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턴 끝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최종 결과 메일이 왔는데
안타깝게도 불합격이었습니다...
위 내용에 보시다시피 팀에서 추구하는 직무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불합격했다고 하네요 ㅠㅠ
제 스펙을 말해보자면 강릉원주대 컴공(2020.3~2024.2, 학점 3.24/4.5), 토익 760, 정처기, 컴활2급, PC정비사 2급을 가지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자폐성 발달장애(3급)을 앓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관리사 2급은 있으나, 합격 전에 지원한 거라서 넣지 않았습니다.)
동아리나 대외활동 경험은 없으며 202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공기업인 한전에서 장애인인턴 사무보조으로 근무중입니다.
공고에서 장애인은 관련법에 의해 우대된다고 언급했고요.
서류 전형은 합격했는데 근래에 제가 지원한 사기업 중에서는 최초였습니다.
그러면서 사전인터뷰를 워드로 작성하려는 메일을 받고 작성을 했는데,
기술지원과 관련된 큰 장점과 경험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16년 동안 컴퓨터 조립, 수리와 주변기기 설치를 많이 경험을 했고, 정처기와 PC정비사 등의 자격증 취득으로 PC 유지보수의 기틀을 마련했다"라는 내용을 썼고,
프로그래밍은 크게 경험해 본 적이 없지만 "대학 프로젝트 때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UI 구현을 담당한 적이 있다. 당시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한 상태였으나 관련 교재 참고로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고 썼습니다.
또, 위에서 상술한 공공기관 인턴 경험을 언급하면서 동료들의 전산 장애를 해결했다는 내용도 썼고,
취미 활동 내용도 썼는데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면서 특이한 컴퓨터 하드웨어 리뷰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고 했습니다.
이후 문항에서 AWS 환경 경험 문항은...저는 대학 시절과 공공기관 인턴에서 AWS를 활용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AWS를 활용한 경험이 없습니다" 라고 쓰고,
특정 문항에서 쓸 내용이 없는 경우 생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면접관이 "없습니다"와 "빈칸"은 같은 말이냐고 물어봤는데 같은 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면접은 지난 주 수요일 오후에 삼성동 본사 사무실에서 1대다로 진행했는데요.
면접관들이 "컴공 출신이 왜 한전 사무직 인턴에 들어갔을까"를 물어보셨는데 "제가 장애인인데 계속 IT분야만 지원하다가 떨어져서 한전에 지원했고 행정업무를 하면서 동료들의 IT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고,
컴퓨터 관련 지식과 제 여가활동 및 취미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면접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의 "본 회사를 위해 바라는 점은 왜 안말하셨는지?"였는데, 내용은 저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는 대로 대답했습니다.
꼭 가고 싶은 직무였는데 떨어져서 아쉽네요 ㅠㅠ
이럴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지만...
일단 다른 회사라도 찾아서 써봐야겠습니다.
참고로 공무원이나 공기업은 갈 생각 없습니다. 특히 공기업 신입 채용은 NCS 필기를 보는데 난이도가 지나치게 어려워서...
(수리영역과 문제해결영역을 잘 못해요ㅠㅠ)
공기업 필기시험이 없더라도 전산 인턴 같은게 있다면 거기도 지원할까 고민 중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회사 채용 계속 안돼면 그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할 생각입니다.
(근데 제가 출연하게 된다면 해당 직무 회사 채용 담당자들이 저를 스카웃 제안이 들어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언젠가는 저 프로그램이 종영될지 모르겠지만요.)
요즘 IT 인프라 쪽에서 클라우드 경험이 없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자소서 문항에 쓸 내용이 없다고 아예 안쓰면 그건 솔직한게 아니라 성의가 없는겁니다. 빈 문항이 있는데도 서류를 통과했다는게 놀랍습니다
그리고 사전인터뷰는 서류합격자에게만 받습니다. 당연히 서류는 자소서가 필수지만요.
또 사전인터뷰에서 "유사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경험이 있으시면 이를 바탕으로 솔직하게 기술하시고, 없으면 생략하셔도 됩니다."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https://www.jobkorea.co.kr/Recruit/GI_Read/48118391?Oem_Code=C1&PageGbn=ST
이게 구인공고 내용인거 같은데 클라우드 때문은 아닌거 같은데요. 클라우드 관리할 직무를 뽑는거라면 자격요건에 해당 내용을 넣는게 맞겠죠.
솔직히 직원 102명 있는 회사에서 사내 PC 유지보수 인력을 따로 뽑을 이유가 없죠.
PC 정비사 자격증이나 개인 PC 조립/분해 OS/프로그램 설치를 직업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조립컴퓨터 업체에서 일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IT 인프라를 하고 싶으시면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에 대한 경험도 아니고 이해 정도는 있으셔야하고 클라우드 자격증은 있으신게 도움이 될겁니다.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난 PC 유지보수가 좋은데 왜 안뽑아주지 ㅠㅠ 할게 아니라 아 IT 인프라를 하려면 클라우드를 파야겠구나 네트워크를 좀 더 파야겠구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셨으면 해서 댓글 다는겁니다
장애유형에따라 적합하다고판단하는 직군이 어느정도 정형화되어있는데 직군설정이 틀려서죠
QA나 접근성 테스트 같은곳에서는 쓸법하지만 OA에서는 글쓴이를 쓸 이유가 전혀없으니까요
특히 자폐는 사회에서 가장인식이안좋다보니 안뽑고 그러다보니 자폐위주로뽑는 자회사형 대기업 장애인사업장도 카페나 세차 세탁 청소 qa등 루틴업무가 다수입니다. 루틴을벗어나는순간 제어가안되서거든요.
OA 프리랜서들 업무생각하면 루틴업무는 없죠.자폐스펙트럼인데 갑을병정 가장밑바닥서 업무수행이 가능한가요?
휠체어를 상시타야하는 지체장애인이 석유화학사 설비유지보수 하겠습니다라고 지원하는격이죠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를 해야 하는 직무이면 관련 자격증 정도는 필수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