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별의 순간"이란 말이 마뜩잖지만, 그의 비유를 빌려 정치인을 구분해 보겠습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 같은 정치인이 있습니다.
시련을 통해 세계관과 가치관을 단련한 이들로, 이런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반사광으로 빛나는 달·행성 같은 정치인도 있습니다.
스스로의 빛은 약하지만, 때로 시운을 타거나 항성을 보좌하며 제 역할을 합니다.
가장 나쁜 부류는 주변을 어둡게 만드는 정치인입니다.
스스로 빛나지 못하면서, 돋보이려고 다른 이들을 깎아내립니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자신의 미약한 빛이 유일해지기 때문입니다.
비전 없이 밝기 대결만 하다 사라진 정치인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이번 지방선거와 당권 경쟁에 나서는 분들께 부탁하고 싶습니다.
'누구와 가깝다'가 아니라, '내가 어떤 세상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보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