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12만 원대에 사서
최근 19만 원에 판 사람을 봤는데
이 사람은 분명 주당 7만 원을 번 것이고
따지고 보면 50% 이상 이익이 난 것일 텐데
본인 표현으로는 손절했다고 평가하더군요
이익이 났는데 손절했다고 평가할 수 있나요?
상식적으론 이해 불가하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경우를 손절이라고 평가한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이 12만 원대에 산 건 머릿속에 들어가 있지도 않고
계산식에 넣지도 않습니다
최고점인 22만 원대를 손익의 기준으로 잡고서
19만 원대에 팔았으니 10% 이상 손실을 봤다고 스스로 논하는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건 부동산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2001년에 2억 원에 다가구주택을 산 사람이
2021년에 14억 원에 매도하였는데
혹자가 볼 땐 12억 원 이익을 봤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사람의 관점에선 계산식 자체가 다릅니다
주변 시세, 주변 아파트 시세, 재개발 했을때의
기대 가능 수익 등을 비교하며 손해를 봤다면서
이 집 곧 재개발 될 텐데
난 엄청 손해를 본 거라며 안타까워하더라고요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급해서 파는 거라며 분통을 터뜨리시더라고요
말하자면 손익의 기준 자체가 다른 겁니다
매수 가격이 아니라 최고점이나 기대 수익을 기준으로 삼으니
분명히 이익을 봤는데도 손절이라 느끼는 거지요
이걸 보면서 주식과 부동산이 참 비슷하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아 그런가요
죄송합니다
저는 저런걸 손절이라고 하는 사람 처음 보네요.
저도 익절했는데 FOMO가 씨게 왔네요
인간의 탐욕이란 참.
그래서 저는 항상 후발대를 남겨둡니다.
그럼 후회가 덜해요 ㅎㅎㅎ
팔고 시간이 오래되었으면 그냥 아 좀 더 가지고 있는 건데 하는 마음이지 손절이라고 까지 표현하는 경우는 잘 못 본 것 같습니다.