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세대는 후세대에게 '레벨 디자이너 역할'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무슨 말인가 하면.
제 생각에 인간에게는 미지의 지위에 대한 열망이 있어요,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그 지위에 덧칠하는 시기가 성장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그런데 그게 없다? 혹은 그냥 별게 아니다? 이 시시함, 이건 망작(붕괴하는 조직 혹은 사회)으로 가는 첩경입니다. 벨붕이죠.
그래서 경험정보는 자연적 필요 없어도 레벨 별로 약간 제한이 있어도 좋고, 문화 매체로 성장기의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성취의 서사도 계속 제공되어야 합니다. 즉, 보통 인간에게는 레벨업 본능이 있다고 보고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거죠. 수 많은 게임들이 이런 본능에 의존하고 있고 사회도 조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벨붕급 사기캐로 돌연 현실 압도하는 느낌 조장하는 드라마들은 이 부분에서 많이 아쉽죠, 체리피커 랄까요)
그러니 선세대는 후세대가 의욕을 잃지 않고, 그 본능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사회-조직-(그리고 중요한 게임도ㅋ)레벨을 잘 디자인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점점 그런 풍토가 풍화되고 있죠. 이런 현상에 일종의 책임감을 지닌 리더는 오히려 꼰대라고 지탄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건 선세대나 특정 개인의 레벨 디자인 능력 문제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SNS가 이런 인간의 본능을 압살해 버린다는 겁니다.
특히 성장기의 인간의 것을요. 집요하게요.
일단 다 스포일링 하는거죠. 도달 가능해 보이는 레벨권은 별게 없구나 스포일링 당하고(?)
그 이상의 레벨에 대해서는, 도달 가능성에 대한 팩폭들로 좌절시킵니다.
전 그래서 성장기 청년들이 SNS을 안했으면 합니다. 그 시간에 각자 다른 꿈을 생성하는 과정에 몰입하면 좋겠습니다. 그게 훗날 좌절이 되더라도요. 약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ㅜㅜ

건강한 금요일 보내세요~
요즘엔 유치원생들도 폰이 있지 않나요..?
AI 가짜정보, SNS중독, 쇼츠중독, 마약, 도박 등등... 인생 하락세 타는 요소들이 많은것 같아요.
20년 전에도 어른들이 비슷한 걱정을 했지만 요즘은 확실히 차원이 다릅니다.
이젠 사회적으로도 아이들에 대한 이런제재는 불가능해져 버린 상황이라 봅니다.
이미 제재를 시행한 국가도 있지만 속도를 조금 늦출 뿐 인간의 본능과 엮인 문제라서 혼란은 막을수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만 볼게 아니라 관점을 조금 달리해서 보면
SNS이전 세대가 평생을 겪고 나서야 알게 된 세상의 모든 이치와 진리들을
SNS이후 세대들은 압축버전으로 굉장히 빨리 간접경험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 그 다음단계를 상상하겠지요.
인류는 이미 여러번 겪었지요. (활자,기록,책-->미디어-->통신--->인터넷---->SNS--->AI)
이런과정이 어쩌면 인간 이성에 대한 또한번의 진화의 계기가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가 감히 예측할 수 없는.
다만
그 과정에서 생존과 진화에 대한 선점을 위해 무수히 많은 실험과 도전 그리고 도태가 발생할텐데(이미 진행되고 있지요)
그걸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급적 많은 이들, "다양한" 이들이 이런 변화를 포용하고 적응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모든 sns와 미디어상의 기존(역사등), 신규 정보의 질과 유입속도를 제어하는게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정부가 이런 부분에도 초점을 맞추어 한민족의 미래에 대해 꼼꼼히 계획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성인들 담배 끊는것 이상으로 힘듭니다.
어른시각에서 나쁘다고만 볼게 아니라
새롭거나 사고를 자극하는 정보를 탐닉할수밖에 없는 인간 본성의 문제라 담배끊은 어른들도 끊지 못하는 걸 아이들을 때려잡는다고 끊어질 문제가 아닙니다.
억지로 차단하려 하면 계속해서 반발과 함께 다른 문제만 야기할 뿐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인정하고 정보의 질과 양을 컨트롤하는게 낫지않나 싶습니다.
sns에만 의존하지 않게 현실삶의 즐길거리, 호기심을 풀거리, 건전한 놀거리를 제공(허용)해주는게 먼저라고 봅니다.
입시교육에 몰빵으로 아이인생을 때려넣어 사람의 삶을 빼앗기고 숨도 못쉬는 아이들에겐
손바닥만한 화면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의 향연은 어쩌면 유일한 산소호흡기 역할입니다.
이성적인 생존과 직결됬다고 본능이 느낄정도로..
국민들의 자유 제한에 민감할 것 같은 호주, 프랑스, 영국 같은 선진국들이 의외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나 보네요.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0210/133331558/2
우리나라도 빨리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용을 막는 건 과도하게 자유를 박탈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셧다운제랑 궤가 같다고 봐요
기업은 절대 스스로 제한을 안하죠.
부탄가스 마시던 청소년들 화재사고 였습니다.
공업용본드 환각사고도 종종있었구요.
저희 윗세대는 바보상자가 아이들을 바보로 만든다고 걱정했었습니다.
그모든 역경을 뚫고 우리세대는 생각보다 바람직하게 성장하지않았나요?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우리다음세대도 나름 방법을 찾아 잘 헤쳐나갈거라 봅니다.
인간의 호기심을 막는다는것은 신들도 실패한 영역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