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아주 오랫동안 민주당 같이 지지해 온 친한 형이 있는데. 이번 검찰개혁건에 의견이 완전히 갈려서, 원래 정치 이야기 유일하게 맨날 할 수 있던 상대인데 약간 다툼아닌 다툼처럼 하루 종일 톡으로 토론 했습니다.
그 형님은 예전부터 김어준의 극렬한 팬이었다가, 열린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조국도 싫고 김어준도 싫어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저 역시 당시에 원칙적으로 보면 김어준 공장장이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몇 가지 있었죠. 어쨌든 형이 김어준을 싫어하거나 문재인 정부 시절 몇몇 사람들에게 반감을 가지게 된 것은 저도 납득이 가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형은 반대 의견인 저에 대해서나, 본인이 싫어하는 김어준에 대해서도 조롱이나 선 넘는 비난, 근거 없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애초에 그럴 사람이었다면 제가 친하게 지낼 수도 없었겠지만요. 요점은 형이 민주당의 핵심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이기에, 민주 진영 울타리에 있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존중을 지키며 비판했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형의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입장을 존중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대화를 끝냈습니다. 마지막에는 둘 다 이재명 정부 믿고 산 주식 이야기 하다가 훈훈하게 마무리했고요.
클리앙 오랫동안 이용하신 유저들은 대부분 공감하실 겁니다. 털보가 어쨌네 유시민이 어쨌네 하며 선 넘는 발언, 조롱, 멸칭, 가짜뉴스로 내부를 공격하는 글들을 우리가 '갈라치기'나 '작전세력'이라 단정 짓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민주주의 핵심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끼리는 그런 저급한 언동으로 서로를 깎아내리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자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정치인이나 언론인이라면 그런 행동은 자기 인기를 스스로 깎아 먹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하죠.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에게, 당장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고 해서 무례하게 대하는 건 "나는 우리가 공동으로 지키자고 약속한 가치 따위는 상관없고 언제든 버릴 수 있다"고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클리앙, 딴지, 다모앙 모두 극단적으로 치닫는 언어는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인들을 의심하고 견제하는 건 시민의 의무이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비난하거나 궁예질 하지는 맙시다. 저도 한때 정황만 가지고 너무 극단적으로 말이 나간 적이 있습니다. 남 이야기라 생각지 마시고 우리 스스로 한 번만 돌아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가 그 매국노 집단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자기반성과 자정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말이라는 게 참 어려워요. 같은 내용을 말하는 데 다 다르게 받아들이니 여기서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누구 아웃이니 손절이니 이 딴 글만 아니면 그렇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뭐가 됐든 국힘 조중동 세력과 한판 해야할 파이와 자원들을 잘라내는 행위들을 극혐합니다.
지금 선을 넘어 양쪽을 비방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진짜 갈라치기랄까요.
물론 상대 의견측의 이런 선넘은 공격에 감정이 상한 우리 진영 사람들도 꽤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그걸로 성공하고 있다고 착각하겠지만 우린 그래도 중요한 순간이 오면 또 뭉치죠.
그리고 우리 주위 인연들은 중요한 것들 중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근데 유독 몇몇분들은 대놓고 조롱하는 언어쓰던데
그러니 싸움이 나는거죠
당장 모스피커는 '팀김어준'이라면서 대놓고 뭐라하구요
솔직히 누가 잘했따 잘못했따 따지기 쉽지 않은건 맞고
둘다 차분해져야하고 반성도해야하지만
원인이 큰 쪽은 분명있다고 봅니다
덤으로 꼭 이기려고 안했으면 합니다.
보통 이기려고 하니 싸움 커지더라구요.
클량에도 저 행님분처럼 원조민주 만 이신분들 있어요ㄷㄷㄷ A중에서도 극A 순도100%A ㄷㄷㄷ
대화 해보면.. 갈라졌었던 열린우리당 유시민 이랗게다 민주 한몸이라고는 생각 않하더라구여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