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서생(書生)적 문제 의식과 상인(商人)적 현실감각을 함께 갖춰야 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아시다시피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격렬하게 비판한 사람 중 한 사람이 유시민 작가였습니다
둘을 모두 안고 가는 것은 양쪽에서 욕 먹는 길이라고 했지요
잠깐, 제가 유시민 작가를 욕하려고 이 에피소드를 꺼낸 게 아닙니다
유시민 작가는 훗날 김대중 대통령께 사과하며
참여정부에 있어보니, 김대중 대통령이 이룬 성취가 얼마나 고단했던 길이었는가를 알았다고 했죠
젊은 유시민은 서생적 문제의식만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었더라도
참여정부 이후의 유시민은 서생적 문제의식만으로는 성취를 이룰 수 없다는 걸 아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유시민 작가가 머리로는 상인적 현실감각을 이해하더라도
본질은 서생의식의 화신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가 메불쇼에서 자기가 본 정치인 대다수를 B로 분류하는 것에
한편으로는 실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비판한 사람입니다
그의 눈에 차는 A가 대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을 제외하면?
유시민 작가 본인이 말하듯, 그가 새로운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A는 서생, B는 상인, C는 정치인에 그대로 대입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치와 이익이라는 논란 많은 표현보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라는 족보 있는 표현을 되살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편이 감정 싸움 없이 생산적 논의가 가능하리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생과 상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균형잡기에 가장 고심하고 애쓰고 있을 분은 이재명 대통령이실테지만요
그래서 가끔은 유시민 작가의 비평이 현실 정치의 복잡한 상황이나 불가피한 판단까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나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나가 a다 라는 지지자들에게
얌마 c도 기부하는 사람들이고
a는 종교적지도자수준이야 마더테레사야
이익포기한 노무현의원이야
니들이 뭔데 a를 참칭하냐 하고 싶었지만...
지지자들은 구분이 좀 다릅니다로 봐준듯해요
뉴이재명 참칭자가 생기니 a 참칭자도 막 생기는듯해요
유시민 작가가 미처 생각 못한건 이정도로 자기파악 못하는 b혹은 c가 많다란 것 아닐까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