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 동원 등의 제한적인 특수전 관련 정보가 퍼졌을 때만 해도,
일부 가능한 영역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어림도 없는 뻘짓입니다.
미 합찹의장 및 군 관련 인물들 및 미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근래 하는 말을 들어 보면,
대략 감이 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요.
일단 이번 전쟁 관련 정보 파악은 미국 답게 아주 잘 하고 있지만, 그 해석과 판단은
이전 대비 모두 부족함을 드러냅니다.
미 행정부에는 그나마 능력은 좀 있는 이들과 무능한 자기 사람 앉히기가 섞여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이름을 듣게 되는 이들 중 2/3 정도는 우리와 생각이 다를 뿐
나름 유능한 이들입니다. 물론 트럼프 사람 안에서 그렇다는 말이고, 범위를 전체로 넓히면,
이들 조차도 상대적으로는 수준 이하... 역대 정권 밑바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오로지 자리를 주기 위해 앉아 있는 사람들로,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심각한 무능을 보입니다.
매체를 타고 나오는 이름은 그나마 나으나 이들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맞춰야 해서,
능력치를 깎아 먹고 있습니다.
즉, 트럼프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리 일부는 이념과 트럼프에게 갇혀 멍청해진 인간들 몇과
원래부터 멍청하지만 자리를 주어 앉아 있는 이들로 가득해서, 종합해 보면,
역대 정부 기준으로 가장 무능합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그러한가. 그렇진 않습니다.
미 국방부의 정보력은 뛰어나지만 세계의 모든 것을 다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 내는... 즉 가치 판단의 영역으로 가면,
예전부터 디테일의 부족함이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 때문에 어떤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 이유는
군사 능력이 땜빵을 하고도 남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군사 능력으로 땜빵이 안 될 경우는 과거 이라크 때처럼 수렁이자 나락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정보의 해석 및 가치 부여에서 미국은 제대로 된 판단을 한 적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두로 납치 사건처럼 아주 단순한 판단만 들어가고,
여기에 어떤 큰 변수(이란의 항복 거부, 장기 전 상황)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마이너스 요소가 없다는 조건하에서는 그들의 군사 능력을 제대로 투사 할 줄 알았고, 지금도 유효합니다.
즉, 최고의 군사 작전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지휘부의 경험과 능력이 모두 좋다는 것이지만,
군이 존재 할 수 있는 대외 여건을 판단하기에는 충분치 못한데,
여기에 정치적 결정까지 더해지면... 국방부 역시 개판 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되었습니다.
이번에 합참 의장이 발 빼는 멘트.. 즉 나는 말렸다 라는 식으로 말한 이유는,
자기가 보아도 트럼프의 판단은 형편 없었다는 것입니다.
미 해군이 하르드 섬을 점령했을 때 오래 점령 상태를 지속하기 어렵고,
여러 생명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형이 그러하고, 기타 제반 여건이 모두 그러합니다.
상륙 작전도 마찬가집니다. 빠르게 거점을 확보하고, 일부 내륙으로 진입해서,
거점을 정하고 굳힌 후 전방을 공군 전력으로 밀어부치고 다시 지상군이 밀고 나가는 전략은
이제 시작도 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조금 만 더 들어가면 산맥인 부분이어서 밀고 가기도 그렇지만,
점령지를 지키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사상자가 엄청 쏟아지는 것은 물론이고요.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석유 시설을 복구하려면 짧아도 3년 이상 걸립니다. 길면 두 배 .. 심지어 서너 배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이 만일 사우디나 UAE의 석유 시설을 지금과 달리 목적 타겟으로 탄을 날리면,
이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셈이 됩니다.
회복하는데 수년 걸릴 에너지 발전 및 수송 체계가 이렇게 한 번 크게 부서지고 나면,
재기 또한 굉장히 어려워지고, 오래 걸리게 됩니다.
즉, 종전이 되도 이전과 같은 기름값 은 가능하지 않게 됩니다.
트럼프의 국내 정치의 근간의 흔들리는 셈입니다.
친환경을 거부하고, 석유 중심 산업 육성은 물 건너가게 됩니다.
이미 망가진 시설들이 일부 존재합니다.
그런데 하르드와 같은 곳을 미 해병이 점령한다?
이란이 대응하며 사우디 정유 시설 한 복판에 폭탄을 떨어뜨린다면...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럼 왜 앞에서 미 행정 빛 군부 관련 이야기를 했는가 하면,
트럼프가 과연 이런 디테일을 알까...
전 트럼프가 제대로 정보를 모아 놓고 종합 검토하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며,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또 다르고...
이제 기억과 에너지에 한계가 오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세계 최고의 정보 : 약간 후퇴. 트럼프 똘마니들의 장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강, 디테일은 부족한데 보강을 잘 못하고... 하면 될 텐데.. 잘 안합니다.
세계 최고의 군사력 : 여전히 명실상부한 최강 전력.
세계 중간도 못되는 행정부 : 종합하면 평균도 못 되는 머리통 고만고만한 애들만 입맛에 맞게 배치한 정도.
세계 최고의 군사적 노하우 : 마두로 뽑아 온 것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하르드 섬을 점령 할 경우 최악의 경우 자폭할 수도 있습니다.
대안 마련에 수년이 필요합니다.
그럼 이 건의 크기를 가늠해 봐야겠죠.
섬의 폭파는 911 보다 크고, 금융 위기 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이란 측이 '같이 죽자' 라는 마음으로
하르드 섬을 자폭시키면...엄청난 지각 변동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우디와 UAE 까지 모두 대상에 포함 되면...
지난 어떤 충격 보다 더 클 수 있으며, 이런 문제는 미국도 해법을 보여주기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을 트럼프가 알까.. 이해하고 있을까.. 이점이 걱정입니다.
요즘 하는 발언을 보면... 그간 잘 보이지 않았던...그러니까 진짜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발언이
띄엄 띄엄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컨데, 요청만 하면 동맹국이 달려와서 연합 호위가 가능할 거란 판단, 분명 안 된다는 것을 조언하는 그룹이 있을 듯 한데..)
최악은 그러니까 트럼프가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지면서,
상황 파악 능력 역시 점점 후퇴하는 것이 보이는 상황이라,
출구 전략 마련을 위해 해병대를 보내 간을 보려다
상황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합니다.
산악지역에 굴파고 자폭드론 날리면 평지에서 엄청난 피해를 볼겁니다.
북한 땅굴 기술도 전수받았다고 하니 천연의 요새가 되어있다고 봐야죠.
막히면 뚫는데 비용이 매우 많이 들고 뚫어서 사용할 수 있을지도 장담 못하고 다시 복구하는데 3년정도 걸릴 수도 있나봅니다.
계속 원유수출이 안되면 저장탱크 부족으로 원유 뽑아내는 것 중단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