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어준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김어준이 하자는데로 하지 않았어요. 진즉부터요.
김어준이 2012년 대선 이전까지는 방송에서 그저 여러가지 보여주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맞겼거든요..
그때는 팟캐스트 시절이니 청자라고 말해야겠군요.
김어준은 청자들이 자기와 같은 '잡놈'이 되어서 깨어있길 바랬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김어준이 정답을 말해주길 바랬어요.
생업에 바빠서 사안을 학습하고, 생각하여 결론을 내리는 이 모든 과정이 힘들었겠죠.
어쨌든 그래서 2012년 대선지고 김어준의 스텐스가 바뀌었습니다. 자기가 뭔가를 꼭 이루겠다고 결심한듯이요.
이 때 이후로 김어준이 '정답'을 말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장 깼던 것이 2020년 열린민주당 사건인데요.
이때 김어준이 평소에 말하던 '언론이 다뤄야할 이슈를 다루지 않는' 가장 비겁한 방식으로 김어준이 스스로 열린 우리당을 보이콧 했습니다.
원래 이건 조선일보 공격할때 김어준 스스로가 썼던 논리인데요.
그때 선을 넘은거죠..
어쨌든 저는 그때 딴지인 이었기 때문에..
저같은 잡놈은 김어준 하자는데로 안하는 사람이다 라고 글을 쓰고 열린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또 2024에는 지민비조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자고 하네요.
그때는 틀리고 이번엔 옳은겁니까? 그리고 그것에 대해 단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았어요.
비겁한거죠.
김어준의 참신함과 반골기질은 닮되, 김어준이 하자는데로 휩쓸려가는 레밍 무리가 되지는 맙시다.
여기 계신분들 바보 아닙니다.
그렇게 휩쓸릴 분이었다면 여긴 이미 일베 마당이었겠죠.
"김어준의 아쉬운 점은 잘못을 인지했을 때 충분히 사과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지지자였다.. 좋아했다..죠? ㅋㅋ
왜 여기분들이 김어준을 종교처럼 맹신할거라 생각하시죠?
왜 본인은 지지자였다고 증명하려 하시죠?
글쓴이님의 진정성이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동안은 왜 그렇게 사람들 붙잡고 싸우고 시비조로 나오시고 그랬던 겁니까?
애초에 클량에서 양산왕수박이라는 신념 넘치는 닉을 잠시나마 사용하신 것도 충분히 누군가에게는 도발이 될 수 있는 내용 아닙니까?
다른 분들이 그런거 하나하나 지켜보다 쌓여서 터진 거고 그 결과가 지금 이 글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리는 빈댓글입니다.
시기적인 이유를 제외하면 빈댓을 받을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잘못한 사람의 과가 어디 있는지 모르지 않을텐데 전임 대통령에 집중한다는건 무슨 논리로 그렇게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