 될 경우.. 앞 공정 및 후속 공정과 운송차량 상하차 및 차량의 운행이 이루어지는 시간대와 거점간 혹은 거점에서 각 지점간 이동시에 발생하는 운행스케쥴 및 비용까지 죄다 다시 산정해야겠죠.
기존 공정사이에 뭔가를 끼워넣는 다는 건 그냥 걔만 집어넣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영향이 전체에 걸쳐서 일어납니다.
택배물류업 제외하고 다른 업종의 경우(자체적인 물류창고를 필요로 하는) 쓰일 여지도 있겠지만 그런 곳들은 이미 아예 라인 잔체를 다른 식으로 자동화시켰거나... (그래서 저런 로봇이 필요없습니다) 혹은 규모가 적고 작업시간도 짧아서 로봇을 굳이 들일 비용가치가 있을지..
더 복잡한 인간 수준의 태스크를 수행하기 위한 현장 피드백 테스트 레벨의 영상이라 믿겠습니다.
발전의 여지가 많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물류 자동화의 제일 큰 문제는 감가 문제 입니다. 필요 물량에 맞춰 대당 몇 천 만원 짜리 기계를 늘렸다 줄였다 할수 없습니다. 고정비용이 발생하면 공장에서 생산해야하는 물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물량 즉 고정 매출이 확보되지 않은 이상 쉽게 도입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자동화 설비에 맞춰 건축물이 따라 설계 되어야 합니다. 로봇의 이동 및 설치 구역 등 전용 설비에 맞춰 레이아웃이 정해져야 합니다.
세번째는 로봇과 인간은 같이 일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회전체에 인간이 부딪치거나 추돌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공간이 분리되어야 합니다. 다이나믹하게 들어오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최근 쿠팡 cls 추세을 보면 기존 컨베이어벨트 조차도 뜯어내고 인간이 직접 마트카트로 집품해서 포장 구역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저런 자동화 도입을 성공하려면 자사 PB 상품 패키징을 메뉴얼화 하는게 더 빠를겁니다. 아마존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