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파트 단톡방에서 거북이 나눔글이 올라왔었습니다.
글 쓰신 분이 초딩 애엄마인데 수족관에서 아이가 졸라서 충동적으로 40만원정도 세트로 거북이를 들였다가
키운지 한달 반만에 계속 키울 생각하니 암담해져서 무료나눔한다고 하더군요.
사진을 봤는데 오~~~??!!! 너무 좋은겁니다.
제대로 된 여과기(내/외부)도 있고 완전 풀세트 구성에 일체 다 무료로 준다하니 냉큼 손들었습죠.
무료 아닙니까? 무료~~
그런데... 거북이가 2마리인데 종이 페닌슐라쿠터였어요.
어...?? 기억에 꽤 크게 자라는 종류였는데? 하고 찾아보니 30센치 이상도 자라는 제법 큰 거북이네요.
음.... 2자 광폭 어항같은데... 30센치 크기의 거북이 2마리가 있으려면 언젠가 바꿔줘야하겠네??
아니.. 그보다 지금이야 귀엽지만 아내가 오케이를 할까? ;;
일단 판매자 분께는 손부터 들어놓고 아내에게 설득을 하기 시작했는데..
아니나다를까..
"30센치까지 큰다고???? 그것도 2마리인데??? 너무 커~~~~~ 그거 냄새는 안나??"
"아~ 근데 여과기 좋은거 추가하면 냄새도 안나고 이쁘게 물멍할 수 있데~~"
"그거 오래 살아?"
"어어~ 막 잘 키우면 50년도 산데!! "
"아 미쳤어~ 50년??? 그걸 어떻게 키우게?"
??????
아... 오래 살면 무조건 좋다생각했는데 그걸 부담으로 느낄 수도 있단 걸 처음 알았네요 ㅠ
수조세트에 UVB조명,자동온도조절기 등등 다 포함되어있어서 그건 너무너무 갖고싶은데..
아내는 소형종 거북이면 모를까 그렇게 커지는 거북이를 50년 책임지며 키울 자신없다고 반대..
그렇다고 거북이만 소형종으로 바꿀수있는 방법은 없고..
고민끝에 그냥 죄송하다.. 다음분에게 넘기겠다고 나눔하시는 분께 말씀드렸네요..
속이 쓰려서 아침부터 거북이 키우기만 검색하고 있어요 ;;;
안녕 거북..
언젠가 거북이도 키우고 고양이도 키울 수 있을겁니다...
유툽부터 시작해서 온갖 검색에 카페에.. 거북이만 찾아보고 있네요;;
전 집에서 키우면 잘먹고 잘자라서 더 크는 줄 알았어요 ㄷㄷ
비싸서 문제죠 ㄷㄷ
근데 돈을 떠나서 걔네도 몸집이 커서 쉽지않을듯요 ㅎㅎ
나보다 일찍 무지개나라로 감: 마음이 아플까봐 안키움
나보다 오래 살것 같음: 음....안돼.
제 경우 저보다 오래살면 대를 이어서 넘기면 될듯요.. ㅎㅎ
그걸 부담으로 느낄 수도 있단 걸 처음 알긴했어요.
생명의 무게라기보단 50년동안 계속 물갈이해줘야되는거야?! 일수도요 ㅋㅋ
생명과 물의 무게로 하시죠 ㅋㅋㅋ
거북이는 추천입니다^^
난이도는 최하에요. 크기는 이제 15cm 정도 될꺼 같네요.
13년째 키워서 15센치면 나쁘지않은데요? ;;'
아 어제 그냥 받을걸 그랬나봐요 ㄷㄷㄷㄷㄷ
환수 일주일에 한번씩 해주면 냄새 안 나더라고요.
일주일에 환수 한번씩이면 할 만 할 것같은데... 흠..
딸아이 초딩 때 샀던 거북이를 시집가면서 안가져가더라.. 뭐 이런글도 있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