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얘기 하나 해볼까요.
24년 초,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의 가장 핫 이슈는
비례대표 선출에 관련해서 "병립형"으로 가야 하나 아니면 "연립형"으로 가야하나 였습니다.
리마인드를 위해 간략히 설명하면,
연동형 : 지역구 의원이 많이 뽑힌 당일 수록 비례의원은 적게 가져가는 구조. 즉, 군소정당 살리기.
병립형 : 지역구 의원 비율 상관없이 비례표 대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가져가기. 즉, 민주당과 국힘당 유리.
그때 당시 정청래 수석최고의원, 김어준, 대다수 민주당의원 등이 병립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 기억에 이탄희 의원 정도만이 반대했었지요. (클리앙, 딴지 사람들도 욕할 정도였지요)
그때에도 논의는 치열했고 이동형씨 본인도 병립형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재명 당대표는 연립형을 선택했습니다.
그럼, 요즘 당신이 미는 그 논리대로라면
정청래, 김어준, 민주당 대다수의원등과 같이 이동형씨 당신도 당대표를 공격한겁니까?
반명인거구요?
상식적으로 아니잖아요?
다 각자 무엇이 옳으냐, 유리하냐 가지고 주장하고 논의하고 그 끝에 결정나면 "그래, 이걸로 잘해보자" 하면서 가는거잖아요.
이 건은 그렇게 해서 결국 잘 됐구요. 친명이네 반명이네 그런 속시끄러운 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요, 이번 검찰개혁 논란에서
이동형씨가 취한 스탠스 중에 심히 유감이었던 것은
자신의 주장하고 싶은 바에 "대통령의 뜻"을 자신의 등 뒤에 마음대로 끼워넣고
자신의 주장과 다른 이들을 "감히 대통령을 공격해??"라며 몰아간 점입니다.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주장을 하고 싶으면 주장만 하세요. 맘대로 대통령 독점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당신의 소유물 아닙니다.
그럼 계엄을 맞춘 김민석이나 김용민 목사를 칭찬하시겠네요
참고로.. 이동형은 계엄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꺼라고 말한것에 대해 사과 했습니다.
하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공격하는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각자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건강한 토론으로 결론을 향해 가야 하는데
공격은 그런 건강한 토론을 막는 해악인 거죠.
내가 대통령과 같은 생각이다 도 아니고
대통령이 내 생각과 같다고 근거도 없이 주장하는거.
그리고 그게 틀렸음이 여러번 드러났는데도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더 길길이 날뛴다는거.
그런데 대통령 의중은 이렇다는걸 계속 주장했을뿐이죠
(와우.. 지금도 있군요!)
'구조론'을 주장하는 김동렬이라는 정치평론가도 있었구요.
(지금도 활동하고 있기는 하네요.)
요즘 이동형을 보면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너무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하고, 다른 의견자를 폄하 (?) 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서 비판을 받는것 같아요.
오랫동안 보고, 그런 이작가에 매력을 느끼는 저같은 사람이야 어간의 의미나 지향점을 이해 하지만,
다른분들에게 좀 불편하게 할 만한 행동였던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면 될것을....안타깝네요.
계엄의 그날 국회로 달려가서 이작가를 만난 추억에, 이작가에 대한 비난이 더 속이 쓰리네요.
미르미디어에서만 감정적으로 사자후처럼 사이다? 발언을 하는건 좋은데 상대방과 함께 토론을 하면서 주장도 했으면 좋겠네요.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방송만 나오니 치우치는 것 같아서요. 000는 어떻고 xxx는 어떻고 하면서 뒷담화 평론도 보기 좋지 않구요.
자랑도 하고 , 으시대기도 하믄서 하는게 좋치 않나요?
이러면 충성 경쟁이 됩니다. 본 주제에 상관 없이 난장판이 되죠.
이동형씨의 평소의 태도는 저도 유쾌해서 좋아하는 부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