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의 신뢰는 어디서 기인하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가 항상 옳은 주장, 100% 사실에 입각한 논지를 펼쳐서 믿음이 생긴다면야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다.
때론 동의하기 힘든 이야기, 심지어 일부 사실관계에 어긋난 말을 하더라도
적어도 그가 독자나 시청자를 속이려는 고의는 없는 사람이라면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신의만 있다면 때때로 그가 실력이 부족해서 진실에 완벽히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혹은 권력의 비호나 은폐로 마지막 취재 꼭지를 따는 데 실패했더라도
저는 얼마든지 다음을 기다려 줄 용의가 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진실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언론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위안을 얻습니다.
제일 안전한 선택은 욕먹고 손해 볼 취재에 발 담그지 않는 것이고, 제일 편리한 건
완전무결한 취재에 실패하고 낙담한 사람을 비웃고 그 흠결을 헐뜯는 일입니다.
이 같은 이들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저라도 그런 언론인들을 연민하고 응원하렵니다.
신이 아닌이상 사람이 하는일에 틀리지 않는 일만 할 순 없죠
가끔, 나자신도 밉고 싫어질때가 있는데
남들에게 아주 현미경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이 잇어요.....왜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