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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THR] 한국이 세계를 정복한 방법. 3

8
2026-03-22 22:19:24 49.♡.207.137
파이어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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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KST - The Hollywood Reporter - 헐리웃 리포터지는 BTS 복귀공연을 맞아 한류의 세계적 발전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오스카에서 역사적인 한 페이지를 장식한 때 모두는 한류의 성공에 매료되었으며 그 원동력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이전부터 한류는 미국을 정복해 왔다. BTS의 공연은 매진을 거듭해왔으며 코스트코에서는 냉동 김밥을 갖다놓는 사이 동이 났다. 사실, 이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케데헌의 공동 감독 매기 강은 어린시절 토론토로 이민을 온 이후로 그녀의 삶의 일부이자 정체성이었던 HOT의 팬임을 숨겼어야 했다고 고백한다. HOT의 일사분란한 댄스, 노래의 후렴구, 눈에 띄는 멤버들의 머리 스타일, 심지어 스키 고글을 착용한 패션까지 모든 것은 그녀의 삶의 일부였다. 그러나 그녀의 주변은 한국 아이돌 그룹을 향한 팬심을 이해해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녀의 아시아 친구들까지도 촌스럽다며 놀려댔다고 한다. 


이제 매기 강 감독은 전혀 숨길 필요가 없다. 그녀의 작품 케데헌은 3월 15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세웠다. 주제가 <골든>은 LA에서 오사카까지, 10대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들에게 하루종일 울려펴지며 K-POP 아티스트가 부른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수상한 최초의 역사도 세웠다. 매기 강 감독은 자신과 같은 이들을 대변하는 영화를 선보이기까지 너무 오래걸렸다며 눈물을 흘리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미국 영화가 한류와 연결고리를 찾은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6년전 아카데미는 <기생충>에게 아카데미가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영예와 영광을 수여하며 한류에게 경의를 표한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아카데미에서 케데헌의 수상은 수년간 응축되어 온 거대한 파도가 마침내 정점에 다달은 듯한,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BTS와 블랙핑크를 선두로 한류는 라이브 객석을 가득 매우고 있고 이 규모는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의 규모와도 비견될 만하다. 업계는 K-POP이 순수익 18억달러 (앨범판매,라이브투어,스트리밍 로열티 포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한류는 거실과 식틱, 화장대까지 거칠것이 없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시리즈로 TV를 장악했다. 한국식 치킨의 성장세는 프랜차이즈 수가 2024년 한해만 10% 증가했으며 코스트코의 냉동 식품 코너에는 한국 식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뷰티는 이제 Z-세대 소비자들이 한국산 세럼와 크림을 피부에 투자하는데 아끼지 않는다. 


이 모든 변화는 한가지 명백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인구 5200만명의 중진국 규모의 국가가, 1980년까지만 해도 식민지 지배, 전쟁, 군사 독재의 늪에서 겨우 벗어난 국가인 한국이 어떻게 이런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아시아 변두리의 반도국가인 한국이 어떻게 이토록 거대한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을까?


해답은 무척 복잡하다. 그리고 케이팝 그룹 세븐틴의 정교하고 세밀한 무대 안무만큼이나 수많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https://www.hollywoodreporter.com/wp-content/uploads/2026/03/Pachinko_Photo_020606-H-2026.jpg?w=1296미니시리즈 "파친코" / 제공 : Apple TV LINK


한류의 역사

한류는 하루밤 사이에 불쑥 탄생한 것이 아니다. 수십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조성된 결과이다. 1990년대 김대중 정권당시 대통령 자문위원회의 보고서는 한국 산업의 흐름을 규정짓는 역할을 했다. 보고서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 공원>이 현대자동자 150만대 수출액과 맞먹는 수익을 창출했다며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정부 산업 기획자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당시 한국의 주력 산업상품은 자동차와 전자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숨가쁜 경쟁을 한창 벌이고 있을 때였다. 


이후 한국정부는 문화 수출 산업을 위한 기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제작에 대한 국가 보조금, 스크린 쿼터제 등은 헐리우드의 지배로부터 자국 영화를 보호함과 동시에 한국 콘텐츠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었으며 문화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한국의 재벌 삼성 창업자의 손녀이자 현재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CJ 이미경(미키 리) 부회장의 활약도 일조했다. 미국 하버드에서 미국식 교육을 받았으며 헐리우드와의 돈독한 인맥으로 무장한 그녀는 서울의 CJ 그룹 이사회 회의실에서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류의 국제적 진출을 주도했다. 그녀의 활약상은 한국 엔터업계에서 대모(The Godmother)라고 불릴 정도다. 1994년, 삼성전자 아메리카의 임원이었던 이미경씨는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 제프리 카첸버그가 새로 설립한 드림웍스 SKG의 투자자 제안을 받았으며 이를 삼성의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삼성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리스크를 꺼려했으며 스필버그의 자택에서 열린 만남은 별성과가 없이 끝났다. 반면 삼성에게서 경영독립을 이룬 CJ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했으며 이미경 부회장은 CJ가 드림웍스 SKG에게 3억달러 투자를 결정, 지분 10.8% 및 아시아 배급권을 확보하고 2대 주주로 참여를 결정했다. 이후 카젠버그는 오늘날 드림웍스는 폴 앨런과 이미경 부회장의 투자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거래를 통해 CJ는 오늘날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기반을 이루었다. 이후 멀티플렉스, 스튜디오, 영화배급망 등 한국의 현대적 영화 인프라 초창기를 일궈내는데 기여했으며 봉준호,박찬욱 같은 감독들이 세계적 거장이 되기전 한국내에서 다양한 필모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 출품되었을때 사람들은 의아해했습니다. 한국에서 월드와이드 흥행영화가 나왔다고? 하는 반응이었죠. 이미경 부회장은 헐리우드 영화계에 한국 문화가 상업적 상품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인물입니다."

- 수 휴 / 프로듀서, <파친코> 제작자 - 


영화 <기생충>은 역대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박스오피스 5300만달러 수익을 올렸으며 뉴욕타임즈의 세계의 최고의 영화 1위를 차지했다. 


https://www.hollywoodreporter.com/wp-content/uploads/2020/04/parasite_still.jpg?w=1280기생충(2019) / 제공 : Neon, CJ ENM LINK


완벽한 콘텐츠에 완벽한 배급유통망


한류의 세계적 성공에는 두 가지 큰 요소가 동시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전세계를 상대로 통할만한 스토리텔링을 가능케 하는 체계적인 제작문화, 그리고 이를 전세계에 전달하는 규모의 배급유통 플랫폼이 그것이다.


최근 후자의 역할에 넷플릭스가 활약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스트리밍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공격적인 라이센스 확보 및 오리지널 제작을 확대했으며 <오징어 게임>과 <케데헌>의 성공스토리를 이뤄냈다. 2024년 시빅 사이언스(CivicScienc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56%가 콘텐츠를 원어로 시청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리즘에 의해 조작된 획일성에 지친 이 세대는, 비록 자막을 감수해야 한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색다른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이런 한국콘텐츠의 큰 성공에는 기존 헐리우드의 방식이 아닌 한국 창작자들만의 독특한 환경이 한몫한다고 한다. 한국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타블로 / 대니얼 선웅 리"는 헐리우드의 대규모 프랜차이즈 인프라나 디즈니 블록버스터급 예산이 없는 한국은 스토리로 승부를 걸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돈을 때려박아 콘텐츠를 만드는 사치를 선택할 여유따위가 없었습니다. 헐리우드가 빈약한 스토리를 억대급 시각효과로 메울때, 우리는 우리가 가진 기술로 스토리를 다듬었죠.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매우 능숙합니다."

- 타블로(다니엘 선웅 리) / 그룹 에픽하이 리더 - 


"헐리우드에서는 개봉 납기일에 매달려 영화제작과정이 지옥도가 펼져지지만, 한국 프로젝트들은 완성도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과정에서 막판에 창의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지도 있는 탄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제작 시스템이 결코 헐리우드에 비해 뒤쳐저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제임스 신 / HYBE 아메리카 TV & 영화부문 사장 - 


https://www.hollywoodreporter.com/wp-content/uploads/2026/01/BTS-courtesy-of-HYBE-e1768323059600.jpg?w=3000방탄소년단(BTS) / 제공 : HYBE LINK


무엇보다도 팬이 먼저인 한류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언제나 한가지 방식이다. 먼저 콘텐츠를 만들고 그다음 관객을 찾는 방식이다. K-POP은 이 모델을 완전히 뒤집었다. 한국의 엄격한 아이돌 시스템 아래 훈련받은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경우, 팬들은 단순한 부산물이 아니었다. 그들은 콘텐츠의 일부였으며, 투표, 스트리밍 캠페인, 소셜 미디어 동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형성했고, 이는 창작 및 상업적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제작사인 하이브는 힙합, R&B, EDM을 독특한 한국식 스토리텔링과 융합한 방탄소년단이 음악, 패션, 소셜 미디어 전반에 걸쳐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팬 참여 모델을 개척함으로써 K-컬처 부상의 청사진을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팬들은 열정적인 문화 전사가 되어 스트리밍과 투표를 하고,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에서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2019년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월드 투어’ 기간 동안—당시 아시아 아티스트 중 북미 투어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한 투어였다—미국 팬들은 조직적인 캠페인으로 소셜 미디어를 뒤덮었고, 공연장 밖에서 라인댄스를 추었으며, 호텔 스위트룸을 팝업 성지로 탈바꿈시켰다.


업계 전반의 아티스트들은 한류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시킨 스마트한 글로벌 전략을 방탄소년단(BTS)의 강점으로 꼽는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그룹의 영어 싱글 전략적 발매는 국제적 성공의 핵심이었으며, 미국 관객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언어 장벽을 허물었다.


이제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공식은 음악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 케데헌은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영화라기보다는 아이돌 데뷔 무대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공개되었다. 넷플릭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전역의 1,700여 개 극장에서 ‘싱어롱 상영회’를 개최했는데, 관객들은 ‘골든(Golden)’ 같은 곡을 따라 부르고, 라이트스틱을 흔들며, 등장인물 분장을 하고 극장을 찾았다. 이런 현상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恨). 한국의 비밀 병기


영어로 표현할 수 없는 한국어가 있다. 한(恨). 이 단어는 영어로 정확히 대응되는 표현이 없다. 가장 가까운 그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이 단어는 "뼈 속 깊이 스며드는 깊은 슬픔"으로, 한 세기에 걸친 식민지 지배, 전쟁, 분단에서 비롯된 결코 완전히 치유되지 않는 집단적 상처다. 이 ‘한’은 한국 이야기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해결되지 않은 결말, 결점이 있는 영웅들, 완전히 미워할 수 없는 악당들, 그리고 결국 체제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감 등이 바로 그것이다. 다시 말해, 이는 할리우드식 해피엔딩의 정반대다.


그리고 지금, 미국 관객들은 바로 그 ‘불완전함’에 푹 빠져 있다. 수십 년간 알고리즘으로 최적화된 희망적인 메시지,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 그리고 선이 악을 반드시 이기는 이야기들에 익숙해져 온 후 미국관객들은 변하고 있다. 불평등, 제도적 실패, 집단적 불안과 씨름하는 양극화된 미국에서, 한국 서사의 감정적 솔직함—지저분하고, 고통스럽고, 어두운 유머가 있으며, 미해결된—은 낯선 영화라기보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느껴진다. 이는 <기생충>의 계급 투쟁, <오징어 게임>의 디스토피아적 공포, 이성진 배우가 에미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스릴러 <비프>에 담긴 이민자들의 끓어오르는 분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한(Han)’은 국경을 넘는다.


"저의 할머니는 한국전쟁을 겪으신 분이예요. 그분은 온갖 풍파를 겪으며 시대의 아픔을 '그땐 그랬단다, 풀뿌리를 뜯어먹으며 끼니를 떼웠지'라며 항상 웃으며 지난 세월을 증언하셨어요. 바로 그 조합 - 어두운 유머를 통해 굴절된 과거의 유산, 고통을 극복한 현재 - 이 미국관객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한다고 봐요."

- 수 휴 / 프로듀서, <파친코> 제작자 -


"저의 아버지는 한국전쟁때 북에서 내려오신 가족이셨어요. 그리고 저는 캐나다로 이민온 한국계 캐나다인입니다. 저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온 분열된 나라의 슬픔에서 기인한 한(恨)은 저에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케데헌을 쓸 때에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 매기 강 /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동감독 - 


"케데헌의 루미는 이상적인 팝스타, 디즈니 프린세스가 아니라 라면을 후룩후룩 먹으면서 트림을 하고, 홀로 울면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걸 숨기지 못하죠. 틈이 보일때엔 부시시한 머리를 한 아이돌입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은 한국에서만 가능하죠. 전통적인 헐리우드의 이분법적 규범을 즐거운 방식으로 가볍게 무시하고 혼란스러운 현실을 포용하기에 관객들에게 공감과 힘을 줍니다."

- 아든 조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루미"역 성우 - 



이미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헐리우드는 집이 되었다


한류가 미국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배경에는 창작자들이 대부분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한국계 미국인들. 이들은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면서도 그 두세계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본능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들이다. 케데헌은 HOT "빠순이" 출신 한국계 캐나다인 소녀가, 파친코는 미국 메릴랜드 교외의 한국 비디오 가계주인인 어머니 몰래 K-Drama VHS 테입을 늘어질대까지 돌려보던 한국계 교포 소녀가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있게 말한다.


"한국을 위해 만들었다고요? 아니죠. 한국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LA와 서울 사이의 격차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이들은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억지로, 과도하게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미국 관객들에게 한국과 미국 둘다 체험하도록 노력한다. 매기 강 감독은 케데헌의 비주얼 스타일이 한국 만화와 한국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는 그녀의 팬심에 기초한 것이라고 증언한다. 또한 케데헌의 주 언어는 미국식 영어이지만 한국어 및 문화적 뉘앙스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표현들은 파친코, 성난 사람들(Beef)와 같은 작품에서도 투영되고 있다. 이민자들의 노력,좌절감,가족애,수치심 등 한국적 개념들이 작품에게 활기를 불어넣으면서도 동시에 미국 관객들에게도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한류의 성공은 이제 헐리우드가 더이상 한류를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인식하고 그 성공의 한 주변으로 서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30년전 한국 영화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했던 CJ는 글로벌 컨텐츠 그룹으로 성장했고 헐리우드 빅 사업체들 사이에서 주요 비지니스 파트너가 되었다. 한국의 감독, 작가 및 프로듀서들은 문앞에서 콘텐츠 판매를 구걸하는 이들이 아니라 당당한 제작파트너들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중요한 궁금증은 한류가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한류를 성공시킨 메커니즘 - 정교한 제작과정, 감성적 진정성, 창의적 갈망 - 이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또한 성장과정에서 프랜차이즈화, 스핀오프의 남발, 블록버스터화 등 몸집을 불리면서 생길 부작용, 그리고 한류의 피로감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작자/아티스트들은 여전히 이런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새로운 영화 "Perfect Girl" 출연을 앞두고 있는 아든 조는 "더 대담하고 우리자신을 회피하지 않는 역동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한다.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매기 강 감독은 이제 더이상 자신이 HOT 팬임을 숨길 필요도 없다. 그녀의 제2의 고향인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출처 :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ovies/movie-features/how-korea-took-over-the-world-1236542921/
파이어폭스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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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
크로아츠
IP 182.♡.199.54
03-22 2026-03-22 22:38:04
·
분단 국가만 아니었다면 더 사람들이 즐길만한 풍요로운 경제적, 문화적 컨텐츠들이 나왔을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두리누루
IP 211.♡.53.179
03-22 2026-03-22 22:40:52
·
한..
결핍과 그걸 메꾸려는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인가봅니다
배고픔과 그걸 메꾸기위해 다양한 식재료를 발견하는게 한식인것처럼
감정 결핍의 극한과 그걸 충족시키는 노력이
감정선을 건드리는 영화 미디어에 잘맞고

어린시절부터 하드트레이닝해야하는 아이돌 음악산업에도 잘맞는것 같아요
Luke
IP 125.♡.165.9
03-23 2026-03-23 02:11:36
·
K의 성공 스토리는 늘 그렇더군요.

척박한 환경, 오랜 기간, 처절한 노력, 뛰어난 재능, 인간적 공감 등과 같은 요소가 늘 있더군요.

가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간과 기회만 주면 뭐든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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