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143966에서CLIEN 이어지는 글입니다.
뽕차지만 의외로 싸진 않은 베를린 영화제. 관람 영화는 "내 이름은"
카테고리
0. 사용기를 시작하며
1. 독일의 개인 경제 - 소득과 세금, 일상 소비 <--- 이 문서
2. 독일의 부동산, 임대와 구매. 무엇이 정답일까, 한국과는 뭐가 다를까, 뭐가 옳을까.
3. 독일의 사회 구조 - 평등인가 불평등인가, 금융적 계급사회?
4. 독일의 업무환경, 아날로그, 가족환경, 음식, 정치/법안, 개인 입장에서 보는 사회.
5. AI와 미래, 불안정성
이 글의 하위 카테고리
A. 시작하며
B. 세금 세금 세금!
C. 하지만 존재하는 헛점과 탈세, 합법적 절세
D. 실제 소득과 일상 소비
E. 와 이거 디스토피아 아닌가여
A. 시작하며
독일에 4년 살면서 세금환급도 준비해보고, 세금도 뜯기고, 남의 애를 (세금으로) 대신 키워주고...
사회의 헛점 (혹은 고의적 헛점) 도 많이 보고...
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적기 전에 적자면 - 제 독일에 대한 입장은 "괜찮다, 이민자라도 나쁘지 않다" 입니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인 프리미엄까지 누림 vs 독일에서 동급 직장을 가질때 이민자의 입장
이 두가지가 딱히 선택이 후회되거나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차이가 나진 않는다는거죠.
적다보면 자연스럽게 장점이나 단점에 서술이 몰릴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딱히 독일이 더 나쁘다고 느끼거나 한국이 더 좋거나 더 나쁘다고 느끼는건 아니니 감안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모든 제 내용은 개인의 의견이며 다소 틀린 점이나 추측이 있을 수 있으며,
독일 전체보다는 베를린에 치우친 경험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B. 세금, 세금, 세금!!!!
저기 60000에서 23000을 뗀다구요? 뭔가 오류죠?
독일의 세금 시스템은 개인간 class 1~6로 분류해서 세액을 매깁니다.
클래스1 : 싱글세를 충실하게 납세할 준비가 된 독신
클래스2 : 싱글맘/싱글대디 등 편부모
클래스3 : 기혼에 맞벌이이나 배우자대비 세금을 비율적으로 덜내고 싶은 경우. 클래스 5와 세트
클래스4 : 맞벌이 비슷한 소득
클래스5 : 기혼에 맞벌이이나 배우자대비 세금을 비율적으로 더내고 싶은 경우. 클래스3과 세트
클래스6 : 투잡이라는데 잘 모름
뭐 강의를 할 것도 아니고 상세한게 중요하진 않죠.
요는 클래스 1,4 는 기본 외벌이(= 클래스 3) 대비 10% 가까이 세금이 높습니다. 일종의 싱글세죠.
여기에 애가 있으면 세금이 비례해서 줄어들고, 동시에 양육수당이 명당 월 30~40만원씩 성인까지 나옵니다. (세후!)
그게 실질적 체감은 어떠하냐 하면... (소득세 + 건보 + 국민연금)
| 20000 | 30000 | 40000 | 60000 | 80000 | 100000 | |
| 세후 | 15000 | 21000 | 26000 | 37000 | 48000 | 58000 |
| 세율 | 25% | 30% | 35% | 39% | 40% | 42% |
| 직업군? | 최저임금 | 사회초년생 | 일반적 직장 | 좋은직장/엔지니어/일반직장 시니어 | 좋은 직장 시니어 / 울트라 좋은 직장, 전문직 | 좋은직장 매니저급, 울트라 좋은직장 시니어, 미국기업 , 시니어 전문직 |
| 원화환산세전 | 3400만 | 5000만 | 6800만 | 1억 | 1.35억 | 1.7억 |
| 한국세금 적용 | 3000만 | 4280만 | 5640만 | 7800만 | 1억 | 1.2억 |
| 한국 세율 | 13% | 15% | 18% | 22% | 26% | 30% |
| 직업군? | 사회초년생 | 일반적 직장 | 좋은직장/엔지니어 | 좋은직장 시니어, 울트라 좋은직장 | 좋은직장 팀장급, 울트라 좋은직장 시니어 | (못받아봐서 모름) |
대충 임금분포가 한국대비 1칸씩 차이가 나고 (독일 사회초년생 연봉이 한국의 일반적 직장과 비슷한)
단순비교로는 모든 구간에 있어서 한국대비 약 12~17% 가량 세금이 높으며,
한국과 사회적 기준에서 직장 급을 맞추면 약 20%가 차이가 납니다.
(외벌이를 하면 마법처럼 8% 정도 낮아져서 차이가 좀 줄어듭니다 (...))
즉, 한국에서 이주해 온 사람은 기본적으로 체감 세금이 20%가 늘어나는데
여긴 기본적으로 연말정산이 개구려요. 환급이 영 별로 없습니다. 즉 세금 많이낸다고 돌려받는게 많지도 않죠.
사실 한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지치는 가장 큰 요소중 하나가 세금일겁니다.
분명 연봉은 높은데 실 생활수준이 한국보다 훨씬 떨어지거든요.
이 표에서 볼만한 포인트는
- 애 셋일경우 사실상 진급이나 이직보다 실질소득 상승이 높다. (연간 세전 12000유로 상당의 혜택 + 세금감면)
- 애 셋에 외벌이면 사실상 2단계 올라가는 수준으로 소득이 상승한다 (....)
인데요,
이게 예전에 "청소부가 의사보다 돈을 많이 받는 나라" 라고 잘못 알려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때 몇몇 뉴스가 가정한 기준이 애 셋 딸린 외벌이 청소부 + 독신 의사 였거든요.
그게 다 국민연금 혜택으로 돌아올까요?
아니요, 심지어 독일인들도 이젠 잘 믿지 않습니다.
특히 연금같은경우 엔지니어급 직장의 경우 노년에 3~400만원정도 받게되는데요,
한국대비 1~200만원이 더 높지만 내는 세금이 연간 2~3천씩 차이가 나는 만큼 기대만큼 높진 않죠.
게다가 여기도 수령시기 늦추고 있고요.
다만 건강보험의 장점은 무시할 수가 없는데,
건강하거나 운좋은 사람 입장에선 손해라는 생각만 들지만
지병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고가 약을 먹어야 한다던가 하면 그게 전부다 무료로 바뀌므로... 차이가 엄청납니다.
물론 부자들은 공공보험 거부하고 사보험으로 탈출하며 몇몇 병원은 공공보험을 차별한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이는 다다음 DLC인 #3 사회 구조에서 다뤄보겠습니다.
(한국과 달리 사보험으로 가면 공보험을 아예 내지 않고, 병원의 보험차별이 가능하기때문에 제가보기엔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
C. 하지만 존재하는 헛점과 탈세, 합법적 절세, 세금 낭비(추측)
김포공항급 사이즈인데도 세계 거품 공공프로젝트 순위권에 오른 영광의 BER공항. 그리고 대충심다 만 부지 내 조경수들 ㅋ
B만 보면 사실 부자고 서민이고 다같이 세금을 많이 내니까 상대적으로 괜찮은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들게 되어있어요.
특히 모든 종류의 금융소득에도 25%의 소득세를 매겨버리기때문에 투자하기도 되게 애매하니
부자도 똑같지 않나 생각이 들게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그런데 당연히 이렇게 되면 다양한 절세와 탈세가 존재하게 됩니다.
- 탈세
독일 가보면 소규모 개인 식당중에 영수증도 안주고 그냥 수기로 장부를 쓰고,
웬진 모르지만 카드리더기가 고장나있거나 현금만 받는 곳을 가끔 볼 수 있을겁니다.
(* 현금만 받는다고 탈세인건 아닙니다. 독일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높습니다.)
네 탈세죠 (...)
세금이 어마어마한 만큼 탈세하면 진짜 개꿀 유토피아가 됩니다.
위에 표를 참조하시면, 소득 절반만 탈세해도 직장 급이 2단계는 오르거든요.
이걸 얼마나 때려잡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전히 꽤 자주 보이고,
페인트/인테리어 등 소규모 업자들은 당연하다는 듯 "영수증 포함시 19% 가격 올려요~" 라고 합니다.
(19%는 부가가치세가 19%라서인 거지만, 영수증을 안떼면 당연히 본인 소득이 감소하니까 탈세가 가능합니다.)
최근에 페인트 1건, 청소 2건, 수리 1건을 했는데 모두 저 탈세제안을 했습니다.
카드기가 많이 보급되고, 카드든 현금이든 정직하게 장사하는 자영업자가 많지만
여전히 소수가 탈세를 하고 있고 - 이런 꼴을 인지하고 나면
신형 포르쉐/람보르기니를 타고다니는 식당 주인이 수상하게 보이기 시작하죠.
일반적인 독일 벌이로 신형 포르쉐를 끌 수 있을 리가 없는데...?
(*포르쉐는 한국보다 독일이 비쌉니다. 실질 차이가 약 +10~15%, 저소득으로 인한 체감적 차이는 +3~40%정도)
- 절세
물론 불법적 방법만 있는건 아닙니다.
세금 클래스 얘기에서 적었듯, 결혼+외벌이(...) 나 자녀출산(...),
클래스 3+5 전략 (3은 10% 덜내고 5는 10%가량 더내므로 한명이 직장 급이 낮을경우 많이 유리해집니다)
(어차피 연말정산때 조정된다 해서 제외.)
등 합법적 방법이 있습니다. 대놓고 결혼하고 애좀 놓으쇼 하고 만든 절세방안이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거면 궂이 절세 항목을 적지 않았겠죠?
원격근무 / 프리랜서 절세
원격근무가 근무일의 절반이 넘어가면 방 하나를 원격근무용으로 지정해서
사무실취급 (=임대료로 취급해서 업무비용 처리)이 됩니다. 임대료나 주택자금대출 이자에도 적용이 됩니다.
원격근무가 사실 모든 직장에 적용되는게 아니라는걸 감안하면 소수만을 위한 개구멍이죠.
법안의 취지가 프리랜서나 홈오피스 관련이므로 편견문구 (...) 는 제거하였습니다.
집주인 절세
집주인으로 임대를 내주면, 매년 집값의 2%를 손실본다 가정하고 감면을 해줍니다.
집값이 10억이면 와 연간 2천만원을 감면...? 실화냐... 물론 2천만원을 돌려받는건 아닙니다만
무리해서 집을 사서 임대인으로 사는게 재태크 수단으로 이민자들에게 널리 퍼진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죠.
물론 함정이 있는데 독일은 임대료를 제한하는 사회기때문에 임대료로 꿀빨고 절세로 꿀빠는 2중 개꿀은 불가능하긴 합다.
하지만 임대인으로 10년이면 양도소득세도 면제되므로, 10년 세주면 10년간 절세받고 양도차익도 얻는 개꿀띠 선택지가 되죠.
심지어 전세가 없기때문에 은행에서 90~100% 모기지로 집을 사도 월세로 잘 나갑니다. 그리고 나는 싼 월세 살면서 버티는거죠.
다만 모기지때 LTV DTI를 엄청 빡빡하게 보기때문에 기준 소득이 일정 이하면 이 전략은 불가능합니다.
즉 , 자본이 있어야 사용 가능한 헛점이 되겠습니다. 역시 #3, 독일 사회에서 더 다루겠습니다.
국경 절세
스위스 절세가 유명하다는데요, (저도 듣기만 했습니다)
스위스 국경 인근에 살면서, 스위스 회사에 스위스로 출근해서 스위스에 세금내고 돈을 받고
집은 독일에 살면서 독일인으로 혜택을 받는겁니다 (...)
역시 특정 직종이나 고학력 고소득자들이나 가능한거죠.
(부정확한 부분은 제외처리. 검색해보시는게 좀더 정확할 거 같습니다~)
이건 제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라 이정도만 적겠습니다.
- 세금낭비
아 나왔습니다 세금낭비!
독일 살다보면 느낍니다. 아 아파트들 디자인 허접하다... 이게 설계로 유명한 나라 맞나?
근데 대형 신축 관공서 건물 보는순간 느끼죠. "아 이게 설계로 유명한 나라구나"
(*구축 관공서들은 예산이 없는지 가난합니다 ㅠ)
넓은 부지, 화려한 시설과 건물, 세기가 바뀌는 건축기간 (...베를린 공항 25년 걸렸습니다),
특히 정부건물들이 아주 화려하고 멋진데요, 뭐 좋죠 좋은데...
근데 길거리, 특히 가난한 동네로 갈수록 동네 인프라나 조경은 개판이 된단 말이죠?
같은 도시인데도 소득이 적은 구는 잡초가 우거지고 숲이 되어가고 있으며
공원은 이게 정글인지 베를린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바로 옆에 유리궁전을 보고 있으면, 낭비 아닌가 싶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죠.
게다가 사무소에 들어가보면? 와... 한사람당 쓰는 공간이 3평이 넘습니다.
(다만 실질 활동 예산은 적은지 옛 관공서는 20년은 됨직한 모니터를 쓰는 경우도 자주 보입니다)
재밌는 점은 AFD 등 극우들은 "세금 낭비는 대부분 이민자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 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이민자들의 수가 그정도로 많지는 않기 때문에 100% 헛소리죠. (...)
정작 세금낭비는 독일 고위층에서 하고 있는거 같은데...
D. 실제 소득과 일상 소비
당연히 이런 고세율은 실질소득, 가처분소득과 소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소비세가 9~19% (필수품 9 기타 19) 인 만큼 한국과 물가도 차이가 많이 나구요,
- 이동수단
유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전거 엄복동 에디션
예를들어 이동수단 - 차랑 자전거가 대표적이겠습니다.
고세율로 목돈을 만들기 어렵고, 대출이 잘 안나오는 독일 금융 특성상 돈모아서 / 영끌해서 차를 산다는건 쉬운 선택이 아닌거죠.
그래서 공유차를 타거나, 30년된 아빠차를 타거나 (...) 50년된 할아버지 차를... (.........) 타는거죠.
자전거도 마찬가지죠, 괜히 자전거를 많이 타는게 아닙니다.
엄복동은 보험으로 커버하고, 주차비가 안들고,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는 만큼 자전거인구가 장난이 아닙니다. (자라니도 많습니다)
애도 자전거 앞 화물칸에 태우고, 개도 화물칸에 태우고 (*별도로 설계된 자전거나 화물칸들이 있습니다)
바베큐도구도 싣고... 사실상 그냥 한국에서 아반떼나 모닝이 하는 일은 자전거가 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가 과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
아이러니컬하게도 500만원~1000만원짜리 자전거, 카본자전거, 고급 전기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리거든요.
30만원짜리 자전거를 타다가 힘들다 -> 차를 산다 가 아니고
30만원짜리 자전거를 타다가 힘들다 -> 300만원짜리 전기자전거나 경량자전거를 산다 (...) 가 되는거죠 (.......)
워낙 자전거가 인기가 좋다보니, 회사 리스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비싼 자전거를 탈 수록 세금절감이 되는 재밌는 상품도 있습니다 (...)
- 사치재의 종말
약 100유로(17만원)짜리 고급 회 한접시. 이정도 퀄리티는 가격을 떠나서 정말 드물다.
예를들면 고급 맛집, 데이트용 레스토랑, 멋진 장신구 같은게 많이 부족합니다.
40유로짜리 레스토랑이 20유로짜리보다 나을게 없는 경우가 매우 흔하죠.
런던이라면 인당 50~100유로 정도면 고층빌딩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며 고오급 바와 미식을 즐길 수 있지만
독일에서는 아예 그런게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빽빽하게 채워넣은 허접한 고층 라운지에서 맛없는 칵테일 + 무근본 음식에 고통받게 됩니다.
애당초 사람들이 그런 소비를 검소해서 가난해서 하지 않기때문에 수요 자체가 없고,
정작 진짜 쓸만한 곳/쓸만한 아이템은 얼척없이 비싸고,
적당히 비싼 가격대는 저렴한 녀석이랑 퀄리티 차이가 없죠...
고급 레스토랑에서 고급 서비스와 음식을?
차라리 비행기타고 런던으로 가는게 찾기 쉬울겁니다. (...)
최고급 힐튼 체인인 발돌프 아스토리아조차도 칵테일 퀄리티는 세기말 수준이거든요 (...)
물론 좋은 곳도 있는데, 구글평점 5.0 스팸이 일상인 독일 상황상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평점 4.8 정통 일본라멘집을 찾아갔더니 베트남 사람들이 라멘을 피쉬소스나 똠얌꿍 기반으로 만들고
스프링롤이나 똠양꿍을 사이드로 파는 건 아주 흔한 광경이죠.
E. 와 이거 완전 디스토피아 아닌가여?
A~D를 읽다 보면, 와 이거 개판아닌가 싶을텐데, 재밌게도 또 그건 아닙니다.
왜냐면 워라밸을 적지 않았거든요.
베를린 인근 슈프레발트 카약. 놀랍게도 사람이 정말 적다.
하루 최대 8시간 근무가 기본이고, 그이상은 아~주~ 빡빡하게 노동법의 제약을 받습니다.
예를들어 장거리 버스 운전사도 4시간 운행하면 점심시간겸해서 쉬어야 하고, 8시간 넘기면 그날근무를 끝내야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이삿짐을 싣고 같이 가는데 운행 8시간 지났더니 기사가 쉬어야한다고 자러갔단 썰도 있습니다 (...)
"성과를 위해서 다소 희생을 해라" 가 원칙적으로 거의 봉쇄된 사회라는거죠.
심지어 "돈 더 줄테니 성과를 위해 희생을 해라" 도 꽤 봉쇄된 사회라는게 아주 흥미롭습니다.
당장 택배는 커녕 마트조차도 일요일엔 닫으니까요.
물론 매니저들은 비공식적으로 야근하고, "비자발적 비공개적 야근" 을 했으면 좋겠다는 눈치를 보이긴 하는데
그걸 강요하는 정황이 나오는 순간 바로 고발각이라 무조건 조심합니다.
특히 일요일은 일하는거 들키면 다같이 인사팀 끌려가기때문에 더욱 심각하구요.
(* 근데 어떻게 하는건진 신기한데 미국회사들은 야근 특근 시키는거 같긴 하더군요.)
공항 등 사회 인프라시설? 가차없습니다 업무시간 끝나면 집에 가버립니다 (...)
단순히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고, 매니저도 "지금 누군가 일해야한다" 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사회인거죠.
근무 강요가 될 수 있거든요.
아픈가요? 하루이틀의 유급병가는 진단서가 필요 없습니다. 신청하고 쉽니다.
팔이 부러졌나요? 1개월 병가입니다. 물론 유급이죠. (*한국은 기본적으로 병가가 무급이라는점 생각해보세요)
출산은 당연히 출산휴가에 육아휴직으로 보호받고, 남편도 어느정도 쓸 수 있으며, 수당도 나오고요.
쓸만한 직장이라면 바쁜 매니저들도 아침에는 애본다고 단축근무하는 경우가 흔하고,
왜없지 싶어서 보면 육아휴직 또 갔구요 (...) 한국에서 팀장급이 받는 프레셔를 생각하면 되게 신기한 일이죠.
그 결과, - 사회적 성과랑 무관하게 노동자 개인은 일과 휴식의 구분이 매우 충실합니다.
블루칼라에 가까운 업종일수록 확실한 걸로 보이구요.
당연히 노조가 매우 흔한 사회 분위기도 이에 한몫 합니다.
그래서 신기하게도 생활 스트레스가 한국대비 매우 줄어듭니다.
실업수당 등 사회안전망이 꽤 괜찮은것도 한몫 하고, 기본적으로 병원비 무료인 건보덕에
암처럼 "드물지만 치명적 질병" 으로 인한 인생 폭망도 더 낫기도 하구요.
심지어 직장에서 짤려도 애들 밥값이랑 학비는 국가에서 전액 책임져줍니다. (대학까지도...!)
아 내가 망하면 우리 가정은 풍비박산이구나... 라는 압박이 훨씬 덜하죠.
결국 이 모든게 낮은 인구밀도, 잘 된 균형개발, 넓은 토지,
모든게 맛없기 때문에 관대해진 내 입맛, 싼 술, 좋은 워라밸덕에 밸런스가 맞춰집니다.
되게 신기하지만 그렇게 되더라구요.
F. 마치며
독일의 세금/개인 경제 항목을 적어 보았습니다.
또 몇주 있다가 다음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민이나 그런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쪽지 보내주시면 독일 관공서 평균 응답 시간 - 1달 - 이내로 답변드리겠습니다.
독일식이 옳으냐 한국식이 좋으냐가 아니라, 저 사람들은 저렇게 사는 방법도 있구나 라는 흥미 위주로 볼 수 있게 잘 쓰셨네요.
칭찬 감사드립니다. 그리구 미국도 좀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저도 원래 미국도 알아봤는데, 그때 딱 트럼프 1기여서 비자 ㄴㄴ해 하는통에 빠르게 맘접고 독일로 왔네요.
전 두배정도 살아왔는데도 작어주신 것들 중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
그리고 글도 너무 잘쓰세요.
아시다시피 독일시간 금요일 2시 40분에 이런 장문을 쓴다는건.. 월급루ㅍ...
아닙니다 점심시간에 적었습니다 ㅋㅋㅋㅋ
궁금한거 있으심 뭐든지... 참고로 전 베를린입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다음은 드디어 흥미진진 부동산코너로군요.
장점 단점 아스트랄 혼파망이 뒤섞인....
일반적으로 4대보험을 세금에 포함시켜 이야기하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세금 비교를 위해서 소득세 한정으로 비교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보험과 연금은 내고 받는 혜택이 다르니.. 저는 세금도 속상하지만 사실 내가 내는 4대보험료가 굉장한 부분도 짧게 보면 아쉽습니다. 지금은 그냥 가족들 혜택받고 여러가지로 만족하며 살아가려고 생각합니다.
원격근무절세는 원격근무 아니라 집에서 일을 병행하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의 경우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원격근무도 혜택을 주지만 본인 집에서 일하는 분들이 분리된 공간을 사업목적으로 사용할때 비용처리를 해 주는 부분입니다.
집주인 절세라는 부분도 큰 테두리에서 사업자 비용처리로(부동산 사업자), 부동산 구매비용과 건물비용(토지비용제외)의 2프로를 연간 감가상각비로 비용처리해주는 것입니다. 한국은 부동산 사업자 관련해 잘 모르겠지만 모든 사업자 동산은 감가상각이 일어나고 그에 맞추어 비용처리할 수 있습니다. 독일만의 혜택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예를들어 저는 개발자인데 놋북을 사면(특정 가격이상) 5년에 걸쳐 비용처리가 가능합니다(한국도 동일, 예를들면 법인 차량 등)
참고로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을 산다면 감가상각 비율이 평균 9%정도로 늘어납니다(10년인가 그렇고 이후에는 2%) 그외에 임대를 위해 모기지를 냈다면 이자와 집 수리/유지비 부분에 대해서도 공제를 받습니다.
탈세부분은 현금 레스토랑이라도 주문은 전자 단말기로 받아야 합니다. 매출을 전자화 시키지 않으면 불법이고 처벌수위가 굉장히 높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탈세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시겠지만 독일은 하나하나 체크하고 검사하지 않는대신 걸리면 끝장낸다는 식이 많습니다. 대중교통 표, 음주운전 등 전혀 체크하지 않지만 무슨 이유에서든 걸리면 벌금도 크고 처벌도 크죠. 이런 문화 차이가 탈세를 용인하는 구멍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탈세기간이 길어지고 이익이 늘어나면 결국 꼬리를 잡히게 되고 그 때 벌금과 처벌수위는 굉장히 높습니다. 돈세탁 방지법에 따라 현금 만유로 이상 은행에 입금할때(이체아님) 은행은 그 돈의 출처를 물을수도 있구요, 마찬가지로 현금거래시 상대방에게 출처를 증빙하라는 요구를 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그 돈을 쓸 때 문제가 되겠죠). 특히 고급 차를 산다던가 하는 경우는 이를 증빙하지 못하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서는 구매가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오는돈, 심지어 제 계좌에서 오가는 돈이 클 경우도 은행에서 자료를 요구하는데 크다는 기준은 대략 언제나 만유로 이상이었던것 같습니다.
- 사실 세금에 그 4대보험이 메인이죠. 애없는 맞벌이인 저희는 아주.. ...
아마 저희가 3가족정도 키우고 있을겁니다 엌 ㅋㅋㅋㅋㅋ
- 부동산의 경우 한국은 2% 감가상각비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독일에 익숙하면 너무나 자연스럽지만, 한국과 투자를 동시에 비교할 경우 투자처가 애매한 독일의 경우 꽤 매력적이죠.
실제로 제 친한 직장 동료중 30% 가까이가 임대를 주고, 자신은 임대로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감가상각과 부동산 상승을 이용한 이중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요.
근데 문화재 건물 (히스토리쉬라고 적혀있을?) 에 감가상각 9%는 생각도 못했네요. ;;;
- 탈세는 최근 임대에서 나가면서 페인트랑 집 수리 청소를 했는데 셋다 영수증없이 현금 ㄱ? 를 딜 치더라구요.
베를린이고, 심지어 부동산 업자가 듣는 앞에서 그랬으니 적어도 베를린은 꽤 관행적으로 되고있는거 같습니다.
- 아무래도 틀린부분이나 제 지나친 추측이 있을터이니 혹시 많이 이상한점 있으면 가감없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그편이 더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ㅎㅎㅎ
일정 비용이상의 거래시 현금거래는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돈세탁 범죄에 동조하게 되는거구요, 알고 그랬다면 더 큰 처벌, 모르고 그랬다고 해도 처벌이 있습니다. 탈세문제를 떠나 청소/페인트 작업중 일어날 수 있는 피해에 대해 보상받는게 불가능하고 피해 발생 시(본인이나 제 삼자에게) 본인 보험으로 처리하려고 해도 커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기 공사 무허가인 사람에게 했다가 불나서 원인이 전기로 밝혀지면 보험에서 보상 못받는것과 같습니다. 독일에서 모든 일은 증빙과 함께... 그런 일 없는 경우라면 두 파티가 합의하에 현금거래하고 좋을 수 있습니다만. 제 경험과 주워들은 바로는
- 집수리 필요할때 공사현장 인부에게 부탁하면 주말에 와서 현금받고 처리해 주는 경우
- 돈내고 버려야 하는 쓰레기 길거리에 놓고 5유로정도 꽂아주면 처리해 주는 경우
- 카센터 간단 수리(치명적이지 않은 메이크업이나 소모품 교체)시 현금받고 해 주는 경우
들이 있었네요.
그 외에 부동산 구매 시 다운계약서 쓰자는 제안, 이중 계약서 쓰자는 제안, 거래 형태 바꾸기 등 저한테도 솔깃한 제안들도 받아봤는데 거절했습니다.
문화재 건물은 Denkmalschutz 라고 건물에 붙어있거나 등기에 나오는데 12년 동안 100% 공제해주는 혜택이 있는 대신 용도 변경이 거의 불가하고 기본적인 수리(타일, 외벽, 때로는 내부까지)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고 진행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붙이자면 임대 시 10년(칼렌더 연도로)후 양도세가 100% 면제이고 본인 거주시 3년(그러니까 25년12월에 들어갔으면 27년 1월도 가능)이면 양도세가 면제입니다. 예전에 독일 집값이 안정적이고 아무도 부동산을 사려고 하지 않을때 만들어진 법(일종의 부동산 매매 활성화 법)이 아직도 있는 관계로 베를린같이 집값이 오르는 곳에서 지난 20년간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죠(2-3년마다 집 사서 옮기는 식으로). 다만 베를린 취득세가 집값의 6%, 그리고 부동산 복비가 3.57%-7.14%로 굉장히 높은 편이라(공증등기도 1-2프로) 집값이 최소 30%이상 오른다는 확신이 있어야 시세 차익으로 이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경제적으로 제도상 한국보다 좋은건
- 높은 증여/상속 공제율. 부모-> 자식 증여시 40만유로/10년 세금 없음(부,모 따로), 손주 20만유로/10년
- 본인 부동산 3 칼렌더 년 거주시 양도세 없음
- 임대 부동산 10년 보유시 양도세 없음
예. 최근에 제가 집을 사서 (...) 관련을 다음편에 적을 예정입니다.
6% + 3.57% + 1~2% 때려맞았습니다 ㅋㅋㅋㅋ
복비는 베를린의 경우 최대치이자 동시에 일반적으로 3.57인거같습니다. 이게 양측 합산 3.57인데, 보통 집주인에겐 안받고 사는사람에게만 받기때문에 3.57이 된 거 같네요.
부동산 다운계약서는 충격적이군요. (...) 저는 다운계약서까진 아직 제안받은 적 없네요.
네 복비는 네고를 못했지만 집값은 다소 네고를 했습니다.
요즘은 복비의 경우 "복비에 합의하지 않으면 expose를 안보여줌" 방식으로
3.57 약관에 강제로 동의하게 만드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복비 동의 전에는 우편번호만 적고 상세 주소도 안알려주는 독일 부동산 업계는 아주 맘에 안듭니다. (...)
예전에는 주(Bundesland)마다 달라서 매수인이 독박을 쓰는 경우(베를린 등)가 많았지만, 2020년 12월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새로운 법이 적용되었거든요.
50:50 원칙: 매도인이 중개인을 고용했다면, 매수인에게 매도인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즉, 매도인이 3%를 내기로 했다면 매수인도 최대 3%까지만 냅니다. 그래서 매도인은 한 푼도 안 내겠다는 식의 합의는 이제 개인 주택(단독주택, 아파트) 매매 시 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상업용 빌딩이나 다세대 주택 통매각은 예외)
1. 수수료 가로채기 방지: 주소를 미리 알려주면, 매수 희망자가 중개인을 건너뛰고 집주인 벨을 직접 누르거나(Direktkontakt) 다른 중개인을 통해 계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해서 매수/매도인 모두 복비를 아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범죄 문제: 아시다시피 최근에 독일 내 신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에 집 보러 왔다고 하고 강도짓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거 막는 이유도 있습니다.
1. 복비 법
그게... 편법이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베를린은 매도 관련 홍보물의 경우 "당신은 한푼도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머진 저희가 알아서 합니다" 라고 광고가 있더군요.
제가 듣기론 "부동산 매매 계약이 아닌 부동산 광고계약을 매도자와 맻는 방식으로 부동산 계약에 한정하는 법을 우회한다" 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독점광고" 계약을 맺었다고 둘러대는 식으로요. 인터넷에서 읽은거라 100% 확신은 없습니다만.
2. 매물 가로채기
사실 한국에선 이게 오픈된 사회다보니 적응이 안되긴 합니다 ㅎㅎ
부동산도 올리고 당근도 올리고 하니 말이죠.
아 또 거기서 사기가... ㅡ,.ㅡ;
사기는 예상못했네요. 그냥 편법이자 걸리면 뒤지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을 뿐...;
그리고 축하 감사합니다. 뭐 예상하시겠지만 여기서 집을 사는거 자체가 아예 말뚝 박기로 계획 한거죠 이제 ㅎㅎ
흐흐흐. 다른 영화들도 왔었습니다
클래스5 : 기혼에 맞벌이이나 배우자대비 세금을 비율적으로 더내고 싶은 경우 (전략적 절세). 클래스3과 세트
세금 클래스관련 설명을 하자면, 클래스 3은 기혼이고, 파트너가 매우 적은 돈을 벌거나 또는 소득이 없는 경우고 클래스5는 파트너가 클래스3 인 경우 즉 본인은 소득이 굉장히 적거나 없는 경우인거죠. 세금을 적게 내고 싶다 더 내고 싶다와는 다릅니다.
한가지 첨언드리자면, 세금클래스를 나누는것은 원천징수 금액을 계산하게 편리하기 위한 등급일 뿐이고 결국 연말정산에 모든게 조절됩니다. 똑같은 조건에 있는 사람이 클래스 1, 클래스 5를 각각 선택했어도 연말 정산 후 납부 세금은 동일하게 됩니다. 더구나 근로소득 이외 소득이 있는 경우 클래스를 나누는 의미가 없어지죠. 사업장(회사)에서 급여처리 편하게 해주는 것 이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아 3/5로 바꾼 후 다음 연말정산을 아직 안해봐서 그게 결국 조정되는지 몰랐네요.
띠용 ㅡ,ㅡ
1. 본인 세금으로 남의 애를 내가 키워준다는 표현은 좀 그렇군요. 세금을 못 내는 가난한 사람들이 일부 받긴 하지만 대부분의 Kindergeld 받는 사람들은 당당하게 세금 내면서 아이 키우고 Kindergeld를 받는 것입니다. 한국에도 아이 양육 수당이나 유치원, 학교 자녀에 대해 세금 공제가 있고 지차체에서 혜택이 있는데 독일이라고 이름이 다를 뿐이지 비슷한 겁니다.
2. 청소부가 의사보다 돈을 많이 받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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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원조가 네덜란드 이야기입니다. 독일에 대해 이런 표현은 없습니다.
3. 독일 가보면 소규모 개인 식당중에 영수증도 안주고 그냥 수기로 장부를 쓰고,
웬진 모르지만 카드리더기가 고장나있거나 현금만 받는 곳을 가끔 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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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전부 탈세 아닙니다. 카드 수수료 내기 싫어서 그렇게 하는 곳도 많고 그냥 현금 좋아하는 주인도 있고 그럽니다. 식당은 Finanzamt에서 체크하는 곳이라 100% 없진 않지만 쉽지 않습니다. 현금만 받는다고 해도 Rechnung 달라고 하면 당연히 줍니다.
4. 원격근무 절세
원격근무가 근무일의 절반이 넘어가면 방 하나를 원격근무용으로 지정해서
사무실취급 (=임대료로 취급해서 업무비용 처리)이 됩니다. 임대료나 주택자금대출 이자에도 적용이 됩니다.
원격근무가 사실 모든 직장에 적용되는게 아니라는걸 감안하면 소수만을 위한 개구멍이죠.
->
이거 대단히 잘못 알고 계시네요. Steuererklärung할 때, 홈오피스 하게 되면 그날은 출퇴근 거리 공제인 Pendlerpauschale/Entfernungspauschale 항목에서 제외되고 대신 Homeoffice-Pauschale 혹은 Häusliches Arbeitszimmer만을 신청해야 합니다. 둘다 인정이 되는게 아닙니다. 즉, 홈오피스가 없는 회사에 다니더라도 출퇴근 거리 공제를 대신 받으니 그걸로 상쇄가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사무실 취급이라는 것은 Häusliches Arbeitszimmer로 처리한다는 것인데 연간 일시금(Jahrespauschale)-영수증 증빙 없이 매년 €1,260를 고정적으로 공제받는 방식, 혹은 실제 비용 증빙-월세, 전기세, 난방비 등을 서재 면적 비율만큼 계산하여 공제받는 방식 2가지로 나뉩니다. 전자는 최대 공제 금액이 정해져 있고 후자는 제약이 없습니다. 다만 그걸 입증해야 하니 손이 많이 갑니다.
이게 아니면 Homeoffice-Pauschale로 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최대 €1,260 (연간 210일까지 인정)로 금액이 고정되어 있어 그 이상 해도 더 이상 혜택이 없어서 홈오피스 하는 사람이 출퇴근 하는 사람보다 더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5. 집주인 절세
본문에 쓰신 감가상각은 건물 가치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토지 가치는 상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낡은 집이면 건물 가치가 이미 낮아져 있는 상태라 크게 이득이 없습니다. 또한 임대 중 감가상각을 통해 필요경비를 많이 반영했다면, 향후 해당 부동산을 팔 때 취득가액이 낮아져 양도소득세가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10년이 지나면 양도소득세 면제가 되는 것은 맞지만 이건 그만큼 오래 보유하고 임대를 줘서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90~100% 모기지 주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은행에서 대출 금액 산정할 때 담보 물건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지만 대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이자와 원금 갚으면서 생활비 역시 확보가 되는지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수입이 낮아도 담보 물건 가치를 높게 해주는 대출은 힘듭니다. 그래서 부동단 대출 받을 때 최근 2년의 소득 및 은행 계좌 수입/지출 내역을, Unbefristet/befristet job인지 등을 모두 평가하는데 이미 부자가 아니고서야 집 가격의 90~100% 대출은 불가능합니다. (몇 년전 독일 재무장관이 구매할 집 수리비까지 포함해서 120%의 대출을 받아서 신문에서 크게 문제로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6. 국경 절세
(1) "스위스에서 돈 벌고 독일에서 쓴다" (맞음)
같은 직군이라도 스위스의 연봉은 독일보다 대략 1.5배~2배 가량 높습니다. (IT, 엔지니어링, 의료직 등은 더 차이가 큼)
반면 집세, 외식비, 식재료비 등 생활 물가는 독일이 스위스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스위스 프랑(CHF)으로 벌어서 유로(EUR)로 쓰면 구매력이 수직 상승하니 국경 근처에 살면서 스위스에 직업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죠.
(2) "세금은 스위스에만 낸다?" (틀림)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독일은 만만한 나라가 아닙니다.
독일과 스위스 사이의 협정에 따라, 독일 거주자라면 스위스에서는 4.5%의 원천징수세(Quellensteuer)만 내지만, 스위스에서 낸 4.5%를 제외한 나머지 차액만큼의 소득세는 독일 세무서에 내야 합니다. 즉, 스위스의 낮은 세율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게 아니라, 세금은 결국 세율이 높은 독일 수준으로 맞추게 됩니다. 이걸 만약 안 낸다? 독일의 탈세 수사는 굉장히 집요하고 엄격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의 직장인 탈세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7. 자라니 표현
독일에서 자라니를 많이 보신 건가요? 제가 거주하는 헤센주 포함해서 독일 국내 출장 많이 다니는데 딱히 자라니들을 많이 본 기억이 없습니다. 베를린은 관광으로만 3번, 출장으로 2번 정도 갔으니 거주하고 계신 분보다 경험은 적겠지만 다른 Bundesland나 Stadt를 가봐도 그런 경험이 적어서 신기합니다.
많은 부분 정정 감사합니다.
청소부 의사 얘기는 예전에 한국에서 뉴스거리가 된 적이 있어서 적었습니다.
한 5년전에 뉴스를 봤었는데 이제 못찾겠네요.
식당같은경우 가끔 대부분 괜찮은 곳이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회사 근처에 점심시간에 항상(?) 기계가 고장나서 영수증 발급도 어렵고
수기로만 작성하는곳이 몇군데 있어서 적었습니다.
자라니같은경우 베를린에서 보행자가 주행에 방해되면 자전거/보행 겸용 도로에서도 샤이쎄! 하면서 가는 애들 가끔 있습니다.
자전거 신호위반도 꽤 자주 보며 삽니당
아 이게 최근에 생긴 거였나요?
전 4년전에 와서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걸 보고 "아 이게 베를린이군" 하고 무단횡단을 "베를리너 크로싱"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타지 여행갔다 올때 파란불 전 노란등부터 빵빵대기 시작하면 음 베를린 왔군~ 하고 출발합니다 ㅎㅎㅎ
이전 거주지가 모아빗 인근이었는데 다들 비상등켜고 갓길 차대고 슈퍼가서 장보는게 꽤 익숙한(...) 모습입니다.
비상등은 말씀하신 것처럼 응급상황이 아니면 안 켜는게 면허시험 볼 때 생각하면 맞는데 상대방이 양보해줬을 때 고맙다고 상향등 깜빡임은 여름과 같이 해가 강렬할 때 안 보임, 손으로 감사나 미안함 표시는 어두울 때 안 보임, 미안한데 고속도로 같이 속도가 빠르게 달리는 경우엔 손이 안 보임, 뒷차에 미안해서 손 흔들었는데 뒷차가 전방주시 제대로 안 하고 있으면 안 보임 이런 경우들 때문에 늘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건 바뀌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미안해할 행동 하고 독일 사람 모른체 하기 (옆에 나란히 차 서서 쳐다보면 절대 옆 안 보기) 보댜야 크크
자라니는 다른 베를린 거주자분 말씀 들으니 제가 갔던 때보다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네요. 이민자들 급증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하니 개선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독일은 Grundschule때 학교에서 자전거 타는 것 배우고 보통 4학년 때 Polizei가 와서 시험도 보거든요. 가끔 횡단보도 건널 때 안 내리면 그거 단속도 하고, Gymnasium 앞에서 제대로 헬멧 안 쓰거나 하면 단속도 가끔 하고. 그래서 여기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란 아이들은 그런 문제가 없는데 이민자 과정에 그걸 넣거나 회사에서 채용할 때 교육 과정으로 넣어야 할 것 같네요.
아참 세금으로 다른집 애 키운다는 문구는 제가 애가 없어 세금만 많이 내는 스스로에 대해 자조적 혹은 풍자적 표현이었습니다만,
안좋게 보일 수 있다는 점 인지하였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도 그래서 조만간에 킨더겔트를 탐해보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론 국가적 방향성 측면에서 매우 옳은 정책이라고 봅니다.
맞죠 ㅎㅎ 저도 베를린은 그런 점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국제적으로 인종이 섞이다 보니까... 독일인 입장에선 좀 씁쓸하겠다 싶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에 이정도로 외국인이 많다고 생각하면 음...
동의합니다. 부모야 서로 의지가 되겠지만 자식이야 또 다르니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ㅎㅎ
혹시 제가 대강 듣기로 3년이상 체류하면 한국 돌아올때 세금낸걸 어느정도 환급 받아 온다고 들었는데 맞나여?ㅎ
'궂이' 이게 너무 눈에 걸려서요..
궂이 ×
굳이 ○
읽다보니 사회의 제도에 맞춰서 사람의 생활상이 바뀌고 어디나 기본적인 국민성이라는 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한국은 저소득층은 세금 환급때문에 내는 세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독일은 세금 환급이 거의 없다면 저소득층에 한해 내는 세금은 한국보다 더 높은거 아닌가요? 자녀가 없을 경우엔 차이가 더 커보이구요.
P.S) 전편링크 수정이 필요합니다. 클릭해서 바로 안들어가져요.
그리고 고소득자든 저소득자든 저부담이 맞느냐는 사실 고소득자 입장에서야 워낙 많이 떼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같은 돈을 벌어도 그런가에 대해서는 갸우뚱 하네요.
일단 독일과 비교해서 같은 돈을 벌면 얼마나 떼이는지 위에 제시가 되어 있는데, 1억을 넘는 고소득자도 한국은 독일 대비 세금 및 4대보험으로 공제되는 금액이 더 낮습니다. 참고로 독일과 한국은 4대보험 항목이 일치하고 고용주와 노동자가 반반 부담하는 체계도 똑같은데 독일쪽의 요율이 두배 이상씩 높아서 많이 떼어갑니다.(대신 건강보험만 최고 요율이 낮아서 일정 금액 이후의 고소득자의 경우 건강보험만 좀 적게 내겠네요.)
한국은 최고세율인 49.5% 구간이 10억부터 시작이고 그 아래 46.4%가 5억에서 시작인데 반해, 독일은 최고세율 45% 구간이 27.8만유로, 그 아래 단계인 42% 구간이 6.8만유로 부터 시작이라 한국에서 세금만으로 독일 소득세를 넘기려면 일단 10억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