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와서 아직 만 한달이 안되었는데
살고 있는 곳의 엘레베이터가 큰 이슈에요
2001년에 지어졌고 교체시기가 되어 가는데 그간 장기수선충당금을 거의 안 걷다시피하고 관리단이 관리를 제대로 안한건지 돈도 별로 없는 와중에 막상 교체를 하려니 여러 의견들이 갈리나봐요
A측 : 수리해가면서 쓰지 말고 그냥 싹 다 새로 교체를 하자. 충당금 모자라는건 세대가 각 출하자
B측 : 우리는 큰 돈 못 들인다. 그냥 안전 관련 부품 좀 교체하고 그 때 그 때 수리해가면서 쓰자
C측 : 우리는 전세 줬고 어차피 우리가 사는거 아니니 불편하지도 않으니 뭘 어떻게 하든 상관 없다.
엘베를 교체하려면 큰 돈이 드니, 세입자가 아닌 집주인에게 투표권이 있는데 C측과 같은 분들은 굳이 투표를 안하나봐요
만약에 수리를 한다고 했을 시 전면교체냐 일부수리냐 설문조사를 했을 때에는 전면교체가 다수여서
전면교체를 하는 것으로 입주민 투표를 진행중인데, 돈이 많이 드는 것이어서 그런지 입주민의 2/3 이상이 투표를 해야먄 효력이 있나봐요
그런데 B측과 C측이 투표 자체를 안해버리니(해서 반대를 던져봐야 어차피 통과가 되니 투표를 안해서 부결 시키는 전략) 2/3에 미달이 되어버려 교체가 가능할지 어떨지 애매하네요;;
B측의 의견도 이해는 가고, 안 그래도 엘베 중에 몇대는 운행정지 상태인데 나머지 엘베들도 운행정지 되면 그 높은 곳을 계단으로 다녀야 되나? 생각하면 아찔하고
원래 엘베 교체는 의견 수렴이 쉽지 않나요?
많은 아파트들이 관리비 비싸다며 최소한으로만 걷다보니 일어나는 일이죠
그래도 28년도에 교체하는걸로 미뤄졌...네요
그런 사람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더더욱 반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이해관계 때문에 의견 수렴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운행중지 됩니다. 뉴스 나온 아파트들 있었죠.
장충금 늘려놓고 최소수리로 버티면서 돈모으는게 나을꺼에요..
운행중지되면 고층 사는 사람들은 ㅎㄷㄷ 하겠네요. 저야 어른이니 운동한다 생각하고 쉬엄쉬엄 다녀도 애들은... ㅠㅠ
근데 제가 살던 곳은 옥상이 막혀있어서 그냥 14층까지 걸어다녔습니다ㅋㅋ 애들도 어릴 때라 안고 업고 왔다갔다 진짜 죽을거 같았던 기억이 나네요. 차키 두고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갈 엄두가 안나서 그냥 버스타고 가고 그랬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