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주일 정지먹고 돌아왔습니다.
제게 늘 되풀이 되는 일입니다.
문재인, 김어준, 유시민 비판을 하면
제게 노골적으로 작전세력이냐는 모욕적인 댓글이 달리고
조금이라도 그에 맞서면 바로 신고, 징계입니다.
아무리 조심해서 글을 써도 무소용입니다.
(이번엔 제게 '팀장급 작전세력 아니냐'는 댓글도 붙었습니다.
처연한 기분이 들더군요)
'진짜 작전세력이라면 매일 같이 현 정부 공격하는 김어준을
그들은 오히려 고마워할텐데, 되려 그런 김어준 감싸는 님이
작전세력 아닙니까. 어때요. 이런 말 들으니 제 기분이 느껴지십니까'
이러한... 역지사지해보라는 정도의 댓글이 '비아냥, 회원 비난'으로 징계를 받습니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 생각합니다.
1.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저를 진보적 세계관에 눈뜨게 해준 책입니다.
그는 노무현을 도왔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역대급으로 잘했죠.
저는 김어준의 딴지일보에 열광했습니다.
한겨레에서 주최한 강연장에 그를 보러 가기도 했죠.
정치 팟캐스트, 정치 유튜브를 연이어 성공시킨 미디어 천재.
이거, 한 번도 하기 힘든 일입니다. 천재 맞아요.
훌륭했던 과거는 당연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는 과거를 숭배하지 않아요.
이 두 사람,
현재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2.
이들은, 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을 스스럼 없이 '공작 세력'이라 칭합니다.
군사독재 정권이 반대 세력에게 '빨갱이, 고정간첩' 딱지 붙여 탄압하던 일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영향력 강한 이들의 음모론에 시민들이 절여지면
그들을 흉내내고 각종 친민주당 진영 게시판이 입틀막 상태로 진입합니다.
문재인 정권 때 상시로 일어나던 일입니다.
저 같은 사람의 의견은 묵살되는 정도가 아니라
'축출'을 당했습니다. 유배지, 삭제, 신고, 징계 코스죠.
그리고 이것은 '노무현 트라우마'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것은 '그 분은 내부 비판 때문에 서거하셨다'는
잘못된 서사를 만들고 사람들은 그 트라우마를 병적으로 발전시킵니다.
그래서 깨시민이 행하는 '입틀막'이 생기죠.
다음은 제가 당시에 각종 게시판에서 피를 토하듯 떠들던 얘깁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윤석열 총장 해임하십시오'
'재난 지원금을 넘어 소상공인 피해 보상하십시오.
선진국에선 이미 다 하고 있는 일입니다.
이대로 가면 대선 패배합니다'
성역화, 비판 금지, 무조건적 지지,
반대하는 자는 작전세력...이런 분위기 속에서
저러한 의견은 체계적으로 사라졌습니다.
만약 제대로 된 토론이 벌어지고 이런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면요?
윤석열 정권도 없고 내란도 없었습니다.
3.
딴지, 클리앙 등은 청와대 및 국회의원들의 지지자 그룹 여론 청취 통로입니다.
그들이 상시로 모니터 해요.
한 방향만 있는 여론, 제대로 된 피드백 불가능
정권의 진로 수정 없음. 일반 대중의 여론 악화...
그 결과가 윤석열 정권입니다.
수십 번 제가 반복한 얘깁니다.
제가 왜 유시민과 김어준을 민주주의의 적이라 하는지 아시겠습니까.
4.
유시민 비판,
맛보기 좀 하죠.
ABC 지지자 그룹?
갈라치기 하지 말라고 하던 분들, 도표까지 보여주는 갈라치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분류 갈라치기는 좋은 갈라치기입니까?
유시민은 합당 반대한 이언주가 얼마나 미웠던지
(유시민 : 합당 절차가 뭐가 중요해. 생트집이지)
이언주를 '이익만 쫒는 B'의 대표라 묘사합니다.
그 분류는 선악이 분명한 이분법에 기초했으므로 바탕 부터 잘못된 소리지만
그게 맞다고 쳐도 되게 이상한 소립니다.
제가 볼 적엔,
'당이 아니라 특정 계파의 이익을 위해 급조된 날치기 합당 시도'를 앞장서서 막은
이언주가 오히려 원칙을 지키는 'A' 그룹이구요.
문주당, 문어게인을 도모하는, 자신들의 이익에 눈이 멀어 원칙이고 뭐고
다 박살내는 세력, 즉 유시민이 속한 그룹이 오히려 'B"입니다.
5.
유시민은 또 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려월질 때 제일 먼저 돌을 던질 세력이 바로
이익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B 집단이다'
천만에요.
유시민은 자신과 '팀 김어준'을 A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잘 나가기만 하는 이재명 정부를 '어려워지라고' 짱돌 던지고 있는 게
바로 그 집단입니다. 무려 정권 초에요.
이게 다 조국을 도구로 해서
민주당 당권을 장악하고 정권을 탈환(?) 하려는 시도들이죠.
그래서 이런 온갖 무리수가 나오는 겁니다.
6.
사실 저는 큰 걱정은 안 합니다.
따개비가 붙어도 큰 배는 직진하니까요.
(왜냐, 이게 정말 중요한데요.
이재명의 정치는 소모적 정쟁을 초월합니다.
민생개선, 실용에 방점을 찍고 주력하므로
'층위' 자체가 달라요.
누구나 여기 동의하고 따라서 국민통합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권력투쟁이나 정쟁 등은 일반 국민의
눈엔 노이즈에 불과하구요.
'주식 팔았는데 왜 돈을 이틀 뒤에 주냐.
빨리 줘라'
이런 민생 꼼꼼히 챙기는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치 개혁법안, 논란 거리 등 조차 놀랍도록 부드럽게 진행되구요.
- 의대생 증원문제 스르륵 진행되는 거 보십시오.
요즘 말로, 보법이 다릅니다)
하지만, 따개비가 많이 붙으면 어마하게 큰 톤수의 배도
저항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고 연료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정박 중인 배는 따개비 제거 작업을 꼭 합니다.
저는 그런 심정으로 이런 글을 씁니다.
따개비...팀 김어준 말입니다.
심하게 세뇌되신듯 합니다. 천천히 뉴공, 매불쇼, 사장남천동을 한달이상 짤라듣지말고 쭈욱 한달이상 들어보세요.
단지 어이없는걸로 공격하니 문제인거죠
동의는 못하겠지만 존중해드릴게요.
제 얘긴가요???
그댓글로 저도 1주일 갔자 왔습니다.ㅠ
참고로 그 신고는 제가 한거 아님닏다 .^^;;
더불어 저를 신고한겄도 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표현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자극할 뿐입니다.
전체적 내용엔 공감합니다.
군사독재 세력이 저질렀던 5.18 광주 학살 행위는 당연히 민주주의 적이라 할 만 합니다.
아래 댓글들에도 저랑 비슷하게 과하다는 분들 계시는데 다들 제목에 나온 유시민.김어준을 민주주의 적이라고 표현하신 것에 과하다고 하신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이미 살아온 삶과 계엄 당시 모든걸 걸었던 당시의 행동과 태도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한 정도에서 말씀드리면 유시민씨는 갈라치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갈라치기라는 것은 말그대로 나눠서 분열을 초래하는, 즉 편가르기 한 다음 저쪽을 소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봐 온 내용은 (비록 허지웅씨 의견과 같이 상대편의 먹잇감으로 쓰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분열이라기 보다는 속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즉, 만약 A나 B, 어느 한쪽이 나쁘고 없애야 할 대상이라는 의미였다면 C에서 위대한 지도자가 나온다는 말도 설득력이 떨어졌을것 같아요. 그 둘의 양립이 필요하다고 하지도 않았을 것 같구요.
그래서 글쓴분 말씀이 공감을 얻지 못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김어준씨는 제가 겸공 이런걸 거의 안들어서 뭐라 말씀드릴게 없네요. 그냥 김어준씨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런적이 있나, 그럴 사람인가 싶은 정도긴 합니다만 요새 어떤지는 몰라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다양한 관점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생각도 저런 생각도 서로 건전한 토론을 만드는 토양이라 생각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한번쯤 재고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