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00 KST - Kyodo News Service - 일본이 사정거리 1000Km가 넘는 장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인 12식 지대함 능력향상형 미사일을 구마모토현 히가시구 서부방면군 육상자위대 기지에 배치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타전하고 있습니다.
7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대신이 기자회견을 열어 상반기 배치발표를 하고나서 하루도 되지 않아 8일 심야 00시가 되자마자 후지교도대에서 교육운용하던 12식 미사일 전력을 기습이전전개한 것으로 상주에 전개되었던 사드 배치 논란과도 흡사할 정도로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배치입니다. 당장 구마모토시 가즈후미 시장조차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신속하게 이루어진 조치라고 합니다. 구마모토현 히가시구에서 주민반대집회가 예정되었던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12식 지대함 능력향상형 미사일은 일본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목표로 방위성이 개발한 전략무기로 사정거리 1500Km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대함, 함대함(VLS 기반), 공대함버전까지 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정거리 1500Km는 일본의 전수방위폐기와 함께 일본에게 선제적 반격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12식 지대함 능력향상형 미사일 배치 이전 미 록히드 마틴/레이시온의 "택티컬 토마호크/BGM-109E Block IV(Tac-TOM)"을 이미 수입했으며 "택톰 Block V"도 도입예정입니다. 이미 "택톰 Block IV"은 공고급 이지스함에 장전했으며 12식 지대함 성능향상형과 함께 한반도 전역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습니다.
(당연히 12식 능력향상형은 대함만이 아니라, 대지 능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대내외적으로 밝히고 있는 공칭 사거리 1500km만 보면, 배치된 구마모토 자위대 기지를 기준으로 당연히 한반도 전체가 범위 내이겠지만...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는 대상인 대만해협쪽을 보자면 해당기지에서 대만본섬 최남단까지가 딱 1500km가 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의미에서 "상징성"을 내포하는 정치적 성격이 짙은 배치이긴 합니다만... 실질적 전술적 가치가 있는 배치라고 하기엔 애매하죠.
왜냐하면, 조밀한 방공망을 가진 한국/북한/중국을 대상으로 공격을 한다고 했을 때 시스키밍 시점과 웨이포인트 설정을 조밀하고 신중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실질 사거리는 900~1000km 전후로 감소할 겁니다.
어딜 가져다 두든 한국은 사정거리내 포함이지만, 북한은 김책시(길주군) 언저리 (900km 기준)까지 청진시 (1000km기준)까지.. 중국은 상하이까지가 한계인 위치입니다.
해당장비가 "육상자위대" 소속이기에, 좀 더 북쪽에 있는 나가사키현 아이노우라 기지에 배치시킨다고 해도 한반도 전체 커버가 애매하고...
굳이 한다면, 항공자위대 기지가 있는 돗토리현 미호기지에 배치하면 한반도 전체가 실질적인 작전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 같네요.
실제로 일본에서 지난 2020년에 나온 기사를 봐도 일본의 남서제도(남서제도가 굉장히 범위가 넓습니다)에 배치했을 때 사거리 1500km이면 "평양"까지..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남서제도의 동북쪽 즉, 규슈에 가까운 곳 기준으로 평양까지가 딱 1000km입니다.
南西諸島に配備した場合、1500キロあれば平壌を、2千キロあれば北京をほぼ射程に収める
남서제도 기준 1500km 사거리면 평양이... 2000km 사거리면 베이징이 범위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일본이 본격적으로 중국/대만을 의식하고 배치한다면.. 남서제도 중에서도 오키나와 본섬까지 가지고 내려와야 대만해협과 대만 본섬 전체를 커버칠 수 있습니다. 즉, 중국의 신경을 본격적으로 긁을 목적의 배치는 아닌 어중간한 위치에 해당합니다. (중국도 이 배치의 의미를 당연히 알고있고요)
이건 바꿔 말해서 한반도를 가장 중요하게 염두에 두고 배치했다기 보단 중국에 "적당한" 압박을 주기 위한 정치적 배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구마모토 현지에서 반대집회를 하는 시민단체들도 당연하게도 "중국"에 대해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