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lgumon.com/n/deal/951450
댓글 달려있는 글입니다.
간략하게 상황을 요약하자면
1) 루리웹 핫딜게시판에 글이 점점 더 안 올라옴
2) 이 게시판 관리자가 대책으로 본인이 핫딜 게시판에 수익을 내도 용인하기로 함 (리퍼럴 링크 허용)
3) 이 이후부터 리퍼럴 링크 게시글 난립, 문제는 대부분의 핫딜이 타 게시판 또는 유튜버 알리 특가 코드 베껴오기식
> 즉, 남이 알아온 정보에 자기의 추천인 코드만 넣어 중복 게시
4) 이런 글들이 알구몬과 같은 핫딜 정리 사이트에 수집되어 올라옴
> 커미션 링크를 루리웹에 달면 공짜로 여러 크롤링 사이트에 홍보가 가능
> 이걸 아는 사람 몇 명이 하루에 몇 개씩 리퍼럴 링크 글 게시 중
5) 그러다 글을 올리기 위해 해킹 아이디가 동원된 것이 확인
6) 그래서 찬반 토론이 몇 번 있자 결국 언급 금지되며 토론 중단
7) 알구몬은 리퍼럴 글도 AD 딱지만 붙인 채 계속 노출하기로 함
> 그런데 이게 왜 AD만 붙을까요? 게시자 수익링크라고 적어야죠.
> 기본 옵션이 노출이고 설정에서 끄라고 합니다.
일이 터진 곳은 두 곳인데 둘 다 얘기를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
이걸 보고 궁금하고 놀라서 이 업계 현업이신 분께 물어보니,
왜 개인 리퍼럴 코드를 허용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유저에게 유인책으로 줄 무언가가 필요하면,
리퍼럴 링크의 커미션은 운영하는 회사가 전부 챙기고
회사에서 좋은 글 올려준 유저에게 일부 지급하면 되는데
왜 유저가 직접 챙겨갈 수 있게 하냐는 겁니다.
(예시로 뽐뿌를 드셨는데 핫게 가면 1천원을 준다고 합니다.
천원으로도 포농이라 불릴 정도로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네요.)
더 놀란 건 회사가 챙겨서 운영비로 쓸 리퍼럴 커미션을
왜 개인이 100% 챙겨갈 수 있게 두게 하냐고요.
일부 배분도 아니고 전부를요.
이렇게 되면 무슨 문제가 생길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고 보여주는 지금 구조에서는
극단적 예시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자신의 정체를 숨겨서 게시판에 글을 쓰면
노출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하셨네요.
(예시이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면 큰일난다고 합니다.)
개인 SNS나 블로그, 유튜브 등은 개인적인 공간에다
무조건 노출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선택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글만 올리면 무조건 여러 곳에서 크롤링하는 커뮤니티는
조회수도 인기 없는 곳들보다는 훨씬 많아서
돈 벌기 훨씬 좋다고 합니다.
커뮤니티의 운영 방향성은 선의의 목적으로 끌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루트가 생겨버리면
사람의 욕심이 커서 다 변질된다고 하셨네요.
다른 예시로 얘기하신 게 바로 펨코 포인트 거래입니다.
펨코의 유머게나 핫딜게 등에서 추천을 많이 받으면
잉여력이 생기고 이걸로 포인트 베팅이 가능한데
이것도 선물이 가능해서 유저간 매매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한 유저가 개혁신당 가입자에게 포인트를 줬고
포인트를 많이 받기 위해 자극적인 글을 많이 쓰는데
지금 이 문제는 포인트도 아니고 실제로 돈이 통장에 들어오니
알려지기만 하면 리퍼럴 판이 되어 망할 게 뻔하다 하셨습니다.
-------------
제가 봤을 때도 누가 봐도 잘못된 게 맞는데
자꾸 자신들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만 하고
서로 얘기 조차 못하게 막아둔 게 의외입니다...
누군가 수익 링크를 올려주면
그걸 핫딜로 무료로 홍보해주고
어길 기본 수천 명이 보는 게 맞나 싶네요...
왜 글이 안 올라온다고 개인에게 돈줄을 열어주고
그걸 그대로 가져와 무료로 홍보해주는 사이트도 있는데
이에 반대한다 하니 삭제할테니 그만 올리라 하네요...
이거 보고 두 사이트 다 이번에 크게 실망했네요.
개인 리퍼럴을 무료로 계속 등록하고 노출시켜준다뇨...
그 동안은 개인 공간에서만 리퍼럴 링크가 올라갔었는데, 이렇게 개인이 대놓고 핫딜이라면서 리퍼럴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허용해준 커뮤니티가 저 곳이 최초여서 그렇습니다.
예전처럼 핫딜이 뿜뿜 나오지 않으니 유저들이 올릴 건수는 줄어들었고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시장은 커져서 게시글의 99%를 바이럴들이 올리는 상황
그래서 관리자가 바이럴을 빡세게 잡는 곳들은 글이 아예 안올라오는 수준이 되어버리죠.
루리웹, 다모앙, 클리앙 등..
그런데 리퍼럴을 허용하는건 죽어가는 게시판을 아예 똥통으로 쳐박겠다는거죠.
맘카페에도 바이럴이 침투하고 리뷰 이벤트 앱들도 생겼는데 오히려 뒷광고로 크게 터져서 기준이 생긴 유튜브보다 난장판입니다. 여기도 이슈가 크게 되면 정리될 것 같아요...
인터넷에 떠다니는 아이디 비밀번호 조합으로 로그인 가능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어차피 불법으로 로그인한 글이니 그 뒤는 볼 것도 없죠. 그러고 나서 걸리면 우리가 한 게 아니다... 하고 말고요.
알구게에 글 올려봐야 공감 찍히거나 감사하단 댓글이 전부인데, 그것도 바이럴 취급 한번 당하고 나면 정나미가 다 떨어집니다.
물론 실제로 바이럴들이 드글드글한건 사실이라 커뮤니티의 순수성(?)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데, 이게... 정작 바이럴몰이 당해보면 진짜 진심으로 현타옵니다...
아마 그런식으로 글 올리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지 않나 싶어요..
바이럴 판단은 유저가 할 게 아니라 사이트 운영진과 공정위 등 행정당국이 해야합니다. 왜 현행법 상 불법 행위를 왜 유저가 경찰 마냥 판단하고 하나요. 의심은 의심일 뿐 신고만 하고 몰아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신고 받은 운영진이 빠르게 처리해야죠. 바이럴이 아닌데도 바이럴로 의심받아 기분 나쁜 상황 자체가 말도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뽐뿌, 어미새, 펨코 등은 좋은 글 올리면 사이트에서 보상을 해줍니다. 그렇다고 유저가 직접 무언가를 챙겨가게 하게 하지 않아요. 직접 챙겨가게 하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뽐뿌는 하루 글 두 개 올릴 수 있고 핫게시판 가면 1천원 상당 보상을 줍니다. 이 정도 보상이 모자라면 더 주면 돼요. 왜 유저가 블로그 마냥 무제한 챙겨갈 판을 열어주냐는 겁니다.
각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핫딜 게시판도 현실적으로 유저들의 선의의 자경활동에 맡겨놓고 사이트만 수익을 올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차원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해당 사이트나 정책을 옹호한건 아니구요.
선명님 같은 분들 보면 바이럴을 의심하는 유저가 댓글 다는게 꼭 잘못된건 아니기도 하구요, 의심은 하되 댓글을 달지 말라고 하는건 말도 안되고 가능하지도 않잖아요ㅎㅎ
개선 방법은 말씀처럼 핫딜 열심히 올려주는 회원에게 최소한의 이익이라도 공유하거나, 운영자가 관리를 빡세게 하거나 둘중 하나인데, 클리앙은 둘다 안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도 힘든 상황인거 같구요..
현재 시스템이라면 클리앙에선 글 많이 올리는 헤비유저 몇몇에 의해서 간신히 유지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첫댓에서 말씀드린거처럼 바이럴 의심받고 현타와서 절필해버리면 알구게 운명이 간당간당 하지 않나 싶습니다.
뽐뿌도 그렇고 어미새, 펨코 등 대다수 커뮤니티가 유저에게 리워드(무료인 포인트이든, 기프티콘이든)를 줍니다.
다만, 그 선은 확실히 지키는 게 모든 수익이나 일정 비율의 수익을 주게 되면 욕심이 생기게 되고
결국 끝없는 욕망에 빠진 사람들만 남아 게시판이 완전히 난장판, 일명 "똥통"이 된다는 거죠.
클리앙은 애초에 둘 다 안 되어도 해킹 계정을 취득하기 매우 힘든 상황으로 그냥
가끔 올라오는 딜 정도만 구경하시면 되겠습니다. 확실히 바이럴은 거의 사라진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