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0 KST - AP통신 - 세계반도핑기구(WADA/World Anti-Doping Agency)가 2026년 미국월드컵, 2028년 LA올림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명문화하는 조치를 추진중이라고 AP통신이 타전하고 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다음주 화요일, 집행위원회를 개최하는데 이 회의에 안건에 규정개정안이 포함되어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규정개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를 비롯한 미국 정부 관리들의 2028년 LA 올림픽 참석이 금지되며 당장 올여름 미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라고 AP통신은 분석합니다.
WADA 집행위원회에 올라운 안건에는 WADA 회원국중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국가의 수반, 행정부 각료등이 WADA가 관여하는 대회의 참석을 금지하는 규정을 추가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수영선수들의 도핑사건과 관련해 WADA가 내린 징계가 미흡하다며 2023년부터 WADA의 투명성을 높이라는 요구과 함께 연회비 납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2024년 미국은 WADA 집행위원회 집행이사국 자리를 회비를 내지 않아 상실했습니다.
당장 미국은 이같은 WADA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WADA의 개혁조치를 요구하는 미국에게 보복조치를 가하는 것이라고 반발합니다. 미국 국가마약통제정책국(ONDCP)는 스포츠 반도핑 활동에 대해 WADA와 전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예산이 5천만달러 규모인 스위스의 한 스포츠 단체 (WADA를 지칭함)가, 예를 들어 미합중국 대통령이 어디 가지도 못하게 규정을 정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설사 규정을 만든다 칩시다. 어떻게 강제할겁니까? 인터폴에 적색 수배령을 내릴 겁니까? LA 경찰에 체포영장을 발부하도록 협조요청할 건가요? 말이 안됩니다. WADA가 제대로 생각도 안해보고 막무가네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전 미국 국가마약통제국 국장 -
사실 미국의 반발처럼, WADA가 회비 미납국 국가정상의 행사 참석을 금지하는 조항을 만든다고 해도 IOC, FIFA가 해당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국가의 사법권한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그냥 상징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AP통신은 분석합니다.
미국이 현재까지 납부하지 않은 WADA 회비는 약 370만달러이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여전히 이 회비를 납부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ADA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관하며 설립한 단체로 50%는 회원국 회비, 나머지 50% 는 IOC가 부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