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에 대한 현타가 오는 부분입니다..
클량을 많이 하다보면 따로 메모를 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아이디가 있습니다.
꼭 어그로 아이디가 아니더라도
내가 공감하는 글에 같이 자주 공감을 달거나, 아니면 내가 그 아이디의 글에 자주 공감을 달거나 하다보면
굳이 메모를 하지 않아도 아이디를 자연스럽게 기억을 하게 되요.
(사실 그래서 옆동네 다x앙에 한번씩 가보면 메모하나 없지만 글쓴사람들은 다 눈에 익은.. ^^;; )
요즘 현타가 오는 건..
내가 호감(?)을 갖던 아이디끼리 서로 비난하고 서로 빈댓글을 달고
서로가 서로를 작업세력, 알바로 치부하는 상황을 보는겁니다..
분명 타노스에 대항할 때는 어셈블, on your left 를 외치며 함께 했던 사람들이
시빌 워 마냥 서로 편이 갈라져서 서로를 죽일듯이 적대하는 상황을 보다보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이 와중에 정작 메모가 되어있던 분(지금 살펴보니 2017.08부터 스스로 어그로 글 써봅니다. 란 글을 쓰던 어떤 분)은
누구보다도 메모신봉자가 되어 공감을 받고 있고... ㅎㅎ
타노스가 나타나면..
선거를 바로 앞두면, 그때서야 서로에 대한 비난이 멈출까요..
그냥 눈팅을 하다가 살짝 현타가 와서 써봅니다..
문통, 조국, 정청래 증오하시는걸 보고... 충격 먹었습니다.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내가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얼굴 한 번 못 본 타인들의 의견이 어떻게 하나가 될까요?
다만 요즘 클리앙에서 좀 짜증이 나는 건 자기의 의견과 반대되는 것은 세력이라고 굳게 믿고 무슨 어둠의 단체가 클리앙을 먹으려고 공격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에요
내 생각만이 절대 선이고 나와 다른 것은 의도가 있다고 믿는 것은 중2병과 함께 사라지지 않았나요?
클리앙 평균 연령을 생각하면 나이도 드신 분들이 왜 아직도 저기에 머물러 있나 싶어 진짜 깝깝하더라고요
그런 맥락에서 작세도 아주 없진 않겠죠. 다만 그것보단 그냥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일정수 이상 있는것일 뿐인 케이스가 많다고 봅니다.
청문회를 보면 특정인과 특정일에 만났다던지 어디를 갔다던지를 대면서 계엄 얘기를 꺼냈어요
그런데.. 여긴 진짜 밑도 끝도 없어요 ㅋㅋ
검찰개혁 강경안을 반대하는건 그저 검찰의 수작이라고 하고 김어준을 욕하는 건 갈라치기 세력이래요
이건 토론을 할 생각이 없어보여요
일반글에는 안보이다 정치글에서만 다같이 나타나서 뜨겁게 불타오르다 갑자기 한번에 사라지는 분들...
네이버 댓글알바나 어둠의 단체를 아직 모르는 분도 있나요?
내가 그댓글 알바는 아닐지라도 댓글로 돈을 받는 분들은 존재하죠.
다만 요즘 클리앙에서 좀 짜증이 나는 건 자기의 의견과 반대되는 것은 세력이라고 굳게 믿고 무슨 어둠의 단체가 클리앙을 먹으려고 공격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에요
아주 예전부터 이건 가지고 오던 생각이였습니다
지금이야 미묘한 경계에 있던 문제라 지금 자각을 하신 것이지요
문재인 시절에 부동산 문제로 문재인 안따르면 일베다
공공의대 문제 의사들 기득권이다 일베다
페미니즘 문제 많다하면 일베다 등등 다른 사이트에서 잠식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많았어요
백신 접종 효용없다 이런것도 있겠네요
지금에서야 확실하게 해당 문제가 정부메인 지지자들이 틀렸다고 밝혀진 것만 이정도지만, 사실 세상에 틀리고 맞고 문제만 있습니까?
단순히 생각이 다르다 에서 끝나는 문제인데, 생각이 다르면 넌 캄보디아 알바, 중국인, 북한 등등 이리 생각하죠
제가 보편적인 분들보다 좀 우측에 있어서 그런가 예전부터 느끼던 부분이에요
제 취미가 좌측에서 우측이야기하고 우측에서 좌측이야기 하는거여서 잘 압니다 ㅋㅋㅋ
혼란한 상처받는 세상에서 서로를 찾아 위로받을 수 있던 몇 안되는 곳에서 서로 못잡아먹어 응 너 뉴이재명 응 너 문조털래유 이러면서 생채기를 주는게 엄혹했던 시절을 같이 위로하며 견뎌온 동료들이 맞나 싶어 씁쓸합니다.
저도 사람이니 가끔 욱할때가 있긴 합니다만 화면 너머의 상대방은 괴물이 아니다, 나의 이웃이고 동료 시민이다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토론을 여러 번 하며 생기는 교육 효과는 토론에서 설득당하는 것이 크게 보면 굴욕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론에서는 "내가 이긴다"는 목표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네가 동감하여 위닝팀에 입단신청서를 내도록 할 수 있다"라는 것이 목표고요.
제가 클리앙 활동을 하며 익힌 것 중 하나가, 토론에서 지더라도 (자연스레 발생하는) 억울한 감정을 이성으로 가라앉히고, 상대의 관점에서 사안을 에뮬레이션 해 보는 연습이었습니다. 클리앙 활동을 하면서 제 현실 성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작업세력, 알바로 치부하는 상황을 보는겁니다.."
제가 딱 그 심정입니다.메모에 좋은 기억으로 기록되있는 분들 끼리 서로 의견이
갈려서 말이죠..
과거에 저도 멋모르고, 핏대올리고 ,클리앙에서 자기 주장했던거 생각하면서,
시간이 자나면은 밝게 보이겠거니
생각하면서, 관망자,관찰자 모드로
지켜보려 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인데 호감을 가지고 실망을 할 필요가 있나요.
단기 작업만 있는게 아니라 관리하면서 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한걸음 물러나 봐야죠.
회사 사람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나와 모든 면에서 (자녀의 이성교제라던가, 종교라던가) 일치하지 않더군요. 그럴 때 듣는 도중 눈썹을 찌푸리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다~ 눈치챕니다) 들어주며, 즉석에서 말하여 그 사람을 깎아내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내 생각에 설복되도록 내 행동이 말과 일치하도록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익명커뮤에서 남남끼리야.. 내가 맞고 너가 틀리거로 멱살잡는거져 ㄷㄷㄷㄷ
근데 몇년간 옆에서 본걸로 보면... 민주주의라는게 다양성을 한곳으로 대의로 수렴하여 모아가며 발전하는건데..
일부 저분들은 본인들만 원조고 정의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1도 안되는 같은편도 갈라치기라고 하며 스스로 담을 쌓으니.. 확장성 대중성 이런게 없어지는거 같네요..
그런의미에서 이재명 유시민 김어준 같은 분들이
더 대단하다고 여기는거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이 변치 않는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부분엔 동의하지만,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너 변했어' 라고 하기엔 좀 어폐가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그런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만 나중에 곰곰 생각해보면 그 사람의 본질이 변하는 경우는 잘 없죠. 그러니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쟤와 나 사이가 변했구나' 하고 생각하고 갈라지는 것 아닐까요.
바르카스님도 진짜 남 조롱하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 말고 스스로의 신념을 내걸고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변절 또는 암약 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는 그 사람의 선의를 믿어주셔도 좋지 않을까요?
저도 요새 그런 생각을 했고요.
어셈블을 했던 사람들이 시빌 워를 하고 있는게 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많은 분들이 이런 관계성 부분에서 모종의 감정을 느끼셨기에 이렇게 많이들 댓글을 달아주신게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도 너무 그런데서 현타를 느끼시지 않아도 좋을 거 같아요.
조금씩 갈등의 골이 봉합되리라 생각해요.
추천글이 없어진 탓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분위기가 확실히 몇몇 분을 제외하면 우리 스스로 느껴서건 아니면 교통정리가 되어서 그러건 간에 톤다운이 되고 있고
우리 역사는 때로는 부침이 있을지언정 우리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의지 덕분에 점진적으로 우상향 한다고 생각해서요.
저도 참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느끼기는 했지만 너무 축 처지지 마시구 사럄들의 선한 본성과 달아오르더라도 이미 한 번 뭉쳐본 사람들이 끝내 서로의 본질을 보게될 것이라 믿어주세요.
저도 그렇게 믿고 클량에 오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