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어나는 일이 이전에 일어난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책이네요.
제가 읽은 부분 중에 와닿는 부분은 토크빌의 말이군요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유시민 작가는 젊었을 때는 저말의 반대도 성립한다고 생각했다는군요. 즉, 좋은 정부가 들어서면 국민수준도 올라갈 것이라구요. 하지만,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아래는 그 부분입니다. 여기서, 수준이라는 말은 토크빌이 한 말이니, 유시민 작가가 갈라치기 했다고 말은 못할 거 같기는 하네요.
나는 젊었을 때 (...)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언론을 통제해 여론을 조작하며 정부를 찬양하는 교과서로 아이들을 세뇌하고 공포를 조장해 대중을 길들이는 독재체제에서는 정부가 국민의 수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우리 국민은 훨씬 더 훌륭한 정부를 가질 자격이 있으니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이루면 우리도 미국이나 서유럽처럼 수준 높은 정부를 세울 수 있다고 믿었다. 돌이켜보면 공부와 경험이 부족한 청년의 희망사항이었을 뿐이다. 토크빌의 말은 민주주의 국가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만약 어떤 사회가 독재자의 발밑에 놓여있다면 그 체제는 누구의 수준을 반영하는가 독재자의 수준과 국민의 수준 모두를 반영한다. 훌륭한 정부를 선출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그 자체를 쟁취할 능력도 국민의 수준에 넣어야 마땅하다. 지금 나는 이승만 정부와 박정희 정부, 심지어는 전두환 정부도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 정부였다고 생각한다.
아래 부분도 뭔가 예언한 듯한 부분이네요.
혁명과 쿠데타를 구분하는 기준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쿠데타는 민중의 동의와 지지와 참여가 없이 폭력으로 국가질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하는 행위를 가리키며 군대를 동원해 그런 일을 하면 군사쿠데타라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5·16을 굳이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 경제발전을 이뤘으니 ‘결과적으로’ 5·16은 잘된 일이었고, 잘된 일에는 군사정변이나 쿠데타보다 혁명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느냐는 것이다.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운영을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해도 5·16이 군사쿠데타였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유시민이 겸공나오기전 그어떤 글에서도 제가 유시민을 싫어한다는 근거 찾으실수 없을텐데 ... ( 민주진영 지지자가 당연히 유시민을 싫어할 이유도 없죠... ) 정당한 비판을두고 싫어서 그러는거다 라고 단정짓는것도 좀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