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의 특징 중 하나가
장르적 특성에 더해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주인공 유형이 다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시를 두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선협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중에는 차천이라던지 선역 등도 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범인수선전이 원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립의 흔들리지 않는 수선의 의지는 이후 많은 작품의 모티브가 됩니다.
선협 특성상 그렇게 오랜 세월을 수선하며 많은 인연과 사건을 겪지만,
오로지 외길을 걸어가는 과정은 순탄할 수 없고,
보통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수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다음은 전에도 언급 한 바 있던 '오늘만 사는 기사'입니다.
범재인 주인공이 기사가 되고자 하는 열정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사는 흔히 생각하는 기사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의 설정이 더해진... 가공할 능력자들입니다.
나혼렙에 나오는 국가권력급 정도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무수한 죽음과 회귀 가운데 닳고 스러져야 마땅한...상황에서도
절대 포기 하지 않고 주변을 감화 시키는 정도의 그 열정.
나라면 절대 흉내조차 낼 수 없을 것만 같은...
주변을 매료시키는...너무나 지독하지만,
그 지독함이 아름답게 보일 정도의 거대한 열정.
이 열정을 다루는 것 자체가 장르 소설의 매력으로 작동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 하는 유형의 주인공입니다.
우리 시대의 이 열정의 주인공이 함께 살았었습니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정치인 중 유일하게 존경했었던 분입니다.
아무도 가려하지 않는 길을 가며,
그 어떤 방해물로도 가로 막지 못했던 그분의 열정은
삼당합당 때 홀로 반대했던 그 의기에서 드러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