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겸공에서 진행된 조상호와 이지은의 검찰개혁토론은 이 한 회만 들어도 현재 검찰개혁의 쟁점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좋은 내용입니다. 일청을 권합니다)
조상호가 말합니다.
문재인정권 때의 검찰개혁은 "권한 나눠먹기" 였다.
"균형점 찾기" 가 중요하다.
문재인정권 때 수사종결권을 뺏으면서 일반범죄에 대해서만 수사권을 뺏고,
대신 중대범죄는 남겨둠으로써 결과적으로 특수부가 비대해지고 괴물검찰이 탄생했다.
이번에는 그런 보여주기식 검찰개혁이 아닌,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김어준의 질문: 그럼 그런 문제들이 해결이 됩니까? (그럼 이번에는 특수부가 비대화되는, 정치검찰 문제가 해결되는 법안인겁니까? 하는 질문이죠)
조상호가 이야기할 때 "수사책임성"을 자주 거론합니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집에 도둑이 자주 들어옵니다.
그래서 못 들어오게 현관문에 자물쇠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그런다고 도둑이 못들어오냐? 창문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들어간다고 주장하며
도둑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출입카드를 도둑에게 주자.
그러면 책임성이 생긴다는 주장입니다.
조상호가 하는, 검사들에게 남겨놓은 "요청" 권한들에 대한 설명이 다 이런 식입니다.
"그거 없으면 못합니까? 다만 이렇게 함으로써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는겁니다" 라는 식의 주장이죠.
아니, 이게 말입니까 방굽니까?
기존의 다른 방법으로도 하고,
이제 공식화된 방법으로도 하겠지요.
수사통보 만들어놓으면 그 길로 더 떵떵거리면서 수사지휘 하겠지요.
보완수사 만들어놓으면 그 길로 더 떵떵거리면서 불법수사 하겠지요.
전건송치 만들어놓으면 그 길로 더 떵떵거리면서 불법기소 하겠지요.
아, 내가 책임이 생겼으니 이제 자중하자.. 그럽니까?
그렇게 자중하고 있으면 검찰총장이 이뻐해줍니까?
불법을 저지르면 이제 검사도 파면된다? 검찰총장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서 책임 따위 쌈싸먹고 칼질해대며 줄 서면 파면되겠습니까? 영전되겠습니까?
그런데 이따위 말을 하면서, "균형점 찾기" 다... 라는 겁니다.
즉 그 균형점을 검사만이 찾을 수 있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인거죠.
그런분들 이재명주위 비난은 일상이더군요
검찰이 그럴리 없어 만 앵무새같이 이야기하니까 의심스러운겁니다
그리고 이번 정부 tf 30문 30답 문항에서도 갑자기 문재인과 조국을 들먹여서 깜짝놀랐습니다. bias 를 가지고 업무에 임한것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조상호가 얘기하는건 도둑이 들었을때 경비가 출동했는지 안했는지 언제쯤 오는지 그걸 확인해야한다는겁니다.
도둑과 경비가 편먹어서 출동안했는데 한것처럼 하고 빨리와야하는데 늦게오면 안되니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달라는거고
나중에 시시비비를 가릴때 너네가 늦게출동했으니 보상해라 혹은 빨리 출동했지만 길이막혔으니 보상해줄 수 없다 등 책임소지를 따져 물을 수 있죠
조상호는 오늘,
"입건요청" 이라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보완수사요구" 로도 같은 결과를 낳지만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역으로,
그 말은 "보완수사요구" 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게 수사를 지휘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러면 "보완수사요구" 를 어떻게 하면 책임소재가 분명하게 해서 문제를 막을 것인가를 고민해야지,
그보다 더한 "입건요청" 조항을 넣어서 책임소재를 막았다고 하니 말이 되는건가요?
"재수사요청" 이 문제가 있다면 "재수사요청"의 누락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야지,
그보다 더한 "전건송치" 조항을 넣으면 문제가 해결된건가요?
수사기소분리가 되어 경찰의 암장에 대한 우려가 있으면 그에 대한 해결을 고민해야지,
수사기소분리의 기본 정신을 해치면 되나요?
보완수사요구에 따라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건지 굉장히 애매모호해지고 관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겠죠 예를들어 보완수사요구 해서 보완수사를 했다고 가져왔는데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럴땐 다시 보완수사요구하나요? 절차만 늘어지고 책임회피성으로 진행되겠죠
또 공소청이 보완수사(요구) 없이 경찰 수사결과만을 가지고 기소해서 각하나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뜨면 누가 책임지나요? 수사대충한 경찰인가요 수사한걸로 기소만 한 검사 책임인가요? 이를 판가름하기 위한 또다른 기구를 만들고 또 만들고... 얼마나 비효율적입니까..
그렇게 따지면 또다른도둑(경찰)에게도 쥐어주는거잖아요
그 책임 명확히 해도 결국 기소는 검찰이 하기 때문에 검찰은 무풍지대 아닙니까??
똑같은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