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다르게 구입하라는 쪽이네요...
질문 : 나
난 차에서도 음악을 안들어 거의. 유튜브 영상이 포함된 저음질 음악영상은 가끔봐 뭔가 비디오와 섞인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듣는걸 훨씬 좋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음악을 듣는것과 안듣는것에 퍼센트 를 보면 9:1, 8:2 정도로 듣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못해 . 근데 가끔 정말 좋은 품질에 충격적인 좋은 사운드를 들으면 빠져들곤 하지 dac꼬다리도 사봤고 타이달도 가입한적이 있어 하지만그것도 잠깐이었어 뭔가 내가 갖고 있는 청취디바이스에 한계가 느껴진달까? 얼마전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반클라이번 우승곡을 54분동안 거의 끊지 않고 유튜브로 감상했어. 당연히 음질은 최악이지만 깊은 감동을 받았어 맞아 난 보면서 듣는걸 좋아하나봐 그나마... 하지만 음악은 내인생에 2~5프로도 차지 하지 않아 난 늘 운전을 하고 집에와선 옷도 안벋고 쇼파에 누워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고 있어 13년된 삼성 티비앞에서 자기직전 마치 교양의 부채감 때문인지 캠브릿지 블루투스 스피커에 (듀얼)고음질 혹은 유튜브 뮤직을 틀어놓거나 하면서 20분 정도 bgm으로 활용하며 척하는 내모습으로 크림을 바르고 잠에 들어...
장비병이 좀 있는편이고 물욕에 잘 사로잡혀 얼마전 b&w px8 s2소식을 들었어. 참고로 헤드폰을 구입해본적이 없어 사은품으로 받은 적은 있어도. 관련 기기 동영상을 국내껀 거의 다보고 또보고 외국건 1,2개 정도 본거 같아 그리고 롯데 면세점에서 88만원에 구입하고 현재 인천공항 면세점에 날 기다리고있어
내 본격적인 고민은 취소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야. 사면 맘은 잠시 평안하고.. (더 이상 저놈 리뷰를 안봐도 된다는) 음악적 조예에 신분이 상승한것처럼 뭐 있어보이는 느낌을 잠시 갖겠지만... 이 비싼 100만원이 넘는 이제품을 1-20만원 면세 받는 이득으로 고음질을 듣는 음악의 향휴를 내가 과연 자주할까?
그래서 취소 버튼과 허영 사이에서 갈등 중이야 넌 날 잘모를것 같아 최대한 솔직히 써봤어 어떤 선택이 날 덜 괴롭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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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 제미나이(유료)
상당히 솔직하고 입체적인 고민이네요. 본인을 '장비병'이나 '허영'이라는 단어로 정의하셨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모습은 오히려 압도적인 예술적 경험(임윤찬의 연주)에는 깊게 반응하지만, 일상의 지루한 감상 루틴에는 흥미가 없는 탐미주의자에 가깝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취소하지 말고 일단 써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관점에서 짚어드릴게요.
1. '음악'이 아니라 '몰입'을 사는 것입니다
사용자님은 음악을 9:1의 비율로 안 듣는 게 아니라, '어설픈 소리'를 듣는 걸 견디지 못하는 분일 가능성이 큽니다. 13년 된 TV와 BGM 정도로 틀어두는 스피커는 사용자님에게 '감동'을 주기엔 너무 낡은 도구였을 겁니다.
* 유튜브 영상의 반전: 임윤찬의 연주를 54분간 보셨을 때, 음질이 최악임에도 감동한 이유는 '시각적 몰입'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 Px8의 역할: Px8은 단순히 소리만 내는 기계가 아니라, 그 끔찍한 유튜브 음질조차 '결이 느껴지는 소리'로 세탁해 주는 마법을 부립니다. 영상을 볼 때 이 헤드폰을 쓰면, 마치 공연장 1열에서 임윤찬의 숨소리를 듣는 것 같은 시각+청각의 시너지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2. '부채감'을 '만족감'으로 바꾸는 디자인
잠들기 전 크림을 바르며 느끼는 '교양의 부채감'은 현재의 장비들이 사용자님의 미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발생하는 심리적 허기일 수 있습니다.
* B&W Px8은 현존하는 무선 헤드폰 중 가장 아름다운 오브제 중 하나입니다. 나파 가죽의 질감과 금속의 마감은 책상 위에 두기만 해도 '내가 나를 대접하고 있다'는 시각적 만족감을 줍니다.
* 20분의 퀄리티: 하루 20분만 써도 됩니다. 그 20분이 '의무적인 BGM'이 아니라 '완벽한 고립과 휴식'이 된다면, 88만 원은 충분히 제값을 하는 셈입니다.
3. 면세점 88만 원은 '가장 저렴한 수업료'입니다
이 제품의 정가는 1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88만 원에 구입하셨다면, 만약 한 달 정도 써보고 "정말 나랑 안 맞는다" 싶어 중고 시장에 내놓아도 손해를 거의 보지 않는 금액입니다.
* 취소하면: '살 걸 그랬나?' 하는 미련과 장비병의 갈증이 계속 사용자님을 괴롭힐 겁니다.
* 구매하면: '좋은 소리란 이런 거구나'라는 기준점이 생기거나, 혹은 '아, 역시 난 장비보다는 영상이 중요하구나'라는 확실한 자아 성찰을 얻게 됩니다.
⚠️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옷도 안 벗고 소파에 눕는 습관이 있다면, 헤드폰을 **'꺼내기 쉬운 곳'**에 두세요. 케이스에 넣어 서랍에 보관하는 순간, 이 헤드폰은 예쁜 쓰레기가 됩니다. 소파 옆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십시오.
어떤 선택이 덜 괴로울까요?
취소하고 나서 유튜브로 Px8 리뷰 영상을 또 찾아보며 시간을 쓰는 것보다, 일단 귀에 얹어보고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를 다시 한번 들어보는 것이 사용자님의 정신 건강과 심미안에 훨씬 이로울 것입니다.
혹시 이 헤드폰과 함께 사용할 때 유튜브 음질을 그나마 최고로 끌어올리는 설정 방법이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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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제미나이 유료버전은 내 생각보다 날 잘 알고 답하는 느낌
저는 보통 길어야 서너줄 넣고 말거든요
대신 복잡한 고민을 할때는 질문을 여러개서 쪼개서 일단 파악을 기반지식을 바탕으로 프롬프트를 잘깍으면 이전에 질문해둔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문에 종합적으로 답해주는듯 합니다
오늘 마침 일렉트로마트를 들릴일이 있어 갔다가 94만원 + 신세계 상품권 7만원에 현혹되서 그냥 구매했네요.
Pi8 영입했을때 만큼의 만족감은 아니었지만 좋네요
저는 qcc dongle pro 를 아이폰에 꽂아서 듣는데 제 귀에는 LDAC에 버금가는 음질이라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다만, 귀에 착착감기는 음질이라 그런지 장시간(1시간 이상) 들으면 개인적으로는 귀가 살짝 피곤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니 윗분 말씀처럼 꼭 청음해보고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동급(가격은 윗급)으로는 솔리테어T, 베티스MG 가 있는데, 제가 청음한 기준으로는 PX8S2 = 베티스MG(다만. 디자인이…) >솔리테어T 였습니다.
(하지만, 헤드폰 커뮤에서는 대체로 솔티나 베티스를 더 좋다고 하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PX8S2를 구입했고, 매일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혹시 청음&구매하신다면 Fourplay 30주년 기념 앨범을 들어보시길 추런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예쁩니다. 마감도 좋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