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트렌드를 앞서가시는 분이신겁니다.
PC Gamer 하드웨어 에디터가 스플릿 스페이스바를 게이밍 키보드의 차기 메인스트림 트렌드로 꼽는 기사를 냈습니다. https://www.pcgamer.com/hardware/gaming-keyboards/split-spacebars-are-surely-the-next-big-gaming-keyboard-trend/
그의 주장은 표준 스페이스바는 6.25U(일반 키 6개분 너비)인데, 실제로 누르는 건 한쪽 엄지뿐이고. 나머지 절반은 놀고 있다는 겁니다.
스플릿 스페이스바는 이걸 2~3등분해서 남는 쪽에 음성 채팅, 근접 공격, 특수 스킬 같은 걸 배정할 수 있게 만든 레이아웃입니다.
핵심은, 소프트웨어 리매핑과 달리 키 자체를 물리적으로 나눠서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대부분의 게이머가 왼손 엄지로 스페이스바를 치니까, 오른쪽 스페이스바가 통째로 프로그래머블 키가 되는 거죠.

게이밍 키보드로 유명한 Wooting이 60HE v2에 3분할 스플릿 스페이스바 옵션을 넣었는데, 가운데 키는 엄지가 잘 안 닿는 데드존이라 오타 걱정 없이 별도 기능을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큰 스페이스바 하나보다 작은 키 3개가 딸깍거림이 적어 일관된 타건음이 나온다는 이점도 있고요.
커스텀 키보드에서는 앨리스 배열 등으로 이미 익숙한 개념인데, 메인스트림 게이밍 키보드에 안 들어간 이유는 추가 스위치·스태빌라이저 비용과 비표준 키캡 사이즈(2.25U, 2.75U 등) 호환 문제 때문으로 보입니다. 래피드 트리거나 스크린 내장보다 기술적 허들은 훨씬 낮은데 말이죠.
암튼 핫스왑 PCB가 대세인 지금, PCB 레벨에서 스플릿 옵션만 추가하면 되는 일이라 Wooting 이후 다른 브랜드에서도 하나둘 따라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키보드매니아에서는 쬐~금 더 긴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https://www.kbdmania.net/reboot/feed/11870076
다만, 저는 양쪽을 다 사용해서 의미가 별로 없네요;
타이핑 할 때는 오른손 엄지, 게임 할 때는 왼손 엄지로 스페이스를 치더라구요...
일단 저는 스플릿 스페이스의 메인스트림화에는 회의적입니다.
사실 한개보다 두개로 하는게 더 스페이스 바 사용에 부담이 없을 듯 한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전 우파네요. 스페이스 바를 왼손으로는 아예 안누르는 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