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역축제 하면 바가지 논란이 항상 따라붙잖아요. 만원짜리 국밥에 건더기 없고 이런 얘기 매년 나오니까 솔직히 구례도 각오하고 갔는데, 현장 메뉴판 보니까 생각보다 양심적이라 사진 찍어왔습니다.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 지역 식당 6곳이 들어와 있는데, 산나물비빔밥 10,000원, 잔치국수 7,000원, 순대 7,000원, 국밥류 10,000원, 돈가스 10,000원 이런 식이에요. 한방갈비탕이 13,000원으로 제일 비싼 메뉴고, 편육이랑 갈비만두는 6,000원. 주류도 소주 맥주 막걸리 전부 4,000원이고 음료수 2,000원입니다.
솔직히 축제 임시부스에서 파는 거 감안하면 이 정도면 시내 식당이랑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착한 수준 아닌가 싶어요. 자연산 산나물비빔밥이 만원이면 구례 현지 식당 가격이랑 크게 차이 안 나고, 수제 한우곰탕도 만원이면 어디 가서 이 가격에 먹기 쉽지 않죠.
요즘 바가지 논란 때문에 지자체들이 신경 많이 쓰는 게 느껴지긴 하는데, 구례는 꽤 잘한 케이스 같습니다. 축제 즐기면서 밥 한 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면 그게 진짜 축제 아니겠습니까.
이벤트 외주냐에 따라
축제의 질과 먹거리 가격이 달라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