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이라길래.. 부모님 모시고 봤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엥? 이게 천만이라고??' 생각하며 봤네요.
원래 영화볼때 재미있으면 입에 아무것도 안대는 스타일인데 계속 과작 깨작깨작 먹고 그랬네요.
차라리 넷플릿스 굿 뉴스를 영화관에서 봣으면 훨씬 좋았을 듯 합니다.
평소 유해진 연기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유해진 혼자서 연기 차력쇼? 이런느낌이라 오히려 너무 산만해 보이고 너무 그 촐싹 맞은 연기만 눈에 띄어서 그런지 거슬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관객 웃음 코드가 눈에 띌 정도로 훤히 보이고..(여기서 웃으면 됨. 이런느낌)
여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봤는데 뭔가 진한 감동이나 가슴아픈 무언가라기 보다
이정도가 어떻게 천만일까.. 하는 생각을 더 하면서 본 영화였습니다. ㅜㅜ
ㅋㅋㅋㅋ
제가 안본 천만 영화 : 해운대, 7번방의 어쩌구, 국제시장 등등 ... ㅋㅋ
저도 이런 류의 영화 다 피했네요. ㅋㅋㅋㅋ
제가 나름 영화매냐인데 이런 류들은 소름끼쳐서 못보겠어요.;;;
왕과 사는 남자도 확실히 이 시대의 무엇인가를 건드린 거죠.
대중성이 꼭 웰메이드는 아니거든요
한국 영화는 극장에서 잘 안보는 편인데 오랜만에 가서 보고 싶게 만든 영화였거든요..
지금까지 영화 관상으로 인해 수양대군이 멋있는 존재로 인식되었던 것이 조금은 바뀐 것에 영화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천만 영화 중에서 영화의 완성도와 연출이 진짜 뛰어났던 영화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천만 영화는 사실 재미로만 가능한게 아니라서요. ㅎㅎ
전 오히려 국제시장, 7번방, 해운대, 명량 이런 영화가 더 납득은 안됐었어요
근데 극장은 원래 팝콘 먹으러 가는거죠. 팝콘 먹으러 가는 길에 뭘 보면서 먹을까 하다 아무거나 골라집은 뭐 그런 정도 느낌으로 보고 나왔습니다.
개봉직후에 봤는데, 천만 갈줄은 전혀 몰랐네요. 이거 망작이다 그랬는데.
개봉 초에 왕사남, 휴민트 다 봤는데.. 휴민트 개봉하면서 왕사남 죽 쓸 줄 알았는데.. 반대 결과라 놀라고 있네요.ㅎㅎ
가끔 부모님께 표 끊어드리고 가서 보시라고 할만한 이런 영화가 나와주는것도 나쁘지 않은거같아요.
저도 아이랑 가서 재밌게 봤거든요~
그런 영화가 최근 없어서
이런 가벼운 영화가 가족나들이로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들이 단종이 사망한 나이라서 안쓰럽더라구요.
박지훈은 약한영웅이라는 드라마로 봐서 기대했던 만큼 느낌이 잘 나고….
왕으로 태어났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감이
왠지 공감되고….
저도 작품성은 그다지….
그냥 연극같은 영화였다정도요.
서울의 봄과 굥천지의 계엄 이후로 국민들의 무의식 속에 있던 반쿠데타 정서나 국난 극복의 의지를 자극했던 영향도 있지 않았나 하구요ㅋㅋ
물론 그 유튜버랑 저 말고는 표면적으로 아무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걸 보면 개똥같은 정치병일 수도 있습니다만...
영화 서울의 봄과 느낌이 비슷하리라 봅니다.
이미 스포일된 역사물 + 배우들 연기력
너무 영화를 평론가처럼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ㅎ 제 주변분들도 모두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실제 울면서 보신 분들도 많았구요~ 연기도 너무 좋았고~
사실 영화한편을 두고 가성비 따지는 것도 그런게,
시간대비 효율은 모두 상대적이기 때문이고
내가 지불하는 모든 소비재,문화상품에 대해
본전이상의 가치척도 여부도 다 상대적이기 때문이죠.
2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부모님,자녀들과 흥미로운 이야기 한편 보는데 2만원 남짓이면 괜찮은 거 아닐까요?
또 윗분들 말씀처럼 흥행의 요소엔 시대를 관통하는 메세지도 있는 거니까요.
(과거 회자되는 명작들 막상 지금보면 별거 아니거나 공감안가는 부분도 많은 것 처럼요)
보고 난 후에 한 두 마디 할 수 있고
기억 나는 장면 한 두 컷 있으면 된 거죠
의외로 이런 영화 흔하지 않거든요
각 커뮤니티 검색해서 평을 좀 살펴보고있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웰컴투동막골 영화가 떠올랐어요..ㅎㅎ
(댓글에서도 스포하면 안되죠? 이거저거 쓰려다 지움..ㅎ)
여튼, 여기저기 말들이 많은데..
예전에 천만영화중에도 뭐 이런게 천만이야? 했던것들 많죠..
천만은 그 감독, 제작사가 운이 좋아야하는거죠.
잘만든 영화도 운이 나쁘면 그냥 소리없이 묻혀버리는데..
뭔가 여운을 줘야..입소문이 퍼지고..그러는거 같아요. 쉽게 잊히면 안되고, 보는 사람들에게 뭔가 여운을 줘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