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몇 년치 글을 한꺼번에 올리는 기분이군요.
우리나라는 참 운이 좋습니다. 최악의 상황도 여러 번 겪었지만, 나락으로 가기 전에 기적처럼 다시 복귀를 했어요.
그리고 항상 현자가 나타나서 국민들을 묶어줬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큰 걸음으로 나가는 이런 상황에서 바탕이 넓어지니 이리저리 여러 사람들이 올라타기도 하고,
과거에 뻘짓으로 찌그러졌던 사람도 다시 불려서 기회를 얻고, 쓰임새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이 와중에 앙금이 있는 지지자도 생기고 그런 건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아시잖아요. 영원히 변치않는 사람은 참 드물다는거.
어떤 때는 제정신으로 있다가, 또 흑화해서 돌아오지 못할 길을 건너갔다가,
이번처럼 다시 큰 마당이 펼쳐지니 돌아온 탕아 대접을 받기도 하고, 마음을 돌리기도 하고,
또 다시 배신을 할 수도, 거듭 나서 더 믿음직한 사람이 될 지도 모릅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일단 지금 좀 못 미덥더라도, 멸칭하는 비난은, 우리를 스스로 깎아내는 그런 건 좀 자제하시고,
"이눔아 그래 좀 봐줄테니 제정신차리고 잘 좀 해봐라" 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싶습니다.
세상은 단순치 않아서 미래는 또 모릅니다. 거듭나고, 깨닫고 하는 게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니 큰 민주세력의 바탕 안에 있을 때에는 일단 기회를 좀 더 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 잠깐이지만 생각이 달라서 이상한 헛소리 좀 할 수 있어! 까지는..받아들여보려고 합니다.
근데 동지의 언어를 사용하는가. 그마저도 안한다...그것까지 품어줘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정의 끝에 가서 이성을 찾지 못하는 그런 평론가도 있죠.
사람이니까, 머리가 식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
품지는 않더라도 그럴 때는 그냥 놔뒀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멸칭으로 후두려 까서 밀어낸다면 돌아오지 못하게 밀어내치는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일단 놔뒀는데도 자기가 못올 길로 넘어가 버린다면, 그 때 까도 늦지 않겠지요.
얼마 전 털보가 반농반진으로 "공연에 용민이 부를까?" 하는 이야기에 저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마음으로 살아왔기에 털보가 이런 거인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어느선까지 받아줘야할지는 각각이 다를 것 같습니다. 저도 털보 공장장처럼 드넓은 마음을 가져서~
난 괜찮아. 용민이도 부를까? 라는 장면을 보며...저는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저런 대인배가 못되요. 하지만! 그래도 그러한 자세는 본받을 만하다라고 동의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능한한! 오래동안 후두려까지말고 놔둬보려고는 합니다..(요새 점점 선을 넘어가는 사람들이 보여서..얼마나 더 버틸지는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